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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시조/개를 여라믄이나 기르되/지은이 모름

작성자시락|작성시간26.06.06|조회수79 목록 댓글 2

개를 여라믄이나 기르되 - 지은이 모름


개를 여라믄이나 기르되 요 개갓치 얄믜오랴.

뮈온 님 오며난 꼬리를 홰홰 치며 뛰락 나리 뛰락 반겨셔 내닷고 고온 님 오며난 뒷발을 버동버동 므르락 나으락 캉캉 즈져서 도라가게 한다.

쉰밥이 그릇그릇 난들 너 머길 줄이 이시랴.
― <청구영언>



개를 십여 마리나 기르되 이 개처럼 얄미운 놈이 있겠느냐.

미운 님이 오면 꼬리를 홰홰 치며 올려 뛰고 내리뛰며 반겨서 내닫고, 고운 님이 오면 뒷발을 버티고 서서 뒤로 물러났다 앞으로 나아갔다 하며 캉캉 짖어서 돌아가게 한다.

아무리 밥이 많이 남아서 쉰밥이 그릇그릇 쌓인다 한들 너에게 먹일 성싶으냐.



● 성 격 : 연모(戀慕), 해학적

● 주 제 : 임을 기다리는 안타까운 마음

● 해설 및 감상 : 사랑하는 임을 기다리는 안타까운 마음을 해학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이 노래에서 시적 화자는 자신이 기르는 개가 미운 임은 반겨 맞고 고운 임은 짖어서 쫓아 버린다고 원망하고 있는데, 실제로 개가 그럴 리는 없을 것이다. 이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임을 직접적으로 원망하지 않고, 그것을 죄 없는 개한테로 옮겨서 원망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임을 내쫓는 개의 동작을 묘사한 부분이 너무나 사실적(寫實的)이어서 실감을 높인 것도 이 노래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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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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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스마트티비 | 작성시간 26.06.06 스섹
  • 답댓글 작성자시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6 릴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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