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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시조/귀또리 져 귀또리/지은이 모름

작성자시락|작성시간26.06.08|조회수48 목록 댓글 1

귀또리 져 귀또리 - 지은이 모름



귀또리 져 귀또리 어엿부다 저 귀또리,

어인 귀또리 지난 달 새난 밤의 긴 소래 쟈른 소래 節節(절절)이 슬픈 소래 제 혼자 우러 녜어 紗窓(사창) 여왼 잠을 살뜨리도 깨오난고야.

두어라, 제 비록 微物(미물)이나 無人洞房(무인동방)에 내 뜻 알리는 너뿐인가 하노라. ― <병와가곡집>



귀뚜라미, 저 귀뚜라미, 불쌍하다 저 귀뚜라미,

어찌 된 귀뚜라미가 지는 달 새는 밤에, 긴 소리 짧은 소리, 마디마디 슬픈 소리로 저 혼자 계속 울어, 비단 창문 안에 살풋 든 잠을 잘도 깨우는구나.

두어라, 제가 비록 작은 벌레지만, 외로워 잠 못 이루는 내 마음을 알 이는 너(귀뚜라미)뿐인가 하노라.



● 표 현 : 의인법, 반복법, 감정 이입

● 주 제 : 독수 공방(獨守空房)의 외로움

● 이해와 감상 : 평민층에 의해 쓰여진 것으로 보이는 이 사설 시조는 임과 이별한 여인의 외로움을 귀뚜라미에 의탁해서 노래하고 있다. 긴소리, 짧은 소리로 절절이 슬프게 우는 귀뚜라미 소리에 대한 청각적 심상의 활용을 통해, 깊은 밤 독수 공방하며 짙은 외로움을 느끼는 화자의 심정을 애절하게 환기시키고 있다. 아울러 '여왼 잠을 살뜨리도 깨오난고야.'라는 감정 이입에 의한 반어적 표현을 통해, 임을 향한 그리움으로 잠 못 들고 전전 반측(輾轉反側)하는 화자의 심정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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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supervisor | 작성시간 26.06.08 벌레 조차도 울음에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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