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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시조/나모도 바히돌도 업슨/지은이 모름

작성자시락|작성시간26.06.09|조회수54 목록 댓글 2

나모도 바히돌도 업슨 - 지은이 모름



나모도 바히돌도 업슨 뫼헤 매게 쪼친 가토릐 안과,

大川(대천) 바다 한가온대 一千石(일천 석) 시른 배에, 노도 일코 닷도 일코 뇽총도 근코 돗대도 것고 치도 빠지고, 바람 부러 물결치고 안개 뒤섯계 자자진 날에, 갈 길은 千里萬里(천리 만리) 나믄듸 四面(사면)이 거머어득 져뭇 天地寂寞(천지 적막) 가치노을 떳난듸, 水賊(수적) 만난 都沙工(도사공)의 안과,

엇그제 님 여흰 내 안희야 엇다가 가을하리오. ― <청구영언>



나무도 바윗돌도 없어 몸을 숨기기 곤란한 산에서 매에게 쫓기는 까투리의 마음과,

넓고 큰 바다 한가운데 곡식을 일천 석이나 실은 배가 노도 잃고 닻도 잃고 돛줄도 끊어지고 돛대도 꺾이고 키도 빠지고 바람 불어 물결치고 안개 뒤섞여 자욱한 날에 갈 길은 천리 만리 남았는데 사방이 검어 어둑어둑 저물고 천지가 적막하며 사나운 파도 치는데 해적 만난 사공 우두머리의 마음과,

엊그제 님을 이별한 내 마음이야 어디에다 비교할 수 있겠는가(내 마음이 훨씬 더 참담하다).



● 성 격 : 별한가(別恨歌), 이별가(離別歌)

● 표 현 : 열거법, 비교법, 과장법, 점층법

● 주 제 : 사랑하는 임을 여읜 걷잡을 수 없이 절절한 심정

● 이해와 감상 : 임을 여읜 허전함과 어찌할 도리가 없는 아득한 정상(情狀)을 까투리와 도사공(都沙工)을 끌어다 표현하였다. 절대 절명의 위기에 빠진 까투리의 암담한 심정과 사면 초가(四面楚歌)의 절박한 상황에 처한 도사공의 모습을 제시한 다음, 자신의 마음은 그들보다 훨씬 더 심각함을 강조하고 있는 내용으로, 중장에서는 모든 상상할 수 있는 극한적 상황을 나열하면서 내용면으로는 점층적 구성으로 절박감을 더해 주고 있다. 해학적 표현 속에 비장감(悲壯感)이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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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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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supervisor | 작성시간 26.06.09 잘 보고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시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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