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딘 로스의 스트림에 출연한 자리에서 ‘버드’는 자신의 무패 통합 챔피언 지위가 박탈된 것 때문에 이제 그만하겠다고 말한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크로포드는 이렇게 답했다.
“아니요, 전혀 아닙니다. 그런 이유라면 제가 너무 멍청한 거죠. 저는 38살이에요. 복싱에서 38은 많은 나이입니다. 저는 일곱 살 때부터 복싱을 해왔어요. 더 이상 증명할 것도 없고, 이뤄야 할 것도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 이제 뭘 더 할 수 있겠어요? 어차피 사람들은 제게 인정도 안 해줄 텐데, 그러면 사실상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테렌스 크로포드의 은퇴는 오스카 델라호야에게 조롱을 받았다. 델라호야는 크로포드가 지금까지 이긴 상대는 “잘하는 선수 두 명뿐”이라고 주장했다.
크로포드는 이런 발언들이야말로 자신이 왜 복싱을 떠나기로 했는지, 그리고 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지를 설명해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그냥 제가 너무 잘해서 그래요. 자만하려는 건 아니지만, 경쟁자들보다 월등히 뛰어나서 그들을 이전에 본 적 없는 모습으로 만들어버리면, 사람들은 다들 ‘아, 저 선수는 이미 끝났다’거나 ‘상대가 형편없다’고 말하죠.”
크로포드는 이어서, 자신이 받아야 할 찬사를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이제 와서 그런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경기 자체도 더는 남아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요즘 복싱계에서 이름값 있는 선수들 중에, 내 커리어에 어떤 의미 있는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누가 있겠어요?”
테렌스 크로포드, 은퇴 직전 자신의 업적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다
테렌스 크로포드의 은퇴가 그 때문은 아니었을 수도 있지만, 그는 12월 초 타이틀을 박탈당한 뒤 WBC를 향해 강하게 반격했다.
크로포드는 요구받은 30만 달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챔피언 벨트를 잃었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새로운 굿즈를 공개했다.
그가 내놓은 이번 상품과 은퇴 발표 메시지에는, 그가 이룬 업적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벨트는 그냥 트로피일 뿐이다. 벨트가 나를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내 커리어의 유산을 정의하는 것도 아니며, 링 위에서 벌어진 일을 바꾸지도 못한다. 역사는 이미 쓰였고, 기록은 돌에 새겨진 것처럼 확정됐다. 이 셔츠는 그걸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다. 내가 바로 벨트다. 벨트는 파이터가 만드는 것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증명하기 위해 내 선반 위에 벨트를 올려둘 필요는 없다.”
https://x.com/i/status/200568827989131271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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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복수혈전51 작성시간 25.12.30 말을 진짜 잘하고 진짜 스마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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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인생참슬프다 작성시간 25.12.30 제일 좋아하던 선수였는데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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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류진 작성시간 25.12.30 내가 바로 벨트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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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Payton Talbott 작성시간 25.12.30 리스펙트
경기를 본 사람들은 부정할 수 없을 압도적 실력. 역대급 복서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쿨해서.. 레거시를 무시당하지 않길 -
작성자민달팽이 작성시간 25.12.30 저는 카넬로랑 한것만 봤는데 되게 튼튼한 선수가 똑똑하기까지하다는 느낌을 받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