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논쟁/감상평

실전압축근육에 대하여

작성자멋진남자쿠컬린|작성시간11.01.05|조회수1,683 목록 댓글 4

뭐 전 스포츠의학 등의 전문가는 절대 아니며, 그렇다고 어디서 운동 좀 했다고 할 만한 커리어도 없으며, 그 흔한 몸짱조차도 아닙니다. 그냥 살 빼러 도전했다 실패하고 도전하고 실패하며 여기저기 줏어듣다보니 이것저것 얕게 아는 수준에 불과하죠. 일단 그런 전제로 들어주십시오.

 

이종에서 흔히 나오는 얘기로 헬스 근육은 허접하고, 파이터들이나 이소룡 등은 실전압축근육이라는 얘기가 있죠.

 

어디서 시작됐는지 몰라도 처음에는 비웃었고 그 이후로 여기저기서 농담처럼 사용되는 말입니다.

 

근데 이게 100% 옳은 말은 아니어도 100% 틀린 말은 아닙니다.

 

로니 콜먼 같은 보디빌더는 일반인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셉니다. 보디빌더의 노력과 그들의 근육을 비웃는 건 정말 제대로 운동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죠.

 

그런데 그렇다고 로니 콜먼이나 수많은 보디빌더가 동 체급의 역도 선수나 스트롱맨(여기선 힘 센 사람이 아니라 스포츠 종목이란 뜻. 푸지아노프스키가 하던 거) 선수들에 비하면 힘이 대등할까요? 뭐 선수마다 훈련 프로그램이 다르고 체질이 다르니 쉽게 얘기하진 못해도 일반적인 동체급을 비교하면 보디빌더의 파워는 스트롱맨이나 역도 선수보다 약합니다.

 

이 차이는 훈련방법에 따른 건데, 역도선수들은 고중량 저반복 트레이닝을 중시하고, 보디빌더들은 저중량 고반복을 하게 됩니다.(물론 이 사람들의 저중량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저중량이랑은 많이 다릅니다)

 

고중량을 이용한 스트렝쓰 훈련은 Sarcomeric 발달이라고 실제 근섬유의 사이즈를 키우게 되고, 고반복 펌핑 위주 훈련은 Sarcoplasmic 비대라고 근세포 주위의 단백질 구조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을 키우게 됩니다.

 

즉 보이는 근육과 실제 근질은 다를 수가 있다는 거죠.

 

물론 보이는 근육과 대체적으로는 비례를 합니다. 격투 능력이라면 모를까 순수한 힘에선 쁘아까오보다 로니 콜먼이 압도적인 건 당연한 거죠. 하지만 로니 콜먼보다 푸지아노프스키 힘이 더 센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얘기를 선수가 아닌 일반인 단위로 끌어내리면 어떻게 될까요? 헬스 장에서 배우는 트레이닝은 주로 보디빌딩 쪽의 훈련입니다. 대부분 12~15회 정도를 3세트 반복하는 걸 일반적인 단위로 잡죠.

 

근데 쟤가 듣기로는 역도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5X5의 훈련방식을 활용합니다. 당연히 1세트횟수가 적은 만큼 무게는 많고요.

 

적은 중량을 고반복 하는 것을 통해서도 몸짱은 가능합니다. 헬스장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그런 식으로 운동을 하고요. 하지만 근육을 만드는 것보다 실제 운동량을 중시하는 다른 종목에 비하면 같은 몸일 시 파워가 딸리죠.

때문에 보통 사람이 몸을 만들었을 경우 80kg 몸짱보다 70kg의 격투기나 암벽등반으로 몸 만든 사람이 힘이 셀 가능성이 상당히 높죠.

 

그렇기 때문에 헬스장에서 몸을 만든 사람들이 겉으로 보기에는 근육질 몸짱이지만 막상 힘을 써보면 예상 외로 약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이 헬스 근육이니 실전 근육이니 하는 말을 만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뭐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동을 헬스를 통해서 하고 헬스가 고반복 위주라고 해도 운동을 안 하는 보통 사람과는 비교도 안 되는 운동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헬스를 하는 사람이 격투기 설렁설렁 하는 사람보다 훨씬 운동효과 많이 받겠죠.

 

결국 실전압축근육과 헬스근육이 개념적으로 어느 정도 실존하지만, 보통 사람 입장에선 무슨 운동이라도 열심히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겠죠.

 

 

저도 이거 쓰면서 다시 운동 의욕 다 잡으려고 대충 갈겨봤습니다. 으휴... 뱃살을 빼야 되는데 ㅠ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와이... | 작성시간 11.01.05 그냥 웃기던데 그런 주장은.........
  • 작성자케인벨 | 작성시간 11.01.05 님 말대로 백프로 옳은 말도 백프로 거짓도 아닌듯해요 제가 전직 레슬링 선수인데 그만두고 나서 웨이트만 엄청 해서 몸 90키로 까지 찌고 벤츠 같은 무게 훨씬 늘었는데 예전보다 움직임도 둔해지고 금방지치는 현상을 느낌 또한 힘은 강해졋어도 예전의 나와 붙으면 질거 같다는 생각이듬
  • 작성자메탈돼지 | 작성시간 11.01.06 팔씨름 대회에서 거대한 팔을 가진 빌더들이 초반 탈락하는 경우가 많지만 팔씨름 선수에게 컬 고반복 시켜봐요. 빌더보다 잘하는가. 100m 달리기 선수에게 마라톤 풀코스 뛰게 해봐요. 완주 가능한가. 힘이란 단어가 상당히 모호하게 뭉뜽그려져서 통용되는데 관점에 따라서 기준에 따라서 완전 달라지게 됩니다. 그나저나 맛스타드림, 삽사이트가 사람들 여럿 버려놓네요. 물론 좋은 칼럼리스트이고 양질의 정보가 많은 사이트지만 너무 맹신하지는 마시길~
  • 작성자메탈돼지 | 작성시간 11.01.06 참고로 우리 헬스장에는 소위 펌핑근육이지만 약물없이 풀스퀏200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아직 수준이 낮아 무게 가장 많이 치는 종목이 컨벤셔널데드 150kg 5회네요. 아무튼 스퀏 200이면 꽤 준수한 수준 아닌가?? 그 분이 스트렝스 훈련해서 소위 개작살 포스근으로 꽉꽉 채우면 더 무겁게 칠 수 있으련가??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