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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감상평

인기라는 건, 국적, 백인 이런게 아니라 서양애들이 환장하는 사람자체의 매력이 중요하죠.

작성자하늘말|작성시간24.10.31|조회수1,153 목록 댓글 22

실력이나 말빨, 혈통 배경은 인기의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예요. 이쁘고 말빨좋고 춤잘춘다고 다 이효리같은 스타가 되는거 아니죠. 남과 다른 인간 자체의 아우라와 매력이 있어야죠.

 

'빌런이 매력적이면 그 이야기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빌런이라 하면 극강의 먼치킨을 좋아하죠. 근데 서양애들은 좀 다릅니다.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빌런이 뭐죠?

조커, 렉스 루터, 로키 같은애들 이예요.

일단 얘네들은 주인공보다 쎄지가 않아요. 슈퍼파워도 없어요. 히어로한테 맨날 줘터지는데 끝까지 살아남아 꾀로 주인공을 괴롭히고 발악하는 애들임.

 

이게 딱 맥구입니다.

맥구는 서양애들이 좋아하는 빌런상 그 자체예요.

 

개인적으로 맥구가 뼛속까지 남다른 슈퍼스타임을 느낀 장면이 있는데, 바로 하빕전이랑 포이리에 3차전 직후입니다.

 

보통은 다리 분질러지고 목따여서 처참히 지면

마이크 워크고 트래쉬 토크고 나발이고

기가 팍죽어서 우리말로 '눈깔아'시전하죠.

 

근데 맥구는 그 상황에서도 끝까지 기가 살아서 발악을 해요. 진놈 주제에 아직까지 하빕, 포이리에를 ㅈ만이 취급하죠. 그건 진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광경임다. 인간 조커 그 자체고 '갓오브워'의 발두르 그 자체예요. '이 바닥 겸손'을 미덕으로 아는 동양인들은 절대 이해 못할 광경이죠.

 

 

파이터의 인기가 꺾이는건 패배때문이 아니예요.

기세와 세계관이 꺾이면 끝납니다.

졌다고 눈깔아 하면 안되는 거예요.

동양인들은 드뎌 철들었네 좋아하겠지만

서양에선 인기 팍 꺽이는 겁니다.

 

프레데터 마냥 폭군처럼 기세 올리다

펀치맛 좀 봤다고 쫄가누 되는 순간

세계관은 무너지고 인기는 꺽이는 거예요.

 

디아즈, 마스비달, 맥구같이 패배가 잦음에도 인기있는 파이터의 특징은 죽어도 '꺾이지 않는 성정'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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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VEGETA | 작성시간 24.10.31 그건 경기중이고, 경기 끝나고, 하빕 팀메이트들이 집단 구타 시작했을 때, 맞으면서 피해자 코스프레 했으면 인기 떨어졌을거에요.
    그때 왼손 스트레이트 꽂아 넣은게 인기스타 다운거죠
  • 답댓글 작성자★AUDI A7★ | 작성시간 24.10.31 오늘말고내일모레 아 제가 잘 못 알고있었네요.
  • 작성자오르테가 | 작성시간 24.10.31 하늘말님 글은 색다른 인사이트가 있어서 재미있음ㅋㅋ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 작성자VEGETA | 작성시간 24.10.31 저는 완전 공감하네요
  • 작성자libero1002 | 작성시간 24.11.01 공감이 하나도 안 되네요. <잇츠 온리 비지니스>에서 끝난 거 아닌가요? 그리고 <잇츠 온리 비지니스> 이후 보이는 숱한 트위터 글삭튀나 하빕에 대한 지독한 열등감도 그렇고요.

    온갖 빌런 흉내 다 내다가 죽도록 두들겨 맞으니 "잇츠 온리 비지니스"라며 살살하라고 굽신거린 비굴함은 말할 것도 없지만, 글삭튀나 열등감도 멋이나 간지, "사람 자체의 매력"과 정확히 반대되는 모습 아닌가요?

    그래서 네이트 말대로 코너는 리얼 갱스터가 아닌 거예요. 리얼 갱스터나 조커가 트위터에 '하빕은 나한테 졌어, x년이야'라며 말도 안 되는 손가락 글로 징징거리다 다시 곧바로 글삭튀하지는 않죠. (사실 남들 다 하는 sns를 아예 안 하는 게 리얼 갱스터나 빌런에 더 어울리죠)

    코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광대나 간잽이 양아치, 패륜 글삭튀러, 쎄보이고 싶은 찌질이, 일반인 폭행자 같은 거지 네이트나 마스비달 같은 선수들이나 빌런, 조커 과와는 거리가 한참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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