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인데 왠 신토불이?????
바로 루마니아의 국대 미드필더 파벨 바데아입니다.
96년에 창단한 수원 삼성이 야심차게 영입한 첫 외국인 선수.
바데아는 90년대 루마니아 황금세대 시절의 국대 미드필더로서.
그 유명한 게오르게 하지의 백업 멤버였습니다.
당시 수원 삼성에서 영입할 때는 이적료와 연봉 모두 k리그 역사상 최고.
우리 전통음식인 김치와 동태국에 가지나물로 대접.ㅎ
바데아의 표정... 방송이라 안 먹을 수도 없고....ㅋㅋㅋㅋㅋ
옆에는 윤성효..ㅎㅎ
현역시절 윤성효는 90년대 수원의 핵심멤버이기도 합니다.
김호는 94월드컵에서 한국을 이끌었고 96년 수원의 초대 감독입니다.
당시 수원은 김호의 컴팩트 사커라는 표현으로 공간압박과 4-4-2 전술로 창단 첫 시즌부터 돌풍,
후반기엔 챔피언 결정전까지 진출했지만 울산에 패배하면서 준우승했죠.
루마니아 국대가 왜 신토불이가 되는지..ㅎㅎ
암튼 96년의 바데아의 출중한 기량과 리더십에 반한 수원 삼성은
이후에도 올리, 루츠, 포페스쿠 등등 루마니아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게 됩니다.
전남의 네아가도 루마니아 커넥션으로 k리그에 왔던 케이스죠.
역시 바데아가 물꼬를 잘 터줘서 한국과 연을 맺었고..
암튼 바데아의 성공으로 루마니아 커넥션이 한창 k리그와도 뜨거웠었죠.
90년대 루마니아 축구는 월드컵 16강은 기본으로 가던 시절이라..
물론 지금은 완전히 몰락했지만..
당시 우리 언론들은 바데아의 주특기는 360도 드리블이라고 하면서,
아예 기술의 수준이 다르다고 극찬을 했는데,
그게 요즘으로 치면 사비 인혜 실바 얘들이 하는 그 방향전환 탈압박 그겁니다.ㅎㅎ
이게 수원 삼성 창단 첫경기 울산 원정.
바데아의 얼리 크로스 - 박건하의 헤딩골
실업축구 최강팀 이랜드의 에이스 박건하 역시 이날이 프로 데뷔전입니다.
바데아 플레이 영상은 한국에서 제대로 된게 없어서 아쉬운데
나중에 유튜브에 올라오면 한번 제대로..
무슨 챔피언 결정전 퇴장 파울영상 이런 거 말고 바데아의 진가를 한번 제대로 알려드리고 싶네요.
제가 봤던 최고의 외국인 미드필더인 90년대 중반 수원 삼성의 파벨 바데아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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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굴다리서보자 작성시간 22.10.07 이런 자료 너무좋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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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B급 가내 노동자 작성시간 22.10.07 세상에서
제일가는
믿음직한
윤성효 성효 ~~ -
작성자마이스터튁149 작성시간 22.10.07 저 첫 경기를 울산 팬으로서 갔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 너무 일방적으로 밀려서 어린 나이에 슬펐던 기억이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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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생각이라는걸 좀 하고살아라 작성시간 22.10.07 리그 최고의 용병을 뽑으라면 라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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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블루berry 작성시간 22.10.07 잼나게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