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화가에게 물었다.
‘그림이 뭡니까? 당신은 왜 그림을 그립니까?’
화가가 대답했다.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름답게 표현하고
아름다운 것은 더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이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보기 위해서 저는 그림을 그립니다.’
하면서 자기가 그린 그림과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찍은 사진이었는데,
예천에 있는 초간정이라는 정자의 사진이었다.
사진 속에는 얼기설기 나무가 얽혀 있고 그 뒤에 초간정이란 정자가 있었다.
그런데 그림에서는 복잡한 나무는 다 없어지고
단아한 돌축대 위에 아름다운 정자만 그려져 있었다.
그러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사람의 관계나 세상의 구조가 때로는 복잡하고
때로는 삐뚤어져 있을 수 있지만 그 모든 것을
그림을 그리는 마음으로 보게 되면 그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고 또 올바름을 세울 수도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은 인식은 그냥 생기지 않는다.
그만큼의 노력과 그런 감성을 가져야 생기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발상을 할 수 있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워 지겠는가.
자기를 변화시키고 상대를 변화시켜야 한다.
구선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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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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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밀고니1 작성시간 24.04.23 근데 현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지 못하는 것도 문제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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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어떤 정의 작성시간 24.04.23 저 화가의 작화방식을 보면서 <문제점>을 찾는 게 아니라,
<아름다운 점>을 찾는 게 긍정적인 변화라는 얘기 아닐까요? -
답댓글 작성자물 흐르듯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23 있는 그대로 그리는 정밀화도 있지요.
피카소도 그렇게 그리다 자신만의 표현기법으로 추상화를 그려 위대한 화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