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세의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샤론 레인은 평생 저축한 돈으로 양로원에 가는 대신 15년간 크루즈 여행을 선택.
장기 거주용 크루즈 선실을 구매해, 이제 전 세계 바다를 누비는 삶을 시작함
샤론 레인은 지난 6월 중순 호화 크루즈선 ‘빌라 비 오디세이(Villa Vie Odyssey)’호에 탑승해 세계 여행을 시작했다.
그가 구입한 객실은 창문이 없는 내부 선실로, 가격은 약 12만 9000달러(한화 약 1억 7800만 원).
별도로 생활비로는 매월 2000달러(약 276만 원)를 지출.
외부 전망이 가능한 선실은 16만 9000달러(약 2억 3300만 원)부터 시작하며, 매월 500달러(약 69만 원)가 추가.
기본 요금에는 하루 세 끼 식사와 무알코올 음료, 저녁 주류, 와이파이, 의료 상담, 주 2회 세탁, 하우스키핑, 24시간 룸서비스가 포함.
레인은 “더 이상 장도 안 봐도 되고, 빨래도 안 해도 된다”며 “캘리포니아 집 유지비보다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레인의 선실은 배의 앞부분에 위치해 있어 바다의 움직임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자리다.
그는 “흔들림이 오히려 좋다. 대부분의 시간을 갑판에서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날씨에 상관없이 바다 공기를 마시며 책을 읽는 것이 그의 일상이며, 선실은 오직 잠을 자는 공간으로만 사용한다.
이 배는 30년 된 선박을 개조한 장기 항해 크루즈로, 2024년 9월 말 공식 출항했다. 최대 500명 탑승 가능하며 현재 약 450개 객실이 운영 중으로, 55%는 혼자 탑승한 승객, 대부분이 미국·캐나다 국적이며, 호주·뉴질랜드 출신도 많다.
레인은 “여기 있는 사람들은 원래 여행을 좋아했던 사람들”이라며 “비슷한 성향을 가진 이들과 함께하니 더 편안하다. 이제 내 삶에 복잡한 건 필요 없다. 단순한 일상이 좋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