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0월10일 충남 태안군 태안읍 삭선2리에 소재하는 의령남씨(宜寧南氏) 공동묘역을 이장하는 과정에서 가선대부(嘉善大夫) 남오성(南五星.1643-1712)의 묘가 300년 만에 뚜껑을 열었다.
남오성은 숙종 2년(1676)에 무과에 급제해 1686년 비변사 무낭청, 1687년 의금부 도사, 1688년 호조정랑을 거쳐
지금의 군 참모총장 정도에 해당하는 삼도통제사(三道統制使. 종2품)를 역임한 인물.
조선시대 전형적인 양반 사대부가 무덤 양식인 회곽묘(灰槨墓)로 드러난 이 무덤을 해체한 결과 남오성은 미라 상태로 발견됐다. 한데 놀라운 사실은 미라의 크기가 190㎝에 달했다는 사실이다.
미라가 실제보다 줄어들었을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남오성의 생전 모습은 이보다 더 컸을 것이다. 남오성의 시신은 당시 눈동자와 치아, 수염, 손·발톱, 성기 등은 물론 피부가 살색 거의 그대로 보존됐지만 후손들은 곧바로 화장했다.
실로 무관에 어울릴 법한 체구라 할 수 있으며 생전에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쳤을지 상상하고도 남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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