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개그맨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준 아내에게 고맙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아내와 처음 만날 당시 난 개그맨 지망생이었고 아내는 코미디 예능 작가였다. 난 당시 제작진인 아내에게 잘 보이기 위해 웃겨줬다. 몇 번 얘기해보니 그녀는 되게 안정적이고 차분하고 현명한 여자였다. 이 여자와 결혼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아내에게 적극적으로 들이댔다. 우리는 비밀연애를 시작했다. 그리고 개그맨 시험에 도전했다
계속 개그맨 시험에서 떨어졌다. 자존감도 떨어지고 절망스러웠다. 그때 아내가 내게 '난 개그맨 정태호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그냥 정태호를 좋아하는 거다'는 얘기를 해줬다. 그 말을 듣고 든든한 내 편이 있는데 나도 보답해야지란 생각에 힘을 내 KBS 23기 개그맨에 합격을 했다. 수없는 유행어도 만들고 광고도 20몇 편이나 찍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어느 순간 짜여진 연기 말고 직접 짜는 연기를 하고 싶어서 소극장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그러나 이미 아이는 둘이지 소극장 공연은 돈 벌기 어렵지 고민하던 찰나 아내는 내게 3천만원 거금을 내주며 '몇 년 간 남들이 하라는 거 했는데 이제 오빠가 하고 싶은 거 하라'고 말해줬다. 난 또 그 말에 힘을 얻어 소극장 공연에 도전했다
3년동안 집에 돈 한 푼 가져다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아내는 왜 돈 못 벌어오냐는 잔소리를 절대 하지 않았다. 오히려 '오빠는 뭘 해도 처자식은 안 굶길 사람이야'라며 나를 굳게 믿어줬다. 난 아내의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노력했고 마침내 꿈에 그리던 ‘아침마당’ 화요일 패널이 됐다. 이제 아내의 이름을 걸고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주는 멋진 패널이 되도록 약속 드리겠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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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아금바리 작성시간 26.04.15 눈물나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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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순봉이 작성시간 26.04.15 저렇게 공공연히... 와이프 자랑을 하다니.... 배아프게.... 우씨....부럽.....확...그냥....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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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RESPECT 작성시간 26.04.15 멋지군요. 서로를 존중하고 끝까지 믿는 부부의 모습은 언제봐도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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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불사신 작성시간 26.04.15 믿고 기다려준 와이프도 대단 하지만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한 정태호도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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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만수르 숨겨둔 아들 작성시간 26.04.15 멋지다...저런 와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