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median
본명: 에드워드 모건 블레이크(Edward Morgan Blake)
찰틀 코믹스의 캐릭터, 피스메이커(Peacemaker)를 모티브로 만든 히어로.
"평화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폭력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 세상의 모든 건 다 농담이야. 그걸 아는 건 나뿐이지."
초능력은 없지만 압도적인 피지컬과 군인으로서의 전략 전술, 그리고 각종 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능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국가를 위해 음지에서 껄끄럽고 더러운 일을 도맡아서 처리해 온 인물로서 와치맨 세계관에서 베트남 전쟁을 미국의 승리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전쟁 영웅.
코미디언의 눈에 비친 세상은 허무 그 자체였다. 그의 철학에 따르면 인류가 그동안 쌓아 올린 도덕이나 법, 평화와 문명 같은 것들은 언제든지 깨져버릴 수 있는 얄팍한 유리성에 불과했기에 이 비극적이고 모순 가득한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면, 차라리 그 비극을 비웃는 무자비한 코미디언이 되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런 비관적이고 냉소적인 성격은 그의 잔혹한 행동으로 그대로 이어진다. 어떻게 보면 '애국심'이라는 그럴듯한 명분 뒤에 숨어서 합법적으로 폭력과 살인을 마음껏 즐기는 가학적인 인물로, 닥터 맨하탄과 함께 베트남 전쟁에 참전해 미국의 승리를 이끌었지만 그 과정에서 잔혹한 전쟁범죄를 수도 없이 저지르게 된다.
대표적으로 베트남에서 자신을 원망하던 현지 임신부 여성을 아무렇지 않게 총으로 쏴 죽인 일화는, 그에게 도덕성이 얼마나 결여되어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히어로라는 탈을 쓴, 사실상 빌런에 더 가까운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