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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치와 죽슬단, 그리고 2000년대 홍대 인디 신

작성자아리조나 카우보이|작성시간26.06.18|조회수3,166 목록 댓글 14



죽슬단. 일명 '죽음의 슬램군단'의 약자로, 펑크 밴드 마태오(MATAEO)의 보컬 정진용을 중심으로 결성된 조직.

2000년대 초중반, 그 당시의 분위기는 펑크 밴드를 주축으로 한 인디밴드들이 슬금슬금 언더에서 주류로 넘어올 낌새가 보이던 시절이었다.

홍대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조선펑크'라 불리는 밴드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던 시기이기도 했다.

이 시절, 정진용은 인디 신 역사상 최악의 방송 사고로 기록된 2005년 MBC 음악캠프의 카우치 성기 노출 사고 무대에 함께 올랐던 인물로도 유명하다.

당시에는 완전 생방송 시스템이라서 수습조차 불가능했던 상황이었다. 그는 그 무대에서 닭벼슬 머리를 하고 욱일기와 카미카제 대원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훗날 본인 피셜에 의하면, 별다른 의도는 없었으며 정말 순수하게 욱일기고 뭐고 그런 것을 전혀 모르고 한 행동이라고 한다.

공연음란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당시 멤버들.





그리고 이후 정진용을 중심으로 결성된 조직이 바로 '죽음의 슬램 군단', 즉 '죽슬단'이다.

펑크를 사랑했지만 클럽 입장료 낼 돈도 없었던 혈기 왕성한 애들이 어떻게든 놀아보겠다고 길바닥에서 미친 듯이 날뛰기 시작했다. 이들의 주 활동 무대는 공연장을 넘어 놀이터, 강남역, 길거리 등 다양했다.

원래 인간이라는 게 쪽수가 모이게 되면 겁대가리를 상실하게 되는 법, 이들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음악을 틀어놓고 뜬금없이 즉흥 슬램을 벌였다. 하지만 주 활동 무대가 번화가이다 보니 이들로 인한 소음, 통행 불편 등 각종 민폐를 유발하기도 했다.

당연히 이들이 가는 곳마다 민원이 터졌고, 같이 몰려다니던 인간들도 결국 군입대, 취업 같은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면서 2010년대에 조용히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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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데헤헤헤헷 | 작성시간 26.06.18 저것도 벌써 20년전...
  • 작성자Good이종 | 작성시간 26.06.18 기회준 피디한테 배신때리고 욱일기에 뻑큐까지 아주 그냥 나이
    마흔아이가
    이제
  • 작성자귀두래곤 | 작성시간 26.06.18 뜨거웠네 ㅋㅋ덕분에 외로이 골방에서 죽어가고 있을듯
  • 작성자호랑이마술사 | 작성시간 26.06.18 아직 정신 못 차렸을듯
  • 작성자키즈리턴 | 작성시간 26.06.19 그 PD는 무슨 죄로..이래서 함부로 인연 맺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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