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당신이 국가대표팀을 떠난다고 말했던 그때, 나는 정말 슬펐어.
난 그저 어린아이였고, 언젠가 당신과 함께 뛸 기회가 생길지 알기 위해 내 나이와 당신의 나이를 비교하곤 했어. 바보 같이 들리겠지만, 난 정말로 그렇게 했어. 당신에게 몇 년이 남았을지, 내가 1군에 도달하려면 아직 몇 년이 더 필요한지 생각하곤 했고, 비록 단 한 번뿐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함께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을 수 있기를 꿈꿨지.
다행히도, 당신은 돌아왔어.
그리고 인생은 그 어린아이가 상상할 수 있었던 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것으로 판명되었지.
나는 단순히 당신과 함께 뛰는 것에 그치지 않았어. 우리는 훈련 캠프를 함께하고, 라커룸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누고, 포옹을 하고, 힘든 순간과 믿기 힘든 순간들을 함께 나눴으며, 결국엔 함께 월드컵 챔피언이 되었어.
하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이곳에 도착한 첫 순간부터 당신이 나를 대했던 그 방식에 대해 난 언제나 감사할 거야. 나는 우상과 그라운드를 공유한다는 설렘을 안고 왔지만, 그 대신 처음부터 나를 이 그룹의 일원처럼 느끼게 해주는 사람을 만났어. 당신은 내가 필요할 때마다 항상 한마디의 말, 조언, 포용, 혹은 단순히 마음이 편안해지도록 만들어주는 방식을 건네주곤 했지.
난 그걸 절대 잊지 못할 거야.
오늘날, 당신이 없는 다음 훈련 캠프를 상상하기란 나에게 너무 어려워. 그라운드를 걸어 나갔을 때 10번을 달고 앞쪽에 서 있는 당신을 볼 수 없다면 말이야. 그곳에서 당신을 보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서, 이제 와서 다른 방식을 상상하는 건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져.
내가 얼마나 운이 좋았던지, 레오.
제때 그곳에 닿을 수 있을지 알지 못한 채 그런 계산들을 하곤 했던 그 아이는 또 얼마나 운이 좋았던가.
나를 그렇게 대해주고, 네가 가르쳐준 모든 것, 그리고 너의 이야기의 일부분을 함께 나눌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우린 당신을 정말 많이 그리워할 거예요, 캡틴.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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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26.09.01 사고뭉치 새끼가 뭔 편지를 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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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26.09.01 ㅈㄴ 감동하면서 읽다가 댓글에서 확깼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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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26.09.01 얘 그 성깔 부려서 레드카드 받은얘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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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26.09.01 빙구같은 놈이 지 때문에 막판에 다 조져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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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26.09.01 니가 있어 그 운이 다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