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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26.09.27 물론 과거는 흔적을 남긴다. 어제의 선택이 오늘에 영향을 준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오늘의 선택도 중요하다. 오늘 어떻게 쓰느냐가 새로운 첫 줄이 된다.
인생을 책이라고 생각하면 부담스럽다. 완성해야 한다는 압박. 멋있게 써야 한다는 강박. 하지만 인생은 완성본이 아니다. 매일 쓰는 원고다. 고칠 수 있고, 지울 수 있고, 다시 쓸 수 있다.
어제 쓴 글이 마음에 안 들면 오늘 다르게 쓰면 된다. 어제 화를 냈다면 오늘은 사과하면 된다. 어제 게을렀다면 오늘은 부지런하면 된다. 매일 새로 쓸 수 있다. 그게 살아 있다는 증거다.
지금 이 순간도 나는 쓰고 있다. 어떤 하루를 쓸지. 어떤 말을 할지. 어떤 선택을 할지. 펜은 내 손에 있다. 아무도 대신 써 주지 않는다.
<반드시 좋은 날들이 찾아올 거야> (조민 지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