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탈옥 영화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치밀한 계획하에 주인공이 탈옥하면서 관객들에게 대리만족과 쾌감을 주는 방식과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는 죄수들이 이에 굴복하지 않고 저항하는 휴머니즘을 강조하는 탈옥 영화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인상 깊게 본 탈옥 영화 10편을 선정했습니다.
(너무 유명한 영화는 제외했습니다.)
헐리웃 최고의 감독 빌리 와일더의 '제17 포로수용소'(Stalag 17) 1953년
윌리엄 홀덴의 명연기를 볼 수 있는 탈옥영화의 명작입니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홀든의 나무 상자에는 없는 게 뭘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죠,
감옥 생활을 유쾌하게 하는 홀든 특유의 여유가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오토 프레밍거 감독의 '영광의 탈출'(Exodus) 1960년
영화를 못 보셨어도 어니스트 골드의 메인 테마는 들어보셨을 겁니다.
MBC 주말의 명화의 오프닝 음악이였죠
유대인들의 투쟁을 그린 레온 율리스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죠
명배우 폴 뉴먼과 가녀린 에바 마리 세인트의 연기가 인상 깊었던 명작입니다.
존 스터지스 감독의 '대탈주' (The Great Escape) 1963년
실화를 바탕으로 한 폴 브리크힐의 소설을 기초로 한 탈옥영화의 대표작입니다.
예전 공중파에서 많이 방영한 영화이기도 하지요.
제임스 가너.찰슨 브론슨.리차드 아텐버로.제임스 코번.고든 잭슨 등 출연진이 화려합니다.
무엇보다 스티브 맥퀸의 매력적인 연기가 빛이 나는 작품입니다.
스튜어트 로젠버그 감독의 '폭력탈옥' (Cool Hand Luke) 1967년
미국인들이 '빠삐용' 보다 더 좋아하는 탈옥영화라고 하더군요.
폴 뉴먼 매력적인 연기와 동네 바보형 같지만 든든한 조지 케네디의 모습도 좋았던
현대 탈옥영화의 교과서와 같은 영화입니다.
액션 영화의 대가인 돈 시겔 감독의 '알카트라즈 탈출' (Escape From Alcatraz) 1979년
몇 번이고 사전 답사를 하는 이스트우드의 치밀함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영화의 마지막도 매우 인상적인 영화였지요.
'마티'의 델버트 만 감독의 '심야의 탈출' (Night Crossing) 1981년
영화의 첫 시작이 동독에서 서독으로의 탈출은 불가능하다 라는 암시로 시작되죠
기구를 이용해 탈출한다는 내용이 특이하면서 재미있었습니다.
수십 번 실패해도 집에서 몰래 재봉틀로 기구를 제작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죠.
보 브리지스.제인 알렉산더. 존 허트의 연기도 좋았고
특히 제리 골드스미스의 긴박감 넘치는 OST도 영화의 재미를 더 합니다.
존 플린 감독의 '탈옥' (Lock Up) 1989년
실베스터 스텔론의 전성기 당시 나름 좋은 연기를 보여준 작품이 '탈옥' 입니다.
도널드 서덜랜드의 극악무도한 교도소장으로 .
소니 랜드햄이 소장의 명령으로 스텔론을 무지하게 괴롭히죠.
빌 콘티의 메인 테마도 좋았던 추억의 영화입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퍼펙트 월드'(A Perfect World) 1993년
탈옥 로드 무비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영화의 마지막이 가슴이 아프죠
케빈 코스트너의 최전성기 적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영화입니다.
피터 위어 감독의 7년 만의 신작 '웨이 백' (The Way Back) 2010년
탈옥이 아니라 인도 고승들의 수도를 보는 듯하죠
영화를 보고 있으면 자신의 발바닥도 아파져 오는 것 같지요.
에드 해리스의 깊이 있는 연기.콜린 파렐의 똘아이 같지만 호감이 가는 캐릭터.
샤얼샤 로넌의 순수한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