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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룡이 남기고간 유산

작성자블랙터치|작성시간05.01.23|조회수5,263 목록 댓글 48




1. 이소룡 신드롬이 끼친 사회/문화적인 영향력





영화 맹룡과강에서 척 노리스와 대결 장면




브루스 리(李小龍).. 아마 20세기를 풍미한 인물들중에 동양인으로써 이소룡만큼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셔널한 붐을 불러일으킨 사람은 아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양이 울부짖는 괴조음과 함께 덩치 큰 서양인을 때려눕히는 그의 화려한 액션은 거대한 충격으로 다가왔으며 사후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는 하나의 상징적인 존재로써 우리곁에 남아 있습니다.



수많은 헐리웃 배우들과 유명인사를 제치고 타임즈가 선정한 <20세기를 풍미한 20대 영웅>에 동양인으로써는 유일하게 선정되었으며 그의 아이콘과 영화를 패러디하는 작품은 그 유명한 섹스심벌 마릴린 몬로를 제치고 전 세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수많은 패러디 작품을 양산시키기도 하였죠.



특히 그의 유작이었던「사망유희(Game of Death)」로 유명해진 진한 노란색 츄리닝 복장은 얼마전 개봉되었던 영화 「킬 빌(Kill Bill)」에서 우마 셔먼이 입고 나와 살벌한 액션 연기를 보여주어 신선한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영화 킬 빌에서 이소룡 트레이닝 복장을 입은 우마셔먼




이소룡이 무술영화와 마샬아츠계에 끼친 영향력은 실로 막대합니다. 대표적으로 일본 공포영화의 최고봉인 나카다 히데오 감독은 청소년 시절 이소룡 영화에 빠져서 가라데를 배우고 그 길로 영화감독의 꿈을 키웠습니다.. 홍콩 최고 스타 주성치 역시 이소룡의 열렬한 팬으로써 그의 영화를 패러디 하는 작품을 자주 선보이기도 했죠. 또한 이소룡 세대의 학창시절을 반추하는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유하 감독 역시 이소룡에게 열광했던 사람이기도 하죠. (그의 저서중에 <이소룡 세대에게 바친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브루스 리의 영화를 통해 무술을 평생의 업으로 택한 사람도 많습니다. 현 극진회 관장 마쓰이 쇼케이(문장규)님도 최영의의 일대기를 그린 만화 「공수바보일대기-가라데 바까 이찌다이」를 보고 극진회(極眞會)에 입문한것처럼 복싱계의 신화 슈가레이 레너드는 이소룡 영화에 매료되어 쿵푸를 배웠고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K-1 파이터 '배틀 사이보그' 제롬르 반나 역시 어린시절 이소룡을 닮고 싶어 절권도를 배운 적도 있으니깐요.



이처럼 사람들이 브루스 리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요? 물론 그에 대한 찬사뿐만 아니라 혹평 역시 존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견해가 어찌되었던 이소룡은 자신이 추구했던 영역에 있어서 록큰롤의 엘비스 프레슬리, 야구의 베이브 루스, 농구의 마이클 조던, 복싱에서 무하마드 알리가 이루었던 업적과 비견될수 있습니다.



그는 짧지만 영화처럼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다갔고 그의 포퓰러한 영화인생과 무술철학은 한 시대를 풍미할만큼 거대한 신드롬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럼 이소룡이 남기고 간 유산은 과연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이것이 바로 필자가 고민해본 화두이기도 합니다.










2. 무술가로써 이소룡








개인적으로 20세기를 풍미한 최고 무술가들을 꼽으라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노 지고로 - 일본 강도관 유도의 종가라고 불리우죠. 일본에 있는 수많은 유술 유파들 중에서 기본이 되는 기술들을 재정립해서 유도라는 무술을 새롭게 창시한 인물..



우에시바 모리헤이 - 방어용 무술인 아이키도를 창시.. 몸에서 황금체 발현까지 나타났다는 최고 경지의 이른 무도가였죠.. (그게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



오야마 마스다츠 (최영의) -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맞짱을 뜨셨던 전설의 무도가, 직접 가격방식의 극진 가라데 창시, 현대공수의 아버지라 불리우며 검성 미야모토 무사시 이후 당대 최고의 무신(武神)으로 평가되는 인물, 서양에서는 맹우를 때려잡은 동양의 초인 혹은 갓 핸드(신의 손)으로 불리어짐



최홍희 - 태권도 창시자이자 무술계에 표준화 개념을 도입하여, 태권도를 단기간 내에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인기무술로 보급시킨 영향력



그리고 그들만큼이나 중요한 인물을 꼽자면 우리카페에서 뜨거운 논쟁의 쟁점이 되곤 하는 브루스 리를 얘기하고 싶군요 .



물론 선정의 기준은 단순히 그들의 무술실력 자체를 놓고 평가했다기 보다는 무술의 근대성을 정립하고 무술계 전반에 끼친 영향력을 바라본 것입니다.



우리가 무술가로써 이소룡을 논할 때 항상 빠지지 않는 내용이 바로 그의 실전능력이죠. 인터넷에 이소룡에 관한 지나친 과장과 신격화의 글을 자주 엿볼수 있고 그러한 과대평가 덕분에 그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더러 있습니다.



저 역시 이소룡이란 인물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의 실전능력에 대해서는 많은 의구심을 갖고 있긴 합니다. 이소룡은 그 어떤 권위있는 대회조차 참여해본적이 없고 또한 그의 실전능력 역시 동료들과 지인들의 일부 증언을 토대로만 유추해볼수 있지요..



물론 그는 탁월한 재능을 가진 무술가였습니다. 척 노리스가 이소룡 다큐멘터리 <드래곤의 비밀>에 출연하여 인터뷰하기를 비록 풀컨텍트 대련이 아니었지만 치사오 대련(가격 직전 끊어주는 영춘권의 기본적인 동작)에서 "손도 댈수 없을만큼 빨랐다.." 고 감탄했을 정도였죠. (척 노리스는 인터뷰에서 어메이징(Amazing)이라는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그리고 다소 감정적인 면도 없지 않았던 조 루이스의 칼럼에서조차 이소룡의 재능에 대해 세계 레벨의 복서가 될수 있는 스피드와 펀치력을 지녔다고 얘기했을 정도이니 분명 뛰어난 실력을 가진것만은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선 이소룡의 무력(武力)을 논할 때 무술계의 신화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는 오야마 마스타츠(최영의)와 동일선상에서 평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자 넌센스입니다.. 최영의 총재는 몇몇 사람들이 이소룡을 자신과 비교하는것에 대해서 무척이나 어이없어 했지요.. 실제로 그의 저서인 <실전공수도교범>에서 이소룡에 대해 잠깐 언급한적이 있습니다..



일본인중에 "브루스 리와 선생님 중 누가 더 강합니까?" 라는 질문을 한적이 있다. 나는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 오히려 외국인들이 이 사정을 더 잘 알고 있다.


실제로 싸우는것과 영상(映像)으로 보인다는 것은 전혀 다른것인데, 세계에서 일본인만이 허상을 흘리고 있다는 사실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나는 일본인의 사물에 대한 이해력, 인식력이 너무 경박하게 되어 실상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는것을 통감한다!




가끔씩 인터넷상에서 극진의 1세대 제자들이 이소룡에게 당했다느니 최영의 총재가 이소룡을 두려워했다느니 하는 황당무계한 소설이 사실인 것 마냥 돌아다니고 일부 사람들은 그의 실전능력을 치켜세운답시고 이리 저리 퍼나르는 것을 보며 가끔씩 인터넷의 폐해를 절감하곤 합니다..



이소룡이 극진과의 인연이 있다면 극진 화와이 지부장이자 이소룡의 절친한 친구이기도 했던 중국계 미국인 바비 로(Bobby Lowe)를 통해서 잠시동안 극진의 테크닉을 배웠던 수련생이었을 뿐이죠.



어쨌든 이소룡은 동양의 정신세계와 서양의 실리주의를 결합시켜 자신만의 독특한 철학을 통해 절권도라는 획기적인 무술을 창시한 훌륭한 무술가입니다.



가끔씩 중국무술 매니아들이 그를 과대 평가하고 신격화 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곤 하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이소룡은 투로와 형식에 집착하는 중국무술의 폐쇄성과 비효율성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했던 인물입니다.. (영화 용쟁호투에서는 홍금보와 오픈핑거글러브를 끼고 격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은 요즘 유행하고 있는 이종격투기를 연상케 할만큼 그의 무술철학은 선견지명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만약 그가 중국에만 머물렀다면 전통무술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을겁니다.. 미국이라는 나라 특유의 실리주의와 자유분방한 분위기속에서 다양한 격투기를 접하게 되며 한때 자신이 배웠던 영춘권에 대한 반성을 하게 하게 된거죠.



이것은 1967년 무술잡지 블랙벨트와 인터뷰한 기사 내용을 보면 잘 알수있습니다.



"13세에는 엽문 선생에게서 배우기 시작한 <영춘류 쿵후>의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스타일의 무도를 만들었는데 지금껏 배운 모든 무술 기법중에서 장점만을 취해 만든 것이 절권도(Jeet Kune Do)이다."





영화 용쟁호투에서 오픈핑거 글러브를 착용한 장면




이소룡은 영상을 통한 화려한 액션으로 동양무술의 새로운 지평을 연 선구자(先驅者)라고 평가할수 있습니다. 특히 그의 영화 <용쟁호투>는 당시 대부(大父)의 흥행기록을 제치고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킨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불리어집니다.



그의 영화에서 보여준 '귀기' 서린 투사(鬪士)의 숭고미와 그의 독특한 무술철학은 서구인들에게 심오한 동양의 세계관을 전파할수 있었고 동양인들에 대한 기존의 그릇된 고정관념(오리엔탈리즘)을 바꾸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소룡의 업적은 그것 자체로써 위대한겁니다.. 굳이 현대의 이종격투기 선수나 최영의와 비교해야할 이유는 없죠. 그러지 않아도 그는 충분히 존경받을만한 인물이니깐요.. 오히려 그러한 행위는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ps



사족으로 한마디 더한다면 인터넷에서는 일부 개념없는 철부지들이 극진공수가 강하다 싶으면 최배달과 싸움 붙이고, 이종격투기가 뜬다 싶으면 미르코 필로포비치 선수와 싸움 붙이고... 마이크 타이슨이 대단하다고 생각되면 타이슨과 가상대결을 붙이고.. 돌아가신 이소룡도 저승에서 꽤나 피곤할겁니다.. ㅡㅡ;;



눈찌르고 낭심차기만 하면 전부 다 이길거라 상상하겠죠.. 자기들만의 세계에서는 뭐든 생각못하겠습니까? 길거리에서 이쁜 아가씨가 길만 물어봐도 자기한테 반한거라 착각하는것처럼 말이죠...





어린시절 이소룡의 모습







3. 깨어있는 무술철학 - 절권도(截拳道)







무술가로써 그를 평가할 때 가장 빠뜨릴수 없는 것이 바로 그의 무술철학이 담긴 절권도라고 할수있죠. 브루스 리에 관한 이야기가 쟁점이 되었을 때 그의 대한 평가는 여러 가지로 엇갈리곤 합니다. 단지 무술을 잘하는 액션배우 정도로 치부하는 경우도 있고 또 다른 쪽은 파이터로써 그의 가치를 과대 평가하기도 합니다. (어떨때는 양극단으로 갈라질때도 있더군요^^;;)



하지만 그러한 수많은 논쟁속에서도 그의 무술철학인 절권도에 관한 심도있는 고찰은 거의 이루어 진적이 없었기에 항상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혹자는 파이터로써 그의 역량을 높이 평가할 때 이소룡이 추구했던 파이팅 스타일을 자주 거론하곤 합니다. 물론 그러한 주장이 아주 틀린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핵심을 놓치고 있다고 볼수있습니다.



오히려 이소룡의 격투방식은 대략 40여년전의 그것으로 이미 낡은 개념이라고 할수있죠. 아마 이소룡의 테크닉을 현재의 관점에서 그대로 도입한다면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해왔던 무에타이와 킥복싱 그리고 실전공수를 추구했던 과거의 명성에 비해 퇴색되어버린 현재의 극진 가라데에도 미치지 못할겁니다.



조 루이스 칼럼에서도 지적되다시피 (이소룡의 방식을 모방한) 전통적인 절권도 수련자들이 K-1이나 그것보다 레벨이 낮은 K-1 elimination 같은 곳에서 싸워도 K-1 파이터들의 인사이드, 아웃사이드 로우킥에 의해 완전히 살해당할것이라고 얘기했죠. 물론 이소룡이 추구했던 특별했던 영역들(실전적인 기술)이 후인들에게 계승되지 못했던 원인도 있겠지만.... (참고로 조 루이스의 칼럼 영어 원문 주소는 이곳입니다. http://www.joelewiskarate.com/joe-lewis/faq.asp)



특히 그가 간과했던 점을 꼽으라면 바로 유도가 가지고 있는 장점입니다. 이소룡 저작 전반을 둘러보면 유도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부분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메치기와 같은것은 분명 멋있게 보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단순히 상대의 정강이를 가격하는 것으로 간단히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당신의 손이 상대방에게 잡혔을 때 만약 당신이 유도를 배운 사람이라면 우선 자세를 바로잡고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각종 테크닉을 구사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얼마나 복잡한가!" 라는식의 발언입니다.



이것은 아마 경기유도에 대한 절권도의 상성관계에 의한 편견에서 비롯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대신 이소룡은 복싱과 레슬링을 높이 평가한적은 있습니다. 그래서 미흡하긴 하지만 그래플링에 관한 연구도 어느정도 있었던건 사실이구요.)


하지만 단순히 브루스 리 특유의 자세(On guard position: 강한 쪽의 손과 발을 앞에 두는 자세)나 사이드 킥 혹은 하단 옆차기와 같은 테크닉을 놓고 그것을 '절권도'라고 명명한다면 달을 가르키는 손가락에만 매달려 모든 천국의 아름다운 광경을 놓치고 있는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즉 절권도는 특정한 유파로 가두어 놓기에는 너무나 높은 개념이라고 볼수있죠. 절권도의 진실된 의미는 특정한 기술이 아니라 바로 형식에 속박되지 않는 자유로운 사상으로써 평가해야 하죠.



영화 「용쟁호투(Enter The Dragon)」에서 제자를 가르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브루스 리는 자신의 제자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달을 가르키는 손가락을 보지 말아라...
달을 가르키는 손가락을 볼때는 천기를 놓친다"




뭔가 심오한 의미가 담겨져 있는듯한 이소룡의 발언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절권도는 무술을 임하는 태도와 발상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지 특정한 주의(-ism) 혹은 유파(流波)와는 무관하다는 겁니다. 절권도는 이즘(-ism)도 아니고, 스타일(Style)도 아니고, 고정된 형(型)도 아닙니다.



"형식은 오직 자유를 방해하기만 한다. 자아의 지식으로부터 생겨나는 자유는 형식을 향한 엄격한 집착을 통해서는 획득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 우리 모두는 갑작스레 자유로와지지 않는다. 우리는 그저 자유로운 것이다." (전통적인 가라데로부터 자기 자신을 해방시켜라! - 이소룡)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도가 철학자 도올 김용옥은 그의 저서 <태권도의 철학적 구성원리>에서 이소룡을 가노 지고로와 더불어 금세기 무술계의 양대 현자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전통에 얽매여 권위주의적이며 배타적인 당시 무술계에 새로운 영감을 제시하였고 무술의 근대성을 정립한 그의 업적은 분명 대단한것이라고 볼수있겠죠. (도올은 그의 저서 「Tao of Jeet Kune Do」를 보고 그동안의 브루스 리의 대한 피상적 견해를 불식시켰다고 얘기합니다.)







"절권도는 한번 항해가 끝나면 분류표기가 페기처분되는 배처럼 절권도라는 이름은 다시는 쓰여질수 없는것이다" "혼란스러운가? 그렇다면 절권도라는 이름을 버리자"



절권도를 부정함으로써 진정한 해방을 추구한다는 사상은 하나의 사실에 대해 끊임없는 의문을 제기하여 가장 완벽한 결론에 도달하고자 하는 '헤겔의 변증법'과 같은 맥락을 이루고 있지요.. (영화 「드래곤」에서 그의 논문제목이 바로 <헤겔의 변증법 비판>이었죠. 참고로 이소룡은 명문 워싱턴 주립대학 철학과 출신이기도 했죠. ^^)



또한 끊임없는 자기부정을 통하여 궁극적인 자아실현(自我實現)을 이룬다는 불교철학의 근본(根本)을 두고 있기도 합니다. 이소룡은 기존 무술계의 유교윤리에 대한 대항논리로써 선불교의 사상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진리는 문자와 언어로 전달될 수 없다거나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라는 선불교의 사상은 기존 질서에 대한 자유로움을 주었습니다.



그의 철학은 구태의연한 기득권에 연연하며 개혁을 거부하고 파벌싸움과 학연/지연에 얽매여 각종 비리와 편파판정 등으로 얼룩진 작금의 국내 무도계의 살아있는 교훈이 될 수 있으며 과거에만 안주하여 변화하지 못하는 현재의 타 유파의 무술에게조차 좋은 가르침을 줄만큼 탁월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지요.



"무술의 주변을 바라보고 수많은 무술계의 판에 박힌 무술가들을 분류해보라. <잔재주꾼>, <민감하지 못한 로봇들>, <과거를 찬미하는 자들> 그 밖에도 너무나 좋지못한 무술가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들의 개성과 특징이나 신체적 구조보다는 그들이 스승에게서 물려받은 기술을 그의 제자들에게도 아무런 변화 없이 똑같이 가르치고 있다. 수 많은 제자들이 도장에서 같은것을 배운다. 어떤 사람은 그것을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는 다른 것을 잘할수도 있다. 절권도는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자신의 육체와 정신을 깨닫는 작업이다."




가끔씩 이소룡을 맹신하는 일부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그의 무력(武力)이나 스타일에 과도한 의미부여를 하고 신격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소룡이 바라는 바는 결코 아니죠. 그를 쉽게 폄하하는것도 문제지만 그에 대한 무조건적인 숭배는 결국 이소룡을 욕되게 하는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사부나 Master 라는 단어로 자신을 부르는 것을 싫어했으니깐요.



이소룡은 자신의 동료들이나 제자들을 가르칠 때 자기의 테크닉을 표본으로 하거나 그것을 주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람들의 체형과 스타일을 고려해 각자 스스로가 무엇이 자신에게 맞는지를 깨닫도록 도와주었을뿐이죠.


물론 이소룡이 제시했던 다양한 기술들을 자기 발전을 위한 하나의 발판으로 삼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에만 머물지 않고 자신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절권도의 참된 道(Tao)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절권도의 가장 중요한 점은 자아의 출현이다.

그러므로 우선 자기자신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BRUCE LEE (NOV. 1940 ∼ JUL. 1973), FOUNDER OF JEET KUNE DO





글쓴이: 이종격투기 까페 - 블랙터치

날 짜: 2005년 1월 2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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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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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마쯔오쇼장 | 작성시간 05.02.21 ㅋㅋㅋ 하수는 누가 하수란 말입니까? 내공바닥난 쇼장이 하수라면 뭐 납득이 갑니다만 ㅋㅋㅋ
  • 작성자효도르친동생 | 작성시간 05.04.05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 작성자밥샵! 함붙자 | 작성시간 05.04.17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 작성자여성부페지해야격투기강국된다 | 작성시간 06.10.06 일본무술게에 심취한 필자의 중립성 상실글, 이런 형태로 글을 쓴다면 최영의의 거짓이력은 더욱 잘 드러나게 된다. 블랙타이거건도 그렇고 어떤 신빙성있는 증거도 없는 만화의 내용을 그대로 사실로 이해하는 최영의 숭배자들의 태도는 이중적이자 자기기만적 태도이다.
  • 작성자한가지만 | 작성시간 07.05.06 이소룡....실력여부를 떠나 정말 멋있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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