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와 함께 양산박여행을 시작해 볼까요~
2010년 6월 15일 -21일 일주일 간에 중국방문 중
가보고 싶었던 수호지의 고향 양산박을 2박3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그 생생한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소개합니다.
양산박이 있는 제녕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는 곳이지만 알고보면 정말 대단히 매력적인 곳입니다.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산동성 서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800만에 경항대운화(북경에서 항주까지 이어지는 대운화)의 중간지점에
위치에 있습니다.
제녕은 절강,산동,안휘,하남 4개성이 교차하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녕은 중국고대문화발생지의 하나로 유교문화가 이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유명한 공자,맹자,안자,증자,자사 모두가 제녕에서 태어났습니다.
제녕에는 갈 만한 곳이 많은데요
유교문화의 발생지인 곡부,추성~
수호지 108영웅의 무대가 된 양산박
중국북방 최대호수인 미산호 (아시아 최대 연꽃 자생지임)
그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곳이 제녕입니다.
이번에 제가 다녀 온 곳은 제녕에 양산박과 동평호입니다.
산동성 일조시에서 양산박을 가기 위해서는 먼저 제녕으로 가야합니다.
일조에서 제녕까지 시외버스를 타고(75위엔) 가면 4시간정도 소요가 됩니다.
도착한 제녕난짠(남터미널)에는 양산가는 버스가 하루에 두번정도 밖에 없어
자주있는 곳은 베이짠(북쪽터미널)으로 가셔서 량산(양산)가는 버스를 타면(21위엔)
70분정도 소요가 되고 버스는 25분 간격으로 양산가는 차가 있답니다.
6월18일 일조에서 오후2시20분 차를 타고 4시간정도 달려 저녁 6시30분경에 제녕에 도착했답니다.
여행은 역시나 사람 만나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버스 뒷자석에 탄 중국친구에게 말을 걸어 제녕의 정보를 구했는데
일조에 사는 친구인데 제녕으로 출장을 가는 길였습니다.
숙소에 대해 물었더니 제녕은 비지니스호텔의 경우 저렴하고 시설도 깨끗하다며
추천을 해주었습니다.혹시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을 주라며 핸드폰번호를 받았는데
중국생활이 적잖은 터라 궂이 도움이 필요한 일은 생기자 않아 더이상 연락을 하지는 못했답니다.
난짠터미널 안내데스크에서 량산가는 방법을 문의하니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며
제녕지도를 선물로 받으며 기분좋게 제녕에 입성했답니다.
버스터미널 근처에 숙소를 정했는데~ 신통빈관에 하루숙박비 80위엔 한국사람보기가 쉽지 않은 곳여서
신기한듯 웃으며 한참을 쳐다봅니다.한국사람이 중국어를 하니 더 신기했겠죠~
량산포 [梁山泊, Liangshanpo]
중국 산둥성[山東省] 량산현[梁山縣]에 있는 호수
옛 이름은 쥐예저[巨野澤]이다. 량산[梁山]은 산둥성[山東省] 지닝[濟寧]의 황허강[黃河] 하류에 자리잡고 있는 지역으로, 기록에 의하면 오대(五代)에 원수이강[汶水]과 지수이강[濟水]이 합쳐져서 량산포를 이루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황허강이 범람하면서 량산포에 흘러들어 송(宋)나라 때에는 800리에 달하는 커다란 호수가 되었다.
산세가 험하고 물이 깊어 관청에 반항하는 호걸들이 모여들게 되었는데, 북송(北宋) 말엽에 조개(晁開)·송강(宋江)이 영웅들을 집합시켜 봉기하였으며, 명(明)나라의 작가 시내암(施耐庵)은 이를 주제로 유명한 소설 《수호지(水滸誌)》를 지었다. 1997년 산둥성 주요 명승지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