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신문 > 제 755호 스트레스, 우리를 어떻게 지배하는가?
"아! 스트레스 쌓여."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번 스트레스라는 말을 쓴다. 우리의 생활은 스트레스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매일의 삶에서 스트레스를 받아들이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자연스러운 현상의 하나이자 필수적인 과정이다.
하지만 스트레스 반응이 일정 정도를 넘어서면 그때부터 우리 몸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난다. 스트레스로 인해 여러 질병이 나타날 수 있다.
1950년대 말 심장병 전문의인 프리드먼과 로즈먼은 스트레스가 우리 몸에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연구했다.
그들은 관상동맥질환을 앓는 환자를 관찰한 결과 상당수가 특징적인 행동양식으로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조급하고 경쟁심이나 사회적 야심 같은 투쟁적 태도를 보였으며 분노나 공격성과 같은 행동학적 특징을 나타냈는데 이러한 성격을 A유형이라 규정했다.
이에 근거해 건강상태가 양호한 3,5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려 8년 반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행동이 급하지 않고, 우호적이며 시간에 쫓기지 않는 B유형의 사람들에 비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A유형의 사람에게서 관상동맥질환이 2배나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을 유발하는 성격유형에 관한 연구에서는 쉽게 의기소침하거나 절망하고 자기감정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으며 부정적인 감정 상태를 떨쳐버리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고 수동적인 행동양식을 보여주는 성격을 C유형이라 규정하고 연구했다.
C유형에 속하는 백 명의 표본 집단을 상대로 하여 스트레스와 암 발병간의 상관관계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10년 후 자기감정을 표현하는 데 도움을 받은 50명은 암이 발병하지 않았지만 아무런 심리적 지지를 받지 못한 50명 중에서는 무려 15명이나 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스트레스는 우리 몸을 지배하면서 각종 병을 일으켜 우리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없다면 우리 삶에 활력도 자극도 없다. 스트레스를 잘 조절하기만 하면 오히려 자극이 되어 발전해 나가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결국 스트레스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느냐의 문제는 스스로에게 남겨진 숙제다. 자신의 성격을 잘 파악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나만의 취미생할을 갖거나 지칠 때마다 기대어 이야기를 나눌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스트레스로부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자.
Dr. 조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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