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신문 > 제 681호 객원컬럼. 그리심산과 에발산. 신11:26-31
성경에는 두 큰 산이 나온다. 시내산과 갈보리산이다. 시내산은 율법이 온 곳이고, 갈보리산은 복음이 온 곳이다.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는 법, 즉 정죄하는 법이고, 복음은 정죄 받는 자를 용서한다는 기쁜 소식이다. 이것이 시내산과 갈보리산의 차이다.
그리심산과 에발산은 어떻게 다른 산일까? 신명기 11장 26~31절을 보자.
“내가 오늘날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두나니 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들으면 복이 될 것이요 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도에서 돌이켜 떠나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본래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좇으면 저주를 받으리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얻을 땅으로 너를 인도하여 들이실 때에 너는 그리심산에서 축복을 선포하고 에발산에서 저주를 선포하라 이 두 산은 요단강 저편 곧 해 지는 편으로 가는 길 뒤 길갈 맞은편 모레 상수리나무 곁의 아라바에 거하는 가나안 족속의 땅에 있지 아니하냐 너희가 요단을 건너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서 얻으려 하나니 반드시 그것을 얻어 거기 거할찌라”
즉 그리심 산은 축복을 선포하는 산, 에발산은 저주를 선포하는 산이다.
하나님이 우리 앞에 복과 저주를 두었다고 하셨다.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것은 복을 선택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법을 버리는 자는 스스로 저주를 택하는 것이라 하신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자는 그리심산에 오르는 자요,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는 자는 에발산에 오르는 자다.
에발산에 오르며 축복 받을 수 없고, 그리심 산에 오르며 저주 받을 수 없다.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며 축복받으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반대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자로 아무리 저주하려해도 저주 받을 수 없음은 그가 그리심산에 있기 때문이다. 이 기본적 원리를 깨달아야 한다. 신명기는 전체가 이 원리를 설명한 책이다. 에발산에서 축복 받기를 애타게 소원해도 그 곳은 축복을 외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그건 똥간에 사는 쥐새끼가 깨끗하기를 바라는 것과 비슷하다.
축복 받으려면 기본이 축복을 선포하는 곳에 가야한다. 그리심 산에 올라야 한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삶으로 한걸음씩, 한걸음씩 정상을 향해 더 큰 축복을 소망하며 올라야 한다. 주님은 십자가 지시기까지 순종의 길을 걸으셔서 마침내 그리심산 정상에 오르셨다. 악한 마귀는 하나님을 대적해서 마침내 에발산 정상에 올라 주님을 바라보며 흉내 내는 놈이다. 그리심산 정상에는 주님이 계시고 에발산 정상에는 마귀가 있다.
나는 지금 어느 산에 오르고 있나?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고 있나, 세상을 탐익하고 있나? 정직한가, 거짓됐나? 혈기가 많은가, 온유한가? 십일조 생활은? 기도 생활은? 그래서 그리심산에 오르고 있나? 에발산에 오르고 있나?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한다.
구약의 요나와 신약의 사도 바울 같은 사람들은 에발산을 열심히 오르다가 깨닫고 기겁하고 내려와 그리심산으로 온 힘을 다해 오른 사람들이다. 그런가 하면 복된 그리심산에 머물다 그곳을 버리고 내려와 에발산을 기어이 오른 구약의 사울 왕과 신약에 가룟 유다 같은 자도 있다.
하나님의 세상 뿐 아니라 세상 안에서 그리심산과 에발산의 원칙은 어디든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조직 속에 상사에게 순종하면 나름대로 그 조직 속에 있는 그리심산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상사의 명령에 불순종하는 자는 그 세계 안의 에발산에서 고통과 눈치와 불평 속에 울부짖고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 자는 절대 승진 같은 축복의 기회가 없다.
성도 여러분, 그리심산과 에발산은 한 장소에 마주보고 서 있는 산입니다. 서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그리심산에 오르고 있는지, 어떤 사람이 에발산에 오르고 있는지 서로 보고 있다는 말입니다.
당신은 지금 어느 산을 오르려고 그렇게 땀을 뻘뻘 흘리며 애쓰고 있습니까? 에발산에 오르고 계십니까? 잠시 숨을 돌리시고 그리심산에 오른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축복을 받는지 바라보세요. 그리고 어서 순종의 길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그리심산을 오르고 계십니까? 더욱 힘써 주님이 계신 곳에 이를 때까지 오르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이시대 목사
♣ 은혜로운 찬양 목록
http://m.caf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