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31. 에스겔 - 유다멸망때 이스라엘의 재건 소망전해. 겔2:1-7, 겔36:1-38
열정을 지닌 시대의 파수꾼
사독 계열의 제사장 가문에서 태어난 에스겔은 바벨론의 제2차 유다 침공 때(주전 597년께) 왕족과 귀족 및 유력한 인사 1만여명과 함께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간 인물이다. 그때 끌려간 유다의 포로들은 대부분 바벨론 그발 강가의 ‘델아빕’이란 곳에 거주했다. 그런데 당시 제사장이었던 에스겔은 포로 생활 5년째 되던 해에 그곳에서 선지자의 소명을 받고 바벨론의 유다 포로들을 위해서 활동했다. 선지자 에스겔은 열정적이었다. 당시 죄악에 깊이 찌들어 마음이 돌처럼 굳어 있던 유다 백성들을 감화시키기 위해 에스겔은 기이한 행동을 했다. 벙어리 흉내를 내고 머리털과 수염을 깎고 인분을 요리해 먹고 아내의 죽음에 슬퍼하지 않는 등 하나님의 메시지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상징적인 행동들을 서슴지 않았다. 파수꾼이 되라는 하나님의 소명대로 에스겔은 불타는 열정을 가지고 하나님의 메시지를 외친,시대의 진정한 파수꾼이었다.
환상과 소망의 선지자
에스겔은 누구보다도 많은 환상을 경험했고 자신이 본 환상을 통해 메시지를 선포한 선지자였다. 그는 네 생물의 환상,가증한 성전의 환상,불에 탄 포도나무 환상 등을 경험했다. 시드기야 11년(주전 586년) 마침내 에스겔 선지자의 예언대로 예루살렘이 함락돼 유다는 멸망하고 말았다. 이때부터 에스겔은 장차 하나님의 주권적인 능력으로 실현될 이스라엘의 회복과 재건을 외쳤다. 그리하여 절망에 빠진 유다 백성들을 위로하고 소망을 심어주었다. 골짜기의 마른 뼈 환상,새 예루살렘 성전과 거룩한 강의 환상 등은 이같은 소망의 메시지를 보여주었다. 이처럼 에스겔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선포하며 많은 환상을 통해 장차 도래할 이스라엘의 회복과 재건을 바라보았고 오고 오는 세대에 하나님의 메시지를 힘껏 외쳤던 위로와 소망의 선지자였다.
이 시대의 파수꾼이 되어
하나님은 시대마다 메시지를 선포할 파수꾼을 부르신다. 에스겔은 소망이 없었던 포로 시대에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이 되어 온몸을 던져 열정적으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며 죄악을 경고했으며 하나님 나라의 희망찬 비전을 제시하여 유다 백성을 위로했다. 오늘날 우리는 죄 많은 이 시대의 파수꾼이 되어 에스겔의 발자취를 따라 파수꾼으로서 맡은 바 사명을 다해야겠다.
파수꾼이여,나팔을 불지어다(환상과 소망의 선지자-에스겔 )
저 갈대아 땅 그발 강가에/놀라운 환상 있었네/하늘의 소명 있었네/제사장 에스겔이/바벨론 땅의 포로 된 백성들을 위해/시대의 파수꾼으로 부름을 받았다네
그리하여 이제/파수꾼이여,일어나라/일어나 경고의 나팔을 힘껏 불어라/저 어리석고 모진 유다 백성들을 향하여/하나님의 말씀을 힘차게 외쳐라
파수꾼의 외침이 있음이여/벙어리의 몸짓으로 외침이여/머리털과 수염을 밀고 외침이여/행구를 짊어지고 외침이여/끊임없이 울려퍼진/외침이여
마침내 소망의 환상이 열렸어라/골짜기의 마른 뼈들이/성령의 능력으로/하나님의 큰 군대를 이루었네/성전에서/생명수 풍성히 흘러나와/만물을 소생시켰도다
오늘,그대여/시대의 파수꾼이 되라/저 완악한 심령들을 향해/경고의 나팔을 힘차게 불라/저 소망 없는 마른 뼈들을 향해/살아 펄떡이는 복음을 힘껏 외치라/저 바벨론 땅의 에스겔처럼….
김영진 <성서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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