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 23. 에스더
■ 말씀을 향하여 ■
# 구약성경 '에스더'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유대의 절기는 무엇인가?
그 절기가 주는 의미를 생각해 보자
유대인들이 중요하게 지키는 절기 중에 '부림절'이 있다.
여기서 부림이라는 말은 히브리어 부르라는 말에서 왔다. 부르는 제비 또는 주사위라는 뜻이다. 유대인들이 바사 시대 아직 완전히 포로 귀환이 끝나지 않은 시절에 하만이라는 간교한 바사의 관리의 모함으로 몰살당할 위기를 맞았다. 이때 하만이 제비를 던져서 유대인들을 몰살할 날을 정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로 오히려 그날 하만이 처형당하게 되고 유대인들을 구원을 받게 된다. 유대인들이 이날을 기리며 지키는 절기가 바로 부림절이다. 유대인들을 죽이기 위해 제비 뽑은 날이 오히려 유대인들을 구원하는 날이 된 것이다.
놀라운 것은 이 에스더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겉으로 드러난 하나님의 역사는 나오지 않는다. 선지자도 주의 종도 나오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 선포도 없고 하나님의 직접적인 개입과 참여도 없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손길로 하나님의 백성을 지키시는 그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가 두드러지게 드러나고 있다.
# 에스더는 누구이며 그 이름의 의미는 무엇인가?
에스더는 베냐민 지파 아비하일의 딸로 태어났다.
2:5-7에 보면 에스더는 원래 히브리식의 이름은 하닷사였는데 포로로 끌려온 뒤에 부모가 다 죽어서 사촌오빠인 모르드개가 양녀로 맞아 양육했다. 그러니까 에스더는 일찍 조실부모한 고아로 사촌오빠인 모르드개를 양부삼아 자랐다.
에스더라는 이름은 바사 말로 '별'이라는 뜻이다.
정말 그녀는 별처럼 아름답고 귀한 자리에 올랐고, 별처럼 빛나는 일로 그 민족을 구한 유대의 별과 같은 여인이었다.
■ 말씀 속으로 ■
1. 왕후가 된 에스더
에 1:10-12/ 바사의 왕 아하수에로가 주흥에 취해 자기 왕후를 단장하고 잔치 자리에 나오도록 명했다. 그러나 왕후 와스디가 거절했다. 왕이 화가 나서 박사들과 의논 끝에 아내들로 하여금 남편을 존경하고 순종하도록 하는 법을 만들어 반포하고 왕후 와스디를 폐위시켰다. 에스더를 왕후로 세우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볼 수 있다.
에 2:8-11/ 새 왕후 간택에 관한 조명이 반포되자 모르드개는 에스더를 왕후 간택에 내 보내게 된다. 이 일을 총괄하는 헤개라는 사람이 에스더를 정말 좋게 보았다. 그래서 큰 도움을 준다. 이 헤개의 도움이 아마도 왕후 간택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모르드개는 당시 유대인이라는 민족을 일부러 밝히지 말라고 에스더에게 주문했다. 이것이 혹시 걸림돌이 될 수 있을 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짓을 말한 것은 아니고 일부러 밝히지 않았을 뿐이다. 에스더를 왕후로 세우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가 보인다. 헤개라는 사람이 에스더를 도왔고, 유대인이라는 신분이 문제시되지 않는 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에 2:17-8/ 다행스럽게 모든 심사하는 사람들이 에스더를 특별히 주목했고, 더욱 아하수에로 왕이 에스더를 점찍게 되었다. 그 결과 에스더가 왕후가 되었다. 에스더가 왕후로 간택되는 과정에 아무런 문제나 하자가 없도록 하나님께서 섭리하셨다.
에 2:21-23/ 모르드개가 수산성 문지기로 있을 때 이 간택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내시 두 사람이 왕을 모살할 간계를 꾸미고 있었다. 이를 모르드개가 알게 되었고, 에스더를 통해서 왕에게 이 사실을 알려 왕이 화를 면하게 되었다.
이 일로 왕은 더욱 왕후 에스더를 사랑하게 되었다. 이 사건이 장차 유대 민족을 구하는 결정적인 도구로 사용된다. 이 또한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아닐 수 없다.
2. 민족의 위기
에 3:1-2/ 하만이라는 자가 국무총리의 자리에 오르자 교만하여 왕의 모든 신복들을 자기에게 절하도록 왕의 명을 받아냈다.
에 3:2-4/ 모르드개는 유대인으로서 결코 그의 앞에 절할 수가 없었다. 왕의 신복이 이 사실을 알고 여러 차례(날마다) 권했다. 아마도 회유도하고 협박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결코 절할 수가 없었다.
에 3:5-6/ 하만이 이 사실을 알고 대노했다. 모르드개 뿐 아니라 그가 유대인이기 때문에 절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유대인 전체를 몰살할 간계를 세웠다.
에 3:7-11/ 하만이 왕에게 이 사실을 왜곡해서 보고했고, 또한 뇌물 은 만달란트를 주기로 하고 유대인을 몰살할 허락을 받아냈다. 그리고 전국에 조서를 보냈다. 제비 뽑은 날 아달월 전국에 있는 모든 유대인을 다 죽이고 그 재산을 탈취하라고 조서를 전국에 보냈다. 믿음의 절개를 지키고자 그 뜻을 꺾기 않았던 모르드개 때문에 유대인들은 민족 전체가몰살당하게 될 절대절명의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3. 유대인의 대응
에 4:1-3/ 모르드개를 비롯한 모든 유대인들이 통곡하며 이 사실을 충격적으로 받아드리고 있다. 특히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으며 재를 무릎 쓰고 대성통곡했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회개할 때 보이는 전형적인 태도이다.
3절에 애통하며 금식하며 곡읍하며 부르짖고 굵은 베를 입고 재에 누운 자가 무수하다고 했다. 이 말은 하나님 앞에 부르짖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유대인들이 하나님 앞에 통회자복하며 기도했다는 것을 말한다.
에 4:7-8/ 모르드개가 인편으로 에스더에게 이 모든 소식을 전하고 왕에게 나아가 민족을 위해 구하라고 전했다.
에 4:10-12/ 에스더가 사람 편에 모르드개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부름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그 누구도 왕 앞에 나갈 수 없고, 자칫 부름받지 않고 나갔다고 왕의 노여움을 사서 죽게 될 수 있다는 왕국의 법도를 전했다.
그리고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지난 한달 동안 왕이 자기를 찾지 않아서 왕 앞에 나가지 못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지금 왕에게 이 사실을 전할 방법이 없다고 전한 것이다.
에 4:13-4/ 모르드개가 재차 인편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모든 유대인이 죽게 되었는데 너만 면하려 하지 말라는 것과 네가 왕후가 된 것이 바로 이 때를 위함인지를 생각하라는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 너를 유대인으로서 왕후가 되게 하신 섭리가 바로 이런 민족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에 4:15-7/ 에스더가 다시 인편에 메시지를 보낸다. 내가 그 말씀대로 하겠으니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는 메시지이다. 수산성의 모든 유대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해 금식하고 밤낮 삼일 동안 기도해 달라는 부탁이다. 그리고 자신의 각오를 전한다. 자기도 그렇게 삼일동안 금식하고 기도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왕앞에 나가겠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은 모르드개, 그리고 그 섭리에 순종하기 위해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나서는 에스더 그들의 믿음의 위대한 모습을 보게 된다. 여기서 그들은 기도부터 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4. 하나님의 역사
에 5:1-3/ 하나님께서 왕의 마음을 주장하셨다. 그가 부름도 없이 자기 앞에 나온 에스더를 따뜻하게 맞이했고 뿐 만 아니라 3절을 보면 무슨 소원이라도 다 들어주겠다고 약속한다. 왕에게 에스더는 하만과 단 둘만을 잔치에 초대하겠으니 그 자리에 나와 달라고 부탁한다. 그 때 하만이 더 교만해져서 이 잔치에서 모르드개를 달게 해달라는 청을 하기로 하고 사형틀을 만든다.
에 6:1-3/ 그 밤에 왕이 잠을 잘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 왕의 마음을 주장하신 것이다. 그래서 역대 일기를 읽는 도중에 전에 모르드개개 행한 일을 읽게되었고 모르드개가 그 일로 상을 받지 못한 일을 보고 받고 하만을 불러 모르드개에게 왕복을 입히고 그를 높이라고 명한다.
에 7:3-4/ 에스더가 잔치 자리에서 왕에게 자초지종을 고한다. 그 때 왕이 대노하여 그 자리를 뜨자 하만이 에스더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다가 하만이 에스더 가까이 있는 것을 보고 왕후를 범하려는 줄로 생각하여 분노가 극에 달하였고, 또한 모르드개를 달려고 지금 형틀까지 하만이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 받은 후 그를 달게했다.
에 8:2, 8, 16/ 모르드개가 하만을 대신하여 국무총리가 되었고, 유대인 멸절을 위한 조서가 취소되었고 바사 안에서 유대인들이 높임을 받게 되었다.
■ 말씀과 함께 ■
1.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해 보자
에스더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가 놀랍게 드러나고 있다. 에스더가 왕후가 되는 과정, 모르드개가 왕을 살리게 되는 과정, 하나님께서 왕의 마음을 움직이리는 과정에 그 섭리가 나온다.
2. 유대인들의 신앙적 태도를 살펴보자
어떤 경우에도 신앙의 절개를 지켰고, 그 절개 때문에 위기를 만나자 하나님 앞에 기도했고, 죽으면 죽으리라고 결단하며 그 위기와 싸웠다. 철저한 신앙적 자세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위기도 극복하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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