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석: 마태복음 강해. (138) 삼가야 할 누룩. 마16:5-12
예수님은 누룩의 비유를 두 가지 면에서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는 천국이 온 땅에 번지는 역할로서의 누룩이요 다른 하나는 교회 안에 퍼지는 악의 교훈으로서의 누룩입니다.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고 하신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누룩과 같이 확장될 것임을 가리키셨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예수님이 제자들을 향하여 주의하라고 하신 누룩은 잠시 잠깐 동안에 사람의 마음속 깊이 파고 들어가는 악한 누룩을 가리키셨습니다. 누룩은 번지는 전염력이 강력하기 때문에 악에 있어서도 굉장한 영향을 끼치는 것입니다.
1. 제자들의 오해
주님은 제자들에게 "바리새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경종하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이 말씀을 문자적으로 이해했습니다. 누룩이란 말에 자기들이 떡을 가지고 오지 못한 일에 대한 책망인 줄로 오해한 것입니다. 그들은 아마 자기들이 떡을 가져오기를 잊었기 때문에 바리새인들이나 사두개인들이 주는 떡을 주의하라는 말로 인식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아직도 육신에 속해 있었으므로 육에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은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해석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내 말은 영이요 진리"라고 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문자적으로 해석해야 할 때도 있겠지만 영적으로 해석해야 할 경우도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지혜로 해석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인간의 지혜로 해석하려다간 자칫 인본주의적인 해석이 되어 버립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성령이 주십니다.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니라"고 했습니다.
(3)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반드시 짝이 있습니다. 누룩이 악한 비유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닌 점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나타난 다른 비유의 말씀을 통하여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4) 하나님의 말씀은 그 말씀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때 바른 해석을 내릴 수 있습니다. 말씀의 전후에 나타난 문맥을 무시하거나 그 말씀 속에 들어가 있는 오묘하신 뜻을 저버린 채 말씀의 낱말에만 치우치면 엉뚱한 결론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2. 믿음이 적은 자들아
주님은 깨달음이 적은 제자들을 향하여 "믿음이 적은 자들"이라고 나무라셨습니다.
(1) 적은 믿음이란 떡이 없으므로 염려하는 믿음입니다. 주님은 산상보훈에서도 "믿음이 적은 자"에 대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는 자라고 하셨습니다.
(2) 적은 믿음이란 영적 깨달음이 적은 믿음입니다. 믿음이 적은 자들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며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3) 적은 믿음이란 하나님의 은혜를 쉬 잊어 버리는 믿음입니다. 고침 받은 아흡 명의 문둥이는 주님의 은혜를 잊고 세상으로 돌아갔습니다. 제자들은 방금 전에 주님이 행하신 이적을 잊어 버림으로 떡에 대하여 또 다시 염려하게 된 것입니다.
3.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
(1) 바리새인의 누룩은 마23장에서 주님이 그들을 책망하신 말씀 가운데 나타나 있습니다. 그들의 누룩은 말만 하고 행함이 없는 생활입니다. 그들의 누룩은 그들의 외식에 있었습니다. 그들의 누룩은 돈을 사랑하는 마음에 있었습니다. 바리새인은 표적을 구하는 신앙을 가졌습니다. 이런 신앙은 누룩의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장로의 유전을 지키는 누룩이 있었습니다.
(2) 한편 사두개인의 누룩은 무엇입니까? 사두개인은 바리새인들과 전 반대의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성경을 합리적으로 해석하는 나머지 영의 존재도 부인하고 천사도 없다는 주장을 합니다. 그들에게는 부활의 신앙도 없었습니다. "이는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 하고 바리새인은 다 있다 함이라"고 하는 말씀에서 알 수 있는 것입니다(행23:8). 이런 사두개인들의 누룩은 능히 모든 사람의 신앙을 무너뜨리는 악한 누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들은 현실 생활에만 충실하여 세속화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의 소망은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세적인 이 땅에서 누리는 물질적 축복에 있는 것입니다.
결론 : 우리는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교회에 번지고 있는 이 두 가지 누룩을 주의해야 합니다. 이같은 주님의 말씀은 보수적인 정통 신앙에도 누룩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의 말씀으로 우리에게 주시는것이 아니면 그것이 생명을 죽이는 누룩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를 향하여 이처럼 경종하셨습니다. "너희가 달음질을 잘 하더니 누가 너희를 막아 진리를 순종치 않게 하더냐 그 권면이 너희를 부르신 이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적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지느니라"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 번지는 이같은 누룩을 삼가야 하며 이 누룩이 우리 마음속에 들어와서 우리의 믿음을 넘어뜨릴까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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