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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석: 교회신문 > 제 969호 신앙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고전10:19~33)

작성자람미|작성시간18.09.23|조회수233 목록 댓글 0

 

***이초석: 교회신문 > 제 969호 신앙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고전10:19~33)

저는 우리 가문의 종손이고, 칠남매의 장남입니다. 그런 제가 예수를 알고 난 후, 절대 제사는 지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죽은 다음은 우리의 소관이 아닐 뿐더러 더욱이 예수를 믿지 않고 돌아가신 분은 귀신인고로 우리와 원수다.’라고 강력하게 말했습니다. 그 때 가장 섭섭해 하고 황당해하신 분이 제 어머니셨습니다. 어머니는 이에 분개했고, ‘네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줄 아냐?’며 대성통곡하셨습니다. 지금 대전교회 담임으로 있는 막냇동생인 이역사 목사가 그 때는 예수를 믿지 않은 때라 어머니의 통곡을 보고는 제게 달려들어 옆구리를 발로 차며, 제사상을 엎어버렸습니다. 왜 저라고 어머니가 그토록 통곡을 하시는데, 마음이 쓰리고 아프지 않았겠습니까만 그래도 저는 단호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예측하셨겠지만, 이번 추석에도 저는 다시 이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 신앙에는 타협이 없습니다. 제사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이 말씀 때문입니다. “대저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고전10:20). 우리는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이건만 성경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라 말씀합니다. 왜냐하면 귀신이란 불신자의 사후의 영, 곧 믿지 않고 죽은 영혼이기 때문입니다. 살았을 때야 할아버지요 할머니지만 믿지 않고 죽었으면 다 귀신이 되는 겁니다. 그것 때문에 우리 어머니가 많이 우셨습니다. “그럼 니 아버지가 귀신이냐?” 하시면서 말입니다. 저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러나 맞습니다. 우리 아버지도 예수를 안 믿고 돌아가셨으니 귀신이 되었고, 실제로 저는 떠도는 영을 보았습니다. 그게 제일 억울할 뿐입니다. 제가 조금만 빨리 예수를 알았더라면 하는 후회가 밀려오지만 어쩌겠습니까?

마귀는 하나님과 원수이고, 귀신은 그 마귀의 졸개들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제사를 지내는 것은 하나님의 원수에게 절하는 것이 되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가 주를 노여워하시게 하겠느냐 우리가 주보다 강한 자냐”(고전10:22). 그러니 하나님을 노엽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그리고 제사 음식을 장만하는 것도, 제사 지내라고 돈을 내는 것도 안 됩니다. 도둑놈들이 남의 집을 털 때 망을 보는 자나, 담을 넘는 자나, 장물을 내다 파는 자나 다 같은 도적입니다. 제사를 지내는 자나 제사음식을 만드는 자나 제사상에 돈을 대는 자나 동일하게 하나님 앞에 죄를 짓고 그분을 노엽게 하는 것입니다. 파리똥도 똥인 겁니다. 그렇다고 명절에 부모님을 찾아뵙지도 말고, 명절인데 부모님 용돈도 드리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모임에 쓰는 돈을 구별하여 드리고, 음식도 구분해서 만들면 됩니다.

여러분, 신앙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습니다. 신앙은 오직 외길입니다. 그 정해진 길 외에 다른 길로 가면 그것은 곧 신앙이 삼천포로 빠지는 것입니다. 다니엘을 보십시오. ‘삼십일 동안 다른 신이나 사람에게 무엇이든 구하면 사자굴에 넣는다.’는 금령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을 향하여 하루에 세 번씩 기도했습니다. 심지어 그 명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그는 하나님께 기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자굴에 던져졌습니다만 하나님께서 앞서 가서 사자의 입을 봉하셨습니다.

사드락과 메삭, 아벳느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느브갓네살이 만든 신상 앞에 절하지 않으면 풀무불에 던져질 위기에 처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풀무불에 들어가는 쪽을 택했습니다. 그들은 풀무불 속에서도 하나님은 자신들을 구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만일 그렇지 않다하더라도 절대적으로 하나님만을 선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 대쪽 같은 믿음입니까? 이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은 탄복하셨고, 주의 천사들을 급파하사 풀무불 가운데서 그들을 보호하신 것입니다.

여러분이 제사로 인하여 당하는 핍박이 절대 약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당신을 사자굴이나 풀무불에 던지지는 않을 것 아닙니까? 이 명절에 당신이 이들의 믿음을 본받아 신앙의 절개를 지킨다면 하나님은 당신을 분명히 위경에서 건지실 것입니다. 우리 믿음의 선친들이 신사참배하지 않고 지킨 믿음의 정절을 우리도 가정 내에서 지켜야 합니다.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이것이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십계명 중 첫 계명입니다. 첫 계명이라 함은 제일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20:5~6)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니 시댁 눈치 보지 마세요. 부모님 눈치 보지 말고, 남편 눈치 보지 말고, 하나님 눈치를 보세요. 우상의 원뜻은 ‘없는 것, 헛된 것, 무가치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우상을 하나님 자리에 올려놓고 숭배한다면 하나님을 얼마나 무시한 꼴입니까? 하나님은 우상 섬기는 일만큼은 절대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더디 내려오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송아지를 만들어 그것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화가 난 모세는 시내산에서 받은 증거판을 깨트려버리고 금송아지를 불살라 그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마시게 했습니다. 그리고 레위자손에게 말하기를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진 이 문에서 저 문까지 왕래하며 각 사람이 그 형제를, 각 사람이 그 친구를, 각 사람이 그 이웃을 도륙(屠戮)하라 하셨느니라”

(출32:27)고 하였습니다. 우상숭배한 자를 죽이라는 것입니다. 그 날 모세의 말을 듣고 레위사람이 죽인 숫자는 3천 명 가량 됩니다. 그런데 모세가 각 사람이 그 형제 죽인 것을 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날 여호와께 헌신하게 되었느니라 그가 오늘날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출32:29). 하나님이 얼마나 우상숭배를 싫어하시는지 단적으로 증명한 말씀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린 자로 전무후무한 지혜를 얻었고, 건강과 재물을 아울러 얻은 자입니다. 그런 그가 이방 여인들을 첩으로 들이면서 이방 여인들이 들여온 우상들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를 위하여 예루살렘 앞산에 산당을 지었고, 또 암몬 자손의 몰록을 위하여 산당을 짓고 그것들에게 분향하며 제사했습니다. 하나님이 이를 보시고 진노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나의 언약과 내게 네게 명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결단코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복에게 주리라”(왕상11:11). 우상을 숭배한 결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솔로몬 후대에 나라가 찢기었고, 솔로몬의 군대장관이었던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열 지파를 규합하여 북이스라엘을 세우고, 솔로몬의 아들인 르호보암은 유다와 베냐민 지파를 이끌고 남유다를 세우게 됩니다. 이렇게 설교하고 나면 꼭 이런 질문이 따릅니다. “당신은 조상도 없냐? 부모도 없냐?”고요. 저도 조상이 있고, 노모도 계십니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건대, 진정한 효도는 제사상 높게 차리고 묘 크게 쌓는 것이 아니라 살아계실 때 부모님이 원하시는 대로 해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큰 효도는 부모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번 추석 때에 믿지 않는 가족을 구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믿지 않는 가족을 구원하는 것은, ‘예수 천당, 불신 지옥’ 이렇게 말하는 것도 좋지만, 평소에 믿는 자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당신의 행실을 보고 그들이 ‘과연~’ 하고 인정하도록 말입니다. 선하고 아름다운 당신의 행실로 인하여 당신이 단체에, 지역에, 가정에 선교역할을 감당했으면 하는 것이 제 소망이자 주님의 소망입니다.

제사 문제로 골머리 썩지 마시고, 미리 기도하시면 하나님이 피할 길을 주실 것입니다. 다시 당부컨대 절대, 절대 신앙에 타협은 없습니다.

즐거운 추석 맞으십시오. 할렐루야!

미지근한 물에 대장균이 번식하듯 미지근한 신앙에 귀신만 들끓는다
명령은 등불이요 법은 빛이요 훈계의 책망은 생명의 길이라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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