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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석: 교회신문 > 제 1362호 머리 가는 곳에 손발도 함께 간다 (행1:8)

작성자람미|작성시간26.06.14|조회수130 목록 댓글 0

 

***이초석: 교회신문 > 제 1362호 머리 가는 곳에 손발도 함께 간다 (행1:8)

지난 2015년 우루과이 실업인 세미나에서 은혜를 받은 자들이 저와 선교일행인 한은택 전도사에게 벤츠 마크가 새겨진 골프채를 선물한 적이 있습니다. 이 선물을 받고 한 전도사는, “제가 이런 걸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하며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뒷얘기가 기가 막혔습니다.

“목사님, 목사님이 늘 나와 같은 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을 하셨지만, 실감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골프채를 받고 깨달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귀한 선물을 받은 것은 오직 목사님과 함께했다는 이유 아닙니까?” 한 전도사의 말을 듣고 “야! 네가 아주 귀한 것을 깨달았구나. 내가 파나마, 코스타리카 대통령 궁에 갔을 때, 너도 대통령 궁에 갔었지? 내가 옥에 가면 너도 가는 거야. 영광도 함께 받고 고난도 함께 받는 거지. 그리고 그 나라에 가서도 나와 같은 상을 받는 거란다.”라고 말해줬습니다.

맞습니다. 머리 가는 곳에 손발도 함께 가는 것입니다. 머리 따로, 손발 따로 다닐 수 없습니다. 무조건 함께합니다. 성경에 이와 같은 원리가 나옵니다. 다윗이 아말렉과 싸워 승리한 후의 일입니다. 전쟁에 나갔던 사람들은 싸움터에 나가지 못하고 짐을 지키던 사람들과 전리품 나누기를 싫어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장에 내려갔던 자의 분깃이나 소유물 곁에 머물렀던 자의 분깃이 일반이라 같이 분배할 것이니라”(삼상30:24). 싸운 사람들이나 뒤에서 짐을 지킨 사람들이나 같은 몫을 받게 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한 팀’이었기 때문입니다.

축구나 야구 경기를 보아도 그렇습니다. 우승 트로피는 경기장에 뛰었던 선수들만 받는 것이 아닙니다. 후보 선수들도 함께 메달을 받습니다.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어도 그들은 한 팀이었기 때문에 동일한 상을 받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한 팀입니다. 여러분은 저의 동역자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목적이 같고, 이를 위해 우리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목적은 주님이 우리에게 명하신 일, 곧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19~20),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행1:8)는 지상명령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 목적을 위해 우리는 팀워크를 이루고 있습니다. 저와 선교일행은 해외에 나가 전하고, 여러분은 기도로, 물질로 후원하고, 또한 교단의 주의 종들은 양무리를 잘 양육하면서 예수중심교단이라는 팀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훗날 우리는 같은 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그들이 복음을 위해 물질로 동역한 것을 칭찬했습니다. 바울은 선교지에서 복음을 전했지만, 뒤에서 기도하고 후원한 성도들도 함께 복음 사역에 참여한 것입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4:7~8).

오늘날도 선교하는 자만 상 받는 것이 아닙니다. 뒤에서 무릎 꿇고 기도하는 사람, 선교헌금으로 돕는 사람, 주차 봉사를 하는 사람, 식당에서 섬기는 사람, 교회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사람,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충성하는 사람도 하나님께서 기억하십니다.

고린도전서 12장은 몸의 지체가 서로 필요하다고 말씀합니다.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데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데 없다 하거나 하지 못하리라 이뿐 아니라 몸의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고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요구할 것이 없으니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존귀를 더하사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하여 돌아보게 하셨으니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즐거워하나니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전12:20~27).

우리 몸이 여러 지체로 구성되었듯이, 교회 역시 여러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하나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우리는 그의 지체입니다. 그러므로 눈이 손더러 필요 없다고 할 수 없고, 머리가 발더러 필요 없다고 할 수 없듯이, 교회 안에서의 직분이나 직임은 다 똑같이 귀하고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동일한 상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 몸 한 군데가 아프면 온몸이 아픕니다. 손을 다쳐도 머리까지 같이 병원에 갑니다. 그러므로 각각의 자리가 병들지 않게 해야 합니다. 충성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교회에서 청소로 봉사하는 성도가 ‘이건 하찮은 일이니 하루쯤 안 해도 되겠지.’ 한다면, 어떤 파장이 오는지 압니까? 교회가 더러우니 성도들이 짜증을 내고, 혹 새신자가 와서는 첫인상이 안 좋아 다시는 안 오고, 결국 교회 전체가 손해를 입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그래서 각 지체는 자기 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겁니다. 나사 하나가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에 챌린저호가 폭발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므로 각 지체는 자기 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몸의 건강은 어느 한 지체의 수고만으로 유지되지 않습니다. 심장이 열심히 뛴다고 해서 눈이 쉴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다리가 튼튼하다고 해서 폐가 일을 멈출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모든 지체가 자기 자리를 지킬 때 몸 전체가 건강해지는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설교하는 목사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예배 전에 강단을 정리하는 사람, 주차장에서 안내하는 사람, 식당에서 봉사하는 사람, 찬양하는 사람, 기도하는 사람, 선교를 위해 헌금하는 사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수고하는 사람 모두가 교회를 세워가는 소중한 지체들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자리를 가볍게 여기면 결국 그 영향은 교회 전체에 미치게 됩니다.

성경에 보면 아론과 훌이 모세의 팔을 붙들어 주었을 때, 이스라엘이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사람들은 모세만 기억하기 쉽지만, 사실 그 승리 뒤에는 아론과 훌의 수고가 있었습니다. 만일 그들이 “우리가 무슨 역할을 하겠는가?” 하며 팔 붙드는 일을 포기했다면 전쟁의 결과는 달라졌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앞에 선 모세뿐 아니라 뒤에서 팔을 붙든 아론과 훌도 함께 기억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남의 자리를 부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손은 손의 역할을 하고, 발은 발의 역할을 하면 됩니다. 눈이 귀를 흉내 낼 필요도 없고, 귀가 손을 시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맡기신 자리가 있고, 그 자리에서 충성할 때 몸 된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집니다.

결국 하나님 나라에서는 누가 더 높으냐 보다 누가 더 충성했느냐가 중요합니다.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성공이 아니라 충성입니다(고전4:2). 머리 되신 주님을 따라 각자의 자리에서 충성할 때, 우리는 한 몸으로 함께 승리하고, 장차 주님 앞에서 함께 영광의 상급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머리 가는 곳에 손발도 함께 간다’는 하나님 나라의 원리입니다.

축구도 90분이면 끝나듯, 야구도 9회말이면 끝나듯 우리 삶도 언젠가 끝나고 주님 앞에 서는 날이 옵니다. 그때 저는 여러분을 자랑하고, 여러분은 저를 자랑하며 주님 앞에 당당히 섭시다. 그리고 주님이 주시는 상과 면류관을 함께 받읍시다. 그날을 생각하면 흥분되지 않습니까? 그러니 우리 열심히 최선을 다합시다. 우리는 한 팀입니다.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눅22:28~30). 할렐루야!

그날에 받을 상을 보고 끝까지 함께 뛰어보자
한 지체가 아프면 온몸이 아픈 법이다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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