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미 독수리가 새끼 독수리를 양육하는 방법.
독수리는 생태학적으로 보금자리를 높은 절벽이나 벼랑 위에 만든다고 합니다. 아무나 접근하지 못하는 곳에 튼튼한 둥지를 치고 거기에 자기의 털이나 부드러운 물질로 푹신한 침대를 마련합니다. 그 다음 거기에다 알을 낳고 알을 오랫동안 품은 후, 알에서 나온 새끼를 기릅니다.
독수리 새끼는 튼튼한 집에서 어미 독수리가 물어다 주는 음식을 받아먹으면서 하루 종일 기분 좋게 지냅니다. 눈만 뜨면 파란 창공이 올려다 보이고 둥지 아래에는 광활한 판이 펼쳐집니다. 독수리 새끼는 날마다 행복입니다. 난공불락의 요새 같은 집에서 새끼는 아무 걱정 없이 살아갑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그렇게 자기를 사랑스럽게 돌보던 어미 독수리가 날개를 퍼덕이며 보금자리에 있는 새끼를 못살게 굴기 시작합니다. 새끼 독수리는 갑자기 변한 어미를 보고 "아니 우리 엄마가 미치셨나? 왜 나를 못살게 하지?" 어리둥절해 합니다. 어미 독수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날개를 계속 펄럭이기도 하고, 입으로 새끼를 둥지 가장자리로 마구 밀어내기도 합니다. 새끼는 어미가 왜 그렇게 하는지 모릅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보금자리에서 빠져 나오지 않으려고 기를 쓰며 소리를 지릅니다. 어떤 조류학자의 말에 의하면 어미 독수리는 새끼들을 끌어내기 위해 푹신푹신한 깃털 침대를 전부 다 밖으로 물어 던져 버린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제는 바닥이 딱딱해지니까 새끼들이 견디다 못해 기어 나온다고 합니다. 또 다른 학자는 어미 독수리는 가시나무를 그 보금자리에다 집어넣어 새끼들이 찔리도록 한다고 합니다. 결국 새끼 독수리는 안락한 보금자리에 계속 누워있으면 하던 생각을 단념하고 불평을 늘어놓으면서 둥지 밖으로 기어 나오다가, 밑으로 곤두박질치며 떨어집니다.
새끼 독수리는 '나 죽는다!'하고 열심히 날개를 움직여 날려고 하지만, 날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면서 땅으로 떨어집니다. 어미 독수리는 공중에서 새끼가 떨어져 내리는 모습을 한참 동안 지켜보기만 합니다. 조금만 지체하면 새끼가 당장 땅바닥에 부딪혀 박살 날 것 같습니다. 그 때 어미 독수리는 쏜살같이 내려가서 커다란 날개로 새끼 독수리를 안전하게 받아 다시금 높이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나 다시 새끼를 떨어뜨립니다. 그러다가 땅바닥에 박살이 나려고 할 때, 날아와서 받아주고 또 다시 떨어뜨리기를 반복합니다. 결국 어미 독수리는 새끼를 이런 훈련을 반복함으로써, 새끼를 독수리답고 튼튼하게 키운다고 합니다.
임현수: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신3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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