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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 산행앨범

[가야지맥원샷]개금마을~두리봉(분기점)~가야산~무수봉~미숭산~주산~종착점/163지맥, 지맥꾼이 망하면 1년도 못간다.

작성자반바지|작성시간26.06.10|조회수24 목록 댓글 0

산행일: 2026. 5.30.(토)

 

산행거리: 32.50km(접속포함)

 

산행시간: 15시간 5분

 

산행경로: 개금마을(거창군 가북면 개금길 422-31)~불기령(수도지맥)~가야지맥분기점(두리봉)~코박이재(부박령)~가야산 우두봉(상왕봉)~가야산 칠불봉(1432.6m)~서성재~서장대(상아덤)~가  령~가  산~솔  티~북두산~북두봉~모로현~무수봉~문수봉(왕복)~나상현~미숭산~불당산~주  산~떡곡재~가야지맥종착점(안림천, 회천 합수부)

 

내 용: 급작스런 가야지맥 출정 ;;;;, 지맥 산행을 마무리한 뒤 1년 간 잘 쉬고 있는데 4일 전 저녁에 갑자기 가야지맥 출정하기로 했다고 연락을 받았다. 영숙님, 밈이님이 매 주 산행이 있어 5주가 있는 5월 5주차에 뭐할까 하다 산본리대장님을 졸라서(?) 성사되었다고 한다. 1년 간 몸과 마음이 헤이해질대로 헤이해진 반바지는 안갈수가 없어 후다닥 준비하느라 매우 고생했다. 하필 그 주가 개인적으로 벌려 놓은게 많아서 느무 바빴기도 하다. 그렇게 출정한 가야지맥, 지맥자체는 평균적인 지맥의 모습이었으나 1년간 쌩으로 놀았던 반바지와 놀산으로 폼이 떨어진 산본리대장님은 고생했고, 그에 반해 꾸준히 대간을 타는 영숙님과 밈이님은 날라다녔다. 하....지금 쓰는 산행기도 너무나 귀찮아서 시간을 끌다 끌다 이제서야 올려본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던데 지맥꾼은 망하면 1년도 못 가서 개고생이다.

 

산행트랙:

가야원샷-반바지(2026-05-30).gpx
163.53KB

5.29.(금) 21:11, 사당에서 조인한 후 벌써 충주휴게소이다. 사당에서 조인한 후 멤버들의 변화된 모습과 사당의 모습 등 사진을 찍어야하는데 산행기를 써야 한다는 감도 없어서 까맣게 잊고 있다 휴게소에서 번뜩 사진 찍을 생각이 들었다.

숱한 지맥을 함께 했던 산본리 대장님의 애마...차를 바꾸신다고 했는데 아직이시다. 전국을 누볐던지라 판매가가 형편없을 듯 싶다. 헤이딜러에 번호판만 넣으면 차값이 나온다그러던데

23:17, 아침을 먹게 될 중간보급지 모로현이다. 6.3 지방선거 유세가 시골 구석까지 열심히다.

중간보급, 완전히 감을 잃은 반바지는 물량도 예측하지 못해서 500ml 3병이나 얻어야 했다.

거창군 가조면의 편의점에서 간단히 요기, 다들 잘 살고 계셨다.

00:41, 접속 들머리인 개금마을 끄트머리다. 우린 대중교통도 아니고 전세버스도 아니라서 깊숙히 들어와 접속을 줄일 수 있었다.

낮의 모습, 오른쪽에 주차를 했다. 위 사진의 주소는 왼쪽 흰색 집 주소이다.

시작이구나....배낭도, 스틱도 급조된 거라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등산화도 1년만이고..ㅠ 오늘 산행 잘 마무리할 수 있겠지?

임도를 가다 소원성취바위라고 나온다. 무사완주를 빌어본다.

여기서 임도가 끝나도 진짜 지맥길이 시작되었다. 가야지맥은 아직 완전히 지맥에 편입되지 않아 지맥꾼들이 발걸음이 많지 않아 초반 들머리에서 우왕좌왕한다.

공교롭게도 불과 한 주 전에 부뜰이 천왕봉님과 올 해 막 졸업하신 세르파님이 하루 차이를 두고 가야지맥을 종주하셨다. 따끈따끈한 세르파님 시그널을 영접한다. 문제는 두 분의 산행기가 미처 작성되기도 전에 우리팀이 가야지맥을 가서 도움을 받지 못했다. 가야지맥 산행기는 옛날 것 밖에 없더라.

진짜!!! 감 다 죽은 반바지...헥헥대며 올라가다 반바지가 그렇게 좋아하는 포인트를 놓쳐버렸다. 할 수 없이 수도지맥때 찍은 사진을 공수, 이때는 이렇게 멀쩡했던 불기령이

최근에 가치친 잡목들로 엉망이 되어 있었다. 세르파님 산행기가 올라와서 퍼왔다.

본격적인 능선시작이라 길이 좋아졌다.

01:22, 분기점 도착, 수도지맥 안녕~ 이제는 가야지맥으로

여기는 가야산국립공원 비탐~, 괜찮은 등로

01:58, 코박이재(부박령)는 왜 재가 아니고 봉이라서 사람 헷갈리게 하나.. 세 분은 그냥 지나쳤지만 반바지는 꿋꿋이 올라가서 첫코팅지를 단다. 코팅지 만드는데도 왜 이렇게 힘들던지....

반갑지 않은 산죽녀석들, 만고 땡하며 집에서 잠 잘 시간이거늘.....지맥 한창할 때 이런데서 잠도 여러번 잤었지..

버섯들이....

밈이님이 한입버섯이라고 식용이라고 한다. 허나 그렇게 귀하지는 않는지 다들 갈 길 가기에 바쁘다.

이 와중에 더덕 발견한 영숙님, 향이 얼마나 진하던지

반대쪽에서 금줄 넘어옴, 이제는 정탐, 한 번 더 비탐 갔다가 다시 우두봉 직전에 정탐으로 넘어옴

03:09, 가양산 우두봉(상왕봉) 도착

인증샷조차도 어색어색, 고도가 높으니 춥다.

정상석 인증만 찍고 돌아서면 안되고 바로 저기가 진짜 정상이니 잠깐 올라갔다 오자.

03:19, 두 번째로 조우한 가야산의 정상 칠불봉이다. 대간도 하기전에 갔다 왔으니 기억도 희미하다.

거창군인지, 성주군쪽인지....??

인증샷 감이 살아나고 있다.

보름달이 휘영청, 지맥꾼은 부지런히 발걸음을 놀린다.

내려가다 잡봉, 가야산은 완전한 돌산이다.

돌산이라 급경사는 기본이다.

03:55, 한 숨 자고가면 좋으련만....길이 좋으니 세 분은 속도가 더 난다.

만물상이 가야산의 하이라이트인데 그냥 지나만 가겠군

04:02, 상아덤이 서장대이다.

낮모습도 찾아본다.

여기서 다시 비탐으로 진입한다.

선답자의 발자취가 없고 트랙에만 의존하니 우왕좌왕 한다.

지금은 폐쇄된 등산로의 흔적? 위험지역 펜스? 고생하며 진행

여명

졸린데 반갑게도(?) 위험구간이 적당히 나와준다.

날이 밝고 한 숨 돌리며 간식, 간만의 산행에서 변하지 않은게 있다면 산행 중 행동식은 꿀맛이라는 것

뭘 의미하려는지 기억이 안난다만 길이 어지러웠던 것 같다.

가령 직전의 고개이다. 가령도 이름은 고개인데 정작 봉우리이다. 이 곳을 가령으로 하면 좋으련만 코박이재도 그렇고 대체 명칭의 비밀은 늘 반바지에게 고민거리다. 

05:56, 이 곳이 가령 정상

1년 만에 만든 코팅지, 원래 한창 지맥할때면 모든 산행 준비가 수요일 쯤 마치고 이후로는 컨디션 조절을 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금요일 출발 직전까지 만들고 앉아 있었다. 막상 끈도 없어서 비싼 끈을 막 갖다쓴다. 코팅지 윗 끈은 공예용 끈인데 이런데 쓸 끈이 아닌데.....

06:10, 펑퍼짐한 가산 정상부

쉬어가기 좋은 정자, 허나 중간보급을 위해 패쓰, 지맥 후에 놀산은 이렇게 급하지 않게 하노라 다짐을 했는데 지맥산행이라 참아야 하느니라.

지나온 가야산 능선, 만물상도 있고 서장대도 있고 그렇다.

06:31, 솔 티

팔만대장경이 여길 지나갔나 보다. 가야지맥이 거창, 성주, 합천, 고령을 두루 거치는데 합천 해인사로 가는 길목인가 보다.

솔티부터 매운 긴 임도가 시작된다. 등산 근육이 다 빠져 힘들어 죽갔는데 길이 좋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무당개구리 천국

07:18, 북두산 정상은 헬기장

북두산부터 한동안 어지러운 길 시작됩니다. 선답자 흔적이 별로 없어 이리저리 뚫린데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07:36, 북두봉 정상은 보시다시피 잡목으로 엉망이라

코팅지는 아래 멋진 나무에 단다.

613.4봉에 뭐가 있나하고 가봤지만 암 것도 읎다.

모로현 하산길은 어지러웠다. 모로현으로 내려가며 아침후에 올라야할 무수봉이 크게 다가온다.

08:42, 중간 보급을 위해 야밤에 잠시 들렀던 모로현 도착

전반부 모로현까지 18km 가량

밤과 다르게 아주 좋은 장소였다. 그늘 아래서 편안하게 식사한다. 근처에 마을 분리수거장이 있고 소각 드럼통(?)이 있어 쓰레기 처리도 편리했다.

익숙한 풍경

모로현 떠나며 배웅해주는 한우님

본격적인 오르막 시작

무수봉 오름길이 좋지 않다. 경사가 높은데 잡목까지..그리고 식사 후, 낮더위 시작

10:26, 땡볕이 장난 아닐 때 도착한 무수봉, 근처에 문(文)수봉이 있으니 구색을 맞추려고 무(武)수봉으로 명명한 듯 하다. 힘들지만 문수봉을 왕복한다. 

가는 길에 바라몬 문수봉

10:39, 일반 산객들이 반대편에서 동시에 올라왔다. 가끔 찾는 그런 봉인 듯

무수봉 이후로는 길이 좋아졌다.

11:16, 차량 통행이 가능한 시원한 임도인 나상현

진행방행에서 나상현 오른쪽

12:04, 후반부 높은산인 미숭산, 여기는 일반산객들이 꽤 왔다갔다 했다. 그리고 가야지맥 이전에는 '미숭분맥'이라고 불렸던 만큼 존재감이 큰 산이다. 힘들어 쉬는데 정신을 쏟다보니 정상석 너머 풍광을 찍는걸 깜빡했다.

미숭산 이후로는 이제 등로때매 고생할 일은 없다. 쭉쭉이다.

이런 표지만, 이정목, 닳고 닳은 등로가 이후 편안한 길임을 말해주고 있다. 허나 반바지의 졸음은 극에 달했다.

13:09, 일반산객들과 뒤서거니 앞서거니..

영숙님, 밈이님은 멀리 달아나시고 산본리대장님은 조금 앞에서, 나는 한참 처져 터벅터벅 걷고 있다.

여기서 한 숨 잤어야 했는데...

화장실과 등산 안내판이 있는 만남의 광장?

1년 만의 산행....한창 때라면 땡큐했을 지맥이지만 한계에 다다랐다. 결국 날씨가 꽤 더움에도 불구하고 벤치에 눕자마자 꿀잠을 잤다.

14:23, 마지막산 주산...고도는 낮은데 정말 힘들게 올라왔다. 자고 오르니 배는 또 미친듯이 고프네, 보충하고, 다 떠나버린 나머지 맥길을 찾아나선다.

주산을 내려오면서 고령 대가야 고분군들이 보이면서 고분군을 따라가게 된다.

여기 1호 고분부터 시작

훌륭한 관광지 길, 허나 뙤약볕이 너무 쎄다. 더위에도 지친다.

아직도 발굴이 마치지 않은 고분도 있다.

하늘은 청명하도다. 실제로는 뙤약볕

이어지는 고분군, 고분 1호부터 모든 고분을 다 지나갈 듯 한 기세다. 실제로 다 지나가더라. ;;;

14:58, 떡곡재, 지나서도 계속 고분군

떡곡재 위

오백 몇 번째 고분이었던 같은데, 사실상 마지막 고분이라 찍어본다.

관광지, 음수대도 있고

마지막 숫자봉인 166.4봉을 오를까 말까 계속 갈등하다 결국 포기했다. 미안하다 안녕~

이리로 내려가면 대가야 지산동 고분군은 끝난다.

15:44, 그리고 가야지맥 종착점, 살짝 더 진행해야 하지만 못가고 일량교 위에서 마무리한다. 저기 어딘가가 합수부겠지,

모로현에서 후반부 16km 가량

코팅지도 일량교에 붙인다.

택시로 차량 회수하고 좋은 알탕 장소를 찾다가 대박 장소 발견

씻기에 딱 좋은 요건을 갖춘 곳이다.

정확한 장소 공유

그 뒤는 늘 하던대로 ㅋㅋ

간만에 애쓰셨습니다. 월아지맥은 10월 5째주에 하는 걸로 약속하고 헤어집니다. 간만의 지맥 산행으로 고생한 반바지는 이번 가을부터는 대간이라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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