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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진 그 림 방

[스크랩] 한여름 들녘에서

작성자순둥이|작성시간23.07.07|조회수13 목록 댓글 0

7월 초순. 한여름이다.

햇볕에 나가기가 힘드는 계절이다.

 장마가 소강상태인 날, 교외인 웅천 관정 들녘으로 가서 고향생각에 젖어보았다.

300년 역사를 안고 있는 느티나무

갈대가 무성한 동천

벼가 땅내를 맡아 본격적으로 가지를 뻗어내고 있다.

옛날 같으면 이 때에 두벌 논을 맬 시기가 아닌가 싶다.

물이 넉넉한 저수지

옥수수

사과

키위

자두

참깨

고추

(고구마)

 

오늘 참 귀한 카톡을 받았다.

80년 전 산골 마을에서 자란 죽마고우가 

카톡으로 안부를 전해 왔다.

10대에 서울로 간 후로 한번도 만나지도 못했고

안부도 주고 받지 못한 친구.

성격이 서로 비슷하여 친하게 지냈었다.

그는 동갑이지만 허약한 나보다 학교를 먼저 다녔다.

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었을 때에 그는 중학생이었다. 

영어 알파벳을 그에게서 배운 기억이 있고

가을에 참새를 쫓는 논둑에서 장난을 치며 놀았었다.

망구의 나이에 내 고향과 이름을 부르며 

카톡을 보내온 그 친구.

참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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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태백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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