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리모델링
빌 휘태커 지음/김광석 옮김
요단/2002년 7월/345쪽/
▣ 저 자 빌 휘태커
서든 침례신학대학원에서 석서와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64년 목회의 길에 들어섰다. 그는 일선 교회 목회자에서 세계 각지의 선교사로, 필리핀 선교회의 의장과 신학교 교수 등으로 복음전파에 일인다역을 감당하며 헌신적으로 일해 왔다. 목회자라면 무엇보다 설교를 사역의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는 신념은 미국 각지에서 정기적인 부흥집회 설교자로, 미국 국내외 신학교에서 설교학 교수로 활동한 경력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그는 「프리칭」을 비롯한 다양한 잡지, 책, 저작물을 통해 광범위한 저술활동을 펼쳤다. 이 책은 교수로서의 설교연구와 현장 설교자로서의 경험이 집약된 설교 준비의 탄탄한 기본서이다. 침례교 총회를 비롯, 여러 행정위원회의 장으로 재직하며 많은 업적을 남긴 그는 1988년부터 훈련된 기독 사역자와 목회자를 양성하는 오랜 전통의 클리어크릭 침례성경대학 학장으로 부임하여 후진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 역 자 김광석
서강대 화학공학과와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서울제일교회 청년부 담당 목사이다. 역서로는 『신들의 이야기』『예수복음서사전』 외 다수가 있다.
▣ Short Summary
청중의 마음을 파고드는 힘있는 설교는 갑자기 떠오르는 반짝 아이디어만으로는 그 지속적인 깊이를 보장할 수 없다. 빈틈없는 기초가 필요한 설교 입문자들은 물론 분주함 속에 방치했던 자신의 설교를 입문자의 순수한 초심으로 전면 재시공하려는 중견 설교자를 위해서도 이러한 설교공학의 필독서가 필수적이다. 이제 설교의 낡은 외벽을 덧칠하던 타성에 젖은 붓을 과감히 던져버리고 당신의 설교를 기초부터 견고히 리모델링하라!
이 책은 설교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단계를 차례대로 정리, 요약해서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상상력을 발휘해서 우리 삶에 적용하는 통찰력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독자를 이끈다. 실용적이고 실제적인 설교연구사례가 풍부하며, 말씀에 깊은 뿌리를 두면서도 청중의 삶과 긴밀하게 연결된 설교를 지향하는 이들에게 탁월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그리스도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설교자의 위상과 하나님의 말씀선포라는 사역이 오늘날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인식하고 설교 한 편을 할 때마다 거듭 영적전투를 시작하며 주님과 함께 일하고자 하는 설교자라면 이 책에서 설교사역의 기본을 갖춤과 아울러 새로운 전환과 개혁으로 진일보하는 데 큰 도움을 얻게 될 것이다.
▣ 차 례
제1단원 설교의 과거와 현재
제2단원 설교자로서의 준비
제3단원 말씀 이해
제4단원 설교 구성
제5단원 진리를 밝히라
제6단원 설교 워크샵
제7단원 최선의 설교 준비
제1 단원 설교의 과거와 현재
제1장 설교란 무엇인가?
성경은 설교를 공식적으로 정의하고 있지 않지만 설교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 준다. 헬라어의 두 단어가 설교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설교와 관련되어 신약성경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헬라어는 '케루세인'(kerussein)이다. 이 단어는 53번에 걸쳐 '전파하다'(preach)로, 5번은 '공포하다'(publish)로 번역되었다. '케루세인'은 '사자(使者)로서 선포하다'라는 뜻이다. 또 다른 신약성경의 단어는 '유앙겔리조'(euaggelizo)이다. 이 단어는 '좋은 소식을 말하다'라는 의미로 복음을 나눈다는 것을 의미하고, 전파되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춘다. 하나님의 사자는 아무 메시지나 전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사자는 "기쁜 소식"을 전한다. 설교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나누는 것이다.
"빌립이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유앙겔리조)과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케루세인)을 저희가 믿고 남녀가 다 세례를 받으니…"(행 8:12). 바울도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보내심은 "복음(유앙겔리조)을 전케(케루세인) 하려 하심이니"(고전 1:17)라고 썼다.
이 두 단어가 결합될 때 설교에 대한 정의가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설교란 하나님의 택함을 입은 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다. 첫째는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어 복음을 전하는 사람, 둘째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메시지이다. 그리고 세 번째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청중들로부터 결단하도록 촉구하는 긴박한 호소이다. 신약성경 전체에서 설교는 그리스도인이 은혜 안에서 성장하도록 권면하는 것뿐만 아니라 들은 메시지에 대해 청중이 결단을 내리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회심하기로 결단하는 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 성경적 설교는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하도록 해야 하며 봉사하고 사랑하도록 요청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결단의 반응들이 항상 대중 앞에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났나니 저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저희의 죄를 저희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이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하나님이 우리로 너희를 권면하시는 것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구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고후 5:18-20)
제2장 신약성경에 나타난 설교들
레이몬드 베일리에 따르면 "예수께서는 목사-교사로서의 전문적인 역할에 대한 모습을 완전하게 보여주신다. 그분의 삶은 우리에게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를 계시해 주고 어떻게 사역을 해야 할지 드러낸다." 예수님의 사역은 그의 설교가 지닌 네 가지 특성을 우리에게 보여주는데 그것은 베드로와 바울, 스데반, 빌립 같은 제자들의 설교의 모델이 된다. 당신이 준비하는 설교도 이러한 신약성경에 나타난 설교의 네 가지 특징을 포함해야만 한다.
① 성경을 인용하였고 삶의 필요에 적용하였다.
② 메시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었다.
③ 죄의 문제를 정직하게 직면하게 했다.
④ 사람들에게 하나님께 순종할 것을 요구하였다.
제3장 오늘날 설교가 왜 중요한가?
모든 설교자는 설교의 중요성에 자신을 헌신해야 한다. 강단에서 불확실성을 제거하라. 성경은 최소한 설교를 해야 하는 네 가지 이유를 제시해 준다. 첫째, 설교자가 복음을 선포할 때 주 하나님은 잃어버린 인류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계시하신다. 둘째, 예수는 우리에게 복음을 선포하도록 명령하셨고, 그것을 어떻게 선포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가장 훌륭한 모범이 되셨다. 셋째, 초대교회 성도들의 성공적인 예를 통해 모든 목사들과 교회는 용기를 얻어 오늘날에도 설교를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야 한다. 넷째, 왜 우리 시대에도 계속해서 설교가 있어야 하는지를 설명해 주는 마지막 이유는 바로 사람들의 필요 때문이다.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롬 10:13-14).
하나님은 죽어가는 세상에 생명의 말씀을 주시는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설교를 선택하셨다. 목사는 교회에서 행하는 목회사역 중에 설교를 밑부분에 놓아서는 안 된다. 주님은 당신의 설교를 사용하여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지식을 전해 주길 간절히 바라신다. 설교는 설교자가 잃어버린 영혼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때 긴박성을 띠게 된다.
제2단원 설교자로서의 준비
주님께서 자신의 무오한 말씀의 선포를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맡기시다니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설교자에 의해 말씀이 훼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설교준비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은 설교자 자신을 준비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여러 면에서 준비시키신다. 삶 속에서 우리는 설교자로 준비되어간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주께서는 고통과 기쁨의 인생경험을 통해서 우리를 준비시키신다.
오랜 동안 달라스제일침례교회의 담임목사였던 조지 트루엣은 사냥을 하다가 사고로 자신의 교회 성도 한 사람을 쏴 죽였다. 그의 설교를 계속 들었던 사람들은 그의 설교에 나타난 현저한 변화를 목격하였다. 그 일이 있은 뒤 트루엣은 이전보다 훨씬 많은 긍휼과 긴박성을 가지고 설교하는 것처럼 보였다. 주님은 지혜로운 친구들과 더욱 강한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설교자를 격려하셨고, 또한 주님과의 개인적인 만남 속에서 준비시키셨다. 이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가는 삶이 설교를 준비하는 최선의 길이다. 어떠한 설교자도 먼저 주님의 음성을 듣고 대화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설교할 준비가 된 것이 아니다.
제4장 누가 자격이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에 능한 설교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섯 가지의 자격요건이 요구된다. 유능한 설교자는 이 모든 자격요건을 다 갖추고 있다.
① 하나님을 아는 자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거듭난 사람을 사용하신다. 잃어버린 죄인이 개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때 죄인은 회심을 통해 하나님과 화해한다. 일단 화해가 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화목의 직책"(고후 5:18)을 주신다. 거듭난 사람이 하는 설교는 목격자의 말과 같다.
② 주님의 소명을 받은 자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진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사신이 되어 다른 사람들과 하나님 사이에서 바른 관계를 가지도록 하는 일을 하게 된다. 이처럼 일반적인 부르심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기회와 의무를 부여한다. 그러나 성경에 나타난 "부르심"의 또 다른 의미는 보다 구체적이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들을 평생 동안 설교자로, 또 교회 지도자로 부르신다. 어느 누구도 하나님이 부르시지 않으면 이러한 직무를 평생의 직업으로 삼을 수 없다. 사역을 포기하고 싶을 때 하나님이 자신을 부르셨다는 인식은 그로 하여금 계속해서 설교자와 목사로 일하게 만든다. 로버트 마운스는 "이러한 하나님의 강권하심이 없이 효과적인 전도는 일어날 수 없다. 종교적인 개념만을 전달할 때 진정한 설교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③ 주를 따르는 자
유능한 설교자는 교회와 성경과 주 예수께 헌신해야 한다.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항상 하나님의 사람들과 사랑의 관계를 갖는 교회를 세우는 것을 포함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헌신한다는 것은 설교자가 정기적으로 성경을 연구함을 뜻한다. 또한 설교자의 최고의 헌신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것이다. 그리스도는 교회를 세우셨고 성경을 성취하신 분이다.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시며 마땅히 전파해야 할 메시지의 중심이시다. 그래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않기로"(고전 2:2) 작정하였다.
④ 주님처럼 사는 자
바울은 보화를 담은 "질그릇"에 우리를 비유하였다. 설교자도 죄를 지을 수 있는 불완전한 인간이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드러내시기 위해 우리 부족한 인간을 사용하시기로 선택하신다. 그러나 성경은 또한 교회 지도자들의 행실과 성품에 대해 높은 기준을 설정해 놓는다. 모든 삶의 관계는 진정 그리스도인다워야 하며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한다. 그리스도인답지 않는 모든 행동, 말, 혹은 태도는 설교자로 하여금 "비방과 마귀의 올무"(딤전 3:7)에 빠지게 한다.
⑤ 주님과 교제하는 자
그리스도와 지속적으로 경건한 교제를 경험하게 되면 설교자로서의 당신의 삶은 깊어지고 당신은 더욱 쓰임받는 사람이 된다. 바운즈는 "설교란 한 시간짜리 공연이 아니다. 그것은 생명이 흘러나가는 통로이다."라고 말했다. 존 스토트도 "마음의 준비가 설교준비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썼다. 열정적인 기도와 주님과 나누는 영적인 교제는 설교자로 하여금 하나님의 능력을 맛보게 해준다. 일 주일에 한두 편의 설교를 전해야만 하는 설교자는 종종 설교준비를 위해 성경을 연구한다. 그러다 보니 자기 자신의 필요를 위한 개인 기도와 경건시간을 통한 성경연구는 간과되기 쉽다. 그러면 설교자는 곧 힘을 잃고 그리스도와 날마다 개인적으로 만남으로써 생기는 능력을 놓치게 된다.
제5장 설교자의 권세
예수의 광야시험은 능력과 권세를 다루는 사례를 보여준다. 사단은 예수께서 "권세 대신에 능력을 사용하도록" 유혹하였다. 그러나 예수는 "가지고 있는 능력들을 적당히 사용하여 권세를 얻는 것"을 거절하셨다. 레이몬드 베일 리가 언급한 대로 "예수께서는 마술과 타협, 그리고 볼거리 제공에 근거한 권세는 거절하셨다." 설교자가 가지고 있는 권세는 무엇이든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며 그리스도께 위임받은 것이어야 한다. 또한 권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이미 거하신다. 그리스도의 충성된 청지기로서 설교자라는 직무는 권세를 지닌다. 이때 모든 설교자는 교회의 유익을 위해 주되신 그리스도 아래서 섬겨야 한다. 우리 모두 언젠가는 심판받기 위해 그분 앞에 서게 될 것이다.
제6장 부적절한 준비에 대한 변명들
설교준비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목표를 설정하라. 하나님의 종이 최선을 다하고자 할 때마다 사단은 이를 방해한다. 그는 우리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는데도 편하게 느끼게끔 변명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변명 대신에 최선의 해결책, 즉 회개와 그리스도의 도우심으로 인한 새로운 방향전환을 선택하라:
·변명 1 - 나는 시간이 없다
이 말은 형편없는 설교준비의 변명이 되지 못한다. 당신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설교준비를 제일순위로 놓아야 한다. 하루 중 연구를 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들을 찾으라. 일을 하는 매일의 삶이 설교의 아이디어와 예화들로 가득 차 있다. 눈을 크게 뜨고 섬광처럼 번뜩이는 영감이 생각나면 적을 수 있도록 항상 메모지를 갖고 다녀라. 그것들은 후에 설교의 재료가 된다.
·변명 2 - 나는 가족에 대한 책임이 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최고의 우선순위에 두셨다. 물론 하나님의 뜻에는 당신의 가정이 잘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십자가상에서 나타난 예수의 마리아에 대한 사랑과 돌보심은 하나님의 뜻과 가족에 대한 책임이 어떻게 함께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가족관계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데 방해받지는 않으셨다. 설교자는 그의 사역을 지지해 줄 배우자가 필요하다. 그녀는 남편의 그리스도에 대한 헌신과 설교를 이해하고 공유해야 한다. 설교자도 아내와 가족과 함께 나눌 가장 좋은 시간을 계획해야 한다.
·변명 3 - 교회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다
성도들이 교회의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일을 분담해 준다면 당신은 자유롭게 설교를 최우선 순위에 놓을 수 있으며 당신 가족과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변명 4 - 나는 충분히 연구하지 않았다
연구가 충분히 없을 때는 성경이 잘못 해석되고 그릇되게 적용될 수 있다. 적절한 연구는 정기적인 연구습관에서 나온 결과다. 당신이 연구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을 신실하게 지켜라. 성도들이 그 시간을 알게 되면 성도들과의 관계도 개선되고 그들로부터 더 우호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성도들이 삶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연구하라. 뉴스잡지, 신학저널, 전기, 소설, 그리고 현시대 사람들의 관심대상이 되는 도서들까지 다양한 자료들을 읽으라. 폭넓은 독서는 설교의 아이디어와 예화를 제공해 주고 당신으로 하여금 계속해서 최신정보에 익숙하게 해준다.
시간, 가정, 교회, 연구는 모두가 효과적인 설교를 위해 필요한 것들이다. 바울은 "너희의 선한 것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라"(롬 14:16)고 썼다. 삶 속에서의 헌신과 훈련을 통해 당신은 이 모든 변명들을 훌륭한 자원으로 바꿔놓게 될 것이다.
제3단원 말씀 이해
성도들의 기대로 인한 압박 때문에 "성공적인 설교자들"의 설교집을 들척거리고 합리화가 삶의 습성 속에 들어오며, 곧 그 쉬운 길은 다른 사람이 이뤄놓은 설교로 포장되는 경우가 있다. 개인적인 연구를 통해 진리를 찾아낼 때의 그 환희에 찬 만족감은 편리함으로 대치된다. 그러나 우리가 다른 사람이 해놓은 것을 계속해서 드리면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우리를 통해 이루실 수 없다. 아마도 다윗이 사울의 갑옷을 거절한 이유도 그러한 이유 중 하나일지 모른다. 다윗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했으며 주님께서 그 나머지를 하셨다.
제7장 예수의 위대한 생각들은 어디서 왔는가?
설교는 간절한 기도의 결과로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주시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되며 메시지의 근간이 되는 이 설교 아이디어는 다음의 세 가지 사항을 만족시켜야 한다. '성경적인가?' '삶의 필요와 상관이 있는가?' '적절한가?'
하나님은 당신에게 설교의 아이디어를 주시는 데 여러 가지 자료들을 사용하신다. 가장 중요한 자료는 물론 성경이다. 성경은 삶의 필요와 문제와 관련된 무한한 보고이다. 미움, 사랑, 질투, 두려움, 슬픔, 감사, 기쁨, 그리고 분노와 같은 감정들이 성경에 다 묘사되어 있다. 정기적으로 성경을 연구하면 당신이 사용할 것보다 더 많은 아이디어를 얻게 될 것이다. 그밖에 당신과 다른 사람들의 삶의 경험이나 특별한 사건, 여러 가지 독서들과 매스 미디어도 설교의 자료가 된다. 아이디어를 얻을 때마다 그것들을 기록하고 설교할 내용을 미리 계획하라. 또한 대부분의 설교 아이디어는 하나의 설교로 완성되기 전에 숙성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한 아이디어를 받아서 그것이 자라서 하나의 완성된 설교로 자라가는 것을 바라보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다. 설교자의 사역의 기쁨은 그가 자기의 영적 생활과 연구를 통해, 그리고 사람들을 섬기면서 얻은 아이디어들을 개발해 나아갈 때 배가 된다.
제8장 설교 본문
설교를 하기 위해 성경의 본문을 택하는 것은 설교준비를 할 때 상당히 중요하다. 어떤 교회에서는 설교자가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설교본문을 읽을 때까지 그 자리에 서 있기도 한다. 성경본문은 어떤 특정한 아이디어에 일반적인 근거를 부여한다:
클래런스 매카트니는 디모데후서 4장 9, 21절을 가지고 유명한 설교를 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겨울 전에 너는 어서 속히 오라"고 부탁했다. 그의 설교 아이디어는 우리가 시간이 있는 동안 영적인 결단을 내리라는 것이었다. 본문은 그 아이디어를 지지해 주고 있으며 설교예화 몇 가지를 제공해 준다. 겨울에는 로마로 항해하는 배가 없었기 때문에 바울은 디모데에게 속히 오라고 한 것이다. 겨울에 여행하려 했던 자들이 간혹 있었지만 결국 위험한 여행에 실패했다. 한편 디모데가 겨울이 지나기를 기다렸더라면 바울은 아마도 이미 저 세상으로 떠난 후였을 것이다. 바울은 자기를 체포한 자들이 곧 자기를 사형시키리라는 것을 느꼈다. 아이디어와 본문이 함께 "기회가 있을 때 행동하라"는 주제를 잘 지지해 준다.
설교 아이디어와 본문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메시지의 시작이다. 이 둘은 딘 디킨스 목사가 소위 "결혼"이라고 부르는 방식으로 연합한다. 본문과 아이디어가 결혼할 때 본문은 항상 더 강력한 파트너가 되어 준다. 아이디어와 본문은 항상 동일한 중심사상을 공유해야 한다. 필립스 브룩스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보기에 전혀 본문에 있지도 않은 의미를 본문에서 끄집어내지 마십시오. 본문이 당신이 말하고자 하는 진리를 담고 있지 않으면 담고 있는 다른 본문을 찾으십시오. 성경에서 당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본문을 찾을 수 없다면 다른 것을 설교하십시오." 설교본문이 적절하려면 다음의 네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 의미가 명백해야 한다. 둘째, 완전하고 적절한 사고의 통일성을 가져야 한다. 셋째, 문맥에 충실해야 한다. 넷째,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야 한다.
제9장 본문 해석
성경의 통일성으로 인해 우리는 해석하는 데 격려를 받는다. 예수께서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성경의 통일성을 설명하셨다. 성경에 통일성을 주시는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다. 구약성경은 그분이 오실 것을 가리킨다. 신약성경은 만인을 위한 그분의 구원사역을 펼쳐 보인다. 모든 해석은 성경의 이러한 기본주제를 지지해야 한다. 존 스토트는 설교를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 건설에 비유했다. 토목기사는 교량건설에 필요한 일들을 안다. 성경해석도 이처럼 연구와 창조적인 사고, 믿음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설교자는 성경의 본래 의미를 발견하고 이를 오늘의 삶에 적용시키며, 보다 강력한 성경적 설교를 할 수 있는 자료를 대가로 받게 된다.
본문을 해석하는 첫 단계인 귀납적 성경연구는 본문을 이해하기 시작하는 데 도움을 주며 당신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급해 줄 것이다. 귀납적 성경연구는 다음과 같은 4가지 요소를 가진다. 첫째 성경본문, 둘째 관찰, 셋째 질문, 넷째 본문 아이디어/적용. 또한 귀납적 연구가 끝난 뒤에 당신은 본문을 더 상세하게 살펴야 한다. 다음 4가지의 다른 연구를 통해 더욱 풍성한 자료가 당신의 설교노트에 추가될 것이다. 첫째 단어와 단어간의 관계 연구, 둘째 문맥의 연구, 셋째 문체의 형태 연구, 넷째 유사 관주의 연구. 병행구절에 대한 연구는 보통 당신이 사용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자료를 만들어낸다. 이 연구들을 완성하는 것은 마치 보석을 캐내기 위해 땅을 깊이 파는 것과 같다. 하나님은 그분의 말씀을 보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축복하신다!
이러한 연구의 결론을 가지고 당신은 본문의 주요 아이디어를 쓸 수 있어야 한다. 이제 그 주요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예증해 주는 다른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하라. 가끔씩 이러한 연구는 설교의 아이디어를 바꿔야 하는 일을 야기시킨다. 본문이 당신의 처음 아이디어를 지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해석은 결국 본문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더 강력한 아이디어로 끝나야 한다.
제4단원 설교 구성
제10장 설교 목표
모든 설교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 목적 없는 설교는 마치 영향력이 없는 종교적 담소와 같다. 설교는 전체 목적, 주요 목적, 구체적 목적이라는 세 단계의 목적을 가진다. 전체 목적은 다른 이로 하여금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데 있다. 주요 목적은 삶의 일반적인 이슈들과 관련이 있는데 첫째 복음적 목적, 둘째 경건의 목적, 셋째 교리적 목적, 넷째 윤리적 목적, 다섯째 헌신적 목적, 여섯째 목회적 목적으로 이루어진다. 구체적 목적은 효과적인 설교가 되기 위해 청중이 설교를 들은 후에 무엇을 하기 원하는지를 진술한다. 설교자는 설교를 통해 특정한 필요들을 겨냥하고, 그 필요들을 채워줄 수 있는 자료들로 말씀을 장전한다. 그 결과는 효과적인 설교와 축복된 삶이 될 것이다.
제11장 설교의 통일성 유지
설교의 구체적 목적이 일단 작성되면 당신의 두 가지의 다른 요소들, 즉 명제문장과 제목에 대해 작업을 할 준비가 되었다. 이 두 가지 요소는 설교의 통일성을 유지해 준다. 명제문장은 '설교의 핵심문장'으로, 자우엣은 "나는 설교의 주제를 수정같이 분명한 하나의 짧은 문장으로 표현하기 전에는 어떤 설교도 준비된 것이 아니라고 믿으며 어떤 설교도 그 문장이 떠오를 때까지는 전해져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이 문장이 설교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다. 이 문장은 보통 서론부분인 앞부분에서 언급되어야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도 효과적으로 반복될 수 있다. 이것은 통일성을 지지하고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주제가 무엇인지 상기시켜 준다.
한 목사가 고백했다. "저는 효과적인 제목을 작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입니다. 제가 그렇게 하는 이유는 교회에 처음 나오는 불신자들이 '저건 바로 내가 듣고 싶은 거야'라고 하지 않는 이상 결코 교회에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목은 설교의 주제를 가리켜 준다. 좋은 제목은 흥미를 유발시킨다. 그러한 제목하에서 청중들은 설교의 방향을 알게 된다. 효과적인 제목은 다음의 다섯 가지 사항들을 만족시켜야 한다. 첫째 명확성, 둘째 정확성, 셋째 한정성, 넷째 간결성, 다섯째 적합성. 제목은 명제문장에 의존한다. 이 모든 것이 만족될 때 설교는 통일성을 가지게 되며 당신이 설교를 준비한 목적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제12장 본문 작성
당신의 설교준비는 이제 설교의 본론을 작성하는 시점에 도달했다. 서론을 준비하기 전에 많은 시간을 본론에 투자하라. 설교의 본론은 설교의 명제를 설명하고 예증하고 적용한다. 본론은 한두 개의 대지들, 즉 부분들이 있으나 각 대지는 하나의 특정한 아이디어와 관련이 있어야 한다. 본론의 모든 것은 성경본문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본문과 목적이 설교의 본론을 결정한다.
설교전문 잡지 「Proclaim(선포)」의 편집자로 있는 마틴 실런은 다음과 같이 썼다. "오늘날 설교를 읽고 듣거나 혹은 설교를 준비할 때 내가 묻는 질문은 '설교의 요점들은 무엇인가?'가 아니라 '설교의 유일한 요점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나는 점차적으로 좋은 설교란 하나의 특정한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춘 것이어야 한다는 확신이 듭니다." 그는 피츠버그 보험회사 직원인 노라 디레니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말해 준다. "우리 회사의 한 훈련강사는 14개의 주요 사항들을 15분 동안에 이야기하는데, 그 강의를 들은 다음 날 청중 가운데 겨우 30%가 두 가지 주요 사항을 기억할 수 있었고, 100명 중 2명도 안 되는 사람들이 4 가지를 기억해 냈습니다. 우리는 강사가 주제를 적게 잡으면 잡을수록, 예를 들어 두 가지 중요한 것만 잡았다면 최소한 15배는 더 효율적이었을 거라고 결론지었습니다."
또한 방과 또 다른 방 사이의 문 역할을 하는 전환문장은 설교의 주요 대지들을 연결하여 설교의 한 부분을 다른 부분과 관련시킴으로써 설교의 통일성을 돕는다. 전환문장이 없다면 설교의 구조는 부러진 뼈대와 같다. 마지막으로 중심 내용을 지지하지 않는 자료들은 과감히 버리라. 각 대지는 반드시 구체적 목적을 지지하고 전환문장과 함께 설교의 각 부분과 연결되도록 하라.
제13장 설교 구조
존 브로더스는 설교자를 건축가에 비유했다. "수집한 자료에서 설교자는 건축물을 건설해야 한다." 설교의 구조는 보다 나은 의사소통을 위해 자료들을 질서정연하게 배열하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청중들의 관심을 계속해서 붙들 수 있고 설교를 기억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좋은 설교의 구조는 통일성, 자연스러운 배열, 균형, 호소력의 네 가지 특성을 지닌다. 클로비스 채펠은 설교는 "출발하여, 여행을 하고, 도착지에 도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조는 설교로 하여금 이런 것들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때때로 설교자는 도착지에 도달하기 전에 너무나 많은 길을 여행한다. 이렇게 중심내용에서 여러 번 우회하면 설교는 길어지고 메시지는 힘이 약해진다. 중심내용과 상관없는 문제들에 대해서 너무나 많은 자료들을 부여하거나 부적절한 자료를 사용함으로써 설교의 불균형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당신의 설교자료를 청중들에게 호소력이 있도록 배열하라. 최선을 다해서 자료를 배열하는 방법을 찾고 설교를 다양하게 건축하는 법을 개발하라. 항상 같은 배열을 사용하는 습관을 가졌다면 사람들은 관심이 떨어질 것이다.
제14장 "결론적으로"
설교의 결론은 설교를 적절하게 끝을 맺도록 해준다. 결론부분은 성경을 삶과 관련시키는 당신의 마지막 기회다. 결론부분에서 청중들은 설교의 결과로서 내려야 할 결단과 직면한다. 설교의 결론은 개인적인 것이다. 결론을 맺을 때 목회자의 심정을 표현하라. 설교의 진리를 교회상황에 적용하라. 가십은 자기의 아내가 죽은 직후 역사상 뛰어난 설교 중 한 편을 전했다. 그 설교 전체는 친밀감으로 가득 찼다. 제목이 "인생의 황혼에 당신은 무엇을 하시겠습니까?"인 이 설교의 결론부분은 다음과 같다:
"저는 당신이 인생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매우 연약합니다. 인생에는 길이 매우 험난하고 매우 고독한 곳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놀라우신 하나님이 계십니다. 바울은 '무엇이 그분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있겠습니까? 사망이나….'라고 말하면서 모든 가능성 중에 가장 명백한 사망도 즉시 옆으로 치워버립니다. 그렇습니다. 사망이라 할지라도 끊지 못합니다. 요단강의 성난 파도 앞에서도, 무서운 전율과 함께 마음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져도, 그 강의 몰아쳐 오는 공포감을 의식하면서도 저 역시 '소망'(Hopeful: 천로역정에 나오는 등장인물의 이름)처럼 이제 그 강을 건널 차례인 당신을 뒤돌아보며 '나의 형제여, 힘을 내시오. 저는 강바닥이 느껴지는데 그런 대로 괜찮아요'라고 외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설교를 역동적인 긴박성을 지닌 채 결론지어라. 긍휼과 설득력을 가지고 간청하라. 확신과 도전으로 말하라. 긴박하고 역동적인 결론은 목소리의 크기로 결정되지 않는다. 작은 목소리가 매우 효과적일 수도 있다. 복음전도자 빌리 그레이엄은 종종 상담가 같은 목소리지만 긴박성을 가지고 결론을 맺는다. '성령의 열매'란 제목의 그의 설교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맺는다:
"당신이 구세주이신 그분께 완전히 굴복하고 믿음으로 그리스도께 나아온다면 그분은 당신이 성령의 열매를 맺도록 성령님을 주실 것입니다. 당신은 '나보고 어떻게 하란 말인가?'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난 하나님을 믿는데 그리스도도 믿고, 난 성경을 믿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아닙니다! 믿음의 행위로 당신은 그리스도를 영접해야 합니다. 당신은 당신의 전 생애와, 당신의 지성과, 당신의 감정을 그분께 드려야 합니다. 당신의 뜻을 그분의 뜻에 순복시켜야 합니다. 그분께 굴복하고 헌신하고 영접하십시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당신의 인생을 그분께 드리십시오! 어떤 것도 당신을 뒤로 물러서게 만들지 마십시오! 당신은 지금처럼 다시 가까이 오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결론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아이디어는 결론부분에 포함시키지 말라. 구체적인 적용을 하라. 구체적 행동을 동반케 하는 긍정적이고 긴박한 호소는 강력한 결론을 만들어낼 것이다. 사람들은 교회에서 흘러나오는 모든 좋은 말들을 들었으면서도 여전히 "난 무엇을 하지? 지금 당장 무엇을 하지?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라는 의구심을 품을 수 있다. 또한 설교를 결론지을 때는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명제를 반복함으로 결론을 맺을 수도 있고, 이야기나 예화, 또는 시나 찬양의 가사로 끝을 맺을 수도 있다.
당신은 청중으로 하여금 설교와 관련이 있는 결단을 내리도록 초청하고 그 결단이 있은 후 다른 결단을 요구하라. 강단초청을 할 때는 진지한 자세로 인도하심을 위해 주를 신뢰하라.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시는 분은 주님이시기 때문에 그분이 지도하시도록 기도하라. 사람들이 합당한 시간 내에 응답하지 않는다면 초청을 거두라. 응답이 없이 길게 진행되는 초청은 설교자의 강압처럼 보인다.
제15장 서론만은 제발
본문을 해석하고 설교의 본론을 작성한 후 서론을 준비하라. 그때서야 비로소 당신은 주제에 대해 알 수 있기 때문에 더 강력한 서론을 작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서론은 세 가지의 중요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첫째, 무엇보다도 먼저 서론은 청중의 관심을 사로잡아야 한다. 둘째, 관심을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설교의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셋째, 성경 본문을 소개한다. 이러한 기본적인 사항을 인식하면서 당신의 설교에서 보다 나은 도입부를 발전시킬 수 있다. 흥미로운 서론을 창출하기 위해 당신의 모든 상상력을 사용하라. 성경본문으로 시작하는 서론이 설교에 권위를 부여해 주지만 본문을 소개할 때 여러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하라.
교회 안에서나 혹은 지역사회에서 현재 당장 필요한 것들과 연관지을 수도 있다. 당신의 설교를 듣는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설교의 서론을 디자인하라. 한 신학대학 교수가 "탁월한 설교를 찾아서" 미국 전역을 돌면서 119명의 설교자의 설교를 들었다.
"저는 제가 들은 설교 중에서 24%의 설교가 매우 흥미롭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 훌륭한 설교를 한 설교자들은 분명하게 사람들의 필요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 설교자들은 자신의 설교를 듣는 회중의 특성에 맞춰 특별히 고안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계속해서 끌었습니다. 목사인 그들은 사람들과 훌륭하게 의사소통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5단원 진리를 밝히라
적용, 예화 그리고 상상력은 성경본문의 진리에 빛을 조명해 주고, 청중들이 당신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의 상관성과 필요를 볼 수 있도록 도와주며, 그들의 관심을 확보하고 유지하며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게 하는 데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많은 설교자들은 본문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데만 노력을 기울이고는 자신들이 해야 할 모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때 본문의 진리는 들판의 상공을 맴돌며, 착륙하여 짐을 부릴 곳을 찾는다. 사람들은 교회당을 떠나면서 이렇게 생각할지 모른다. "목사님은 성경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만 내 문제가 뭔지도 좀 이해하셨으면 좋겠어."
제16장 본문과 삶의 적용
브라이언 하버는 의미 있는 설교는 본문을 삶에 적용시킨다는 것을 입증했다.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치 말라"는 야고보서 1장 6∼7절의 말씀이 인용된 기도에 관한 설교에서 그는 한 책의 예화를 사용했다. 이 예화는 의심 없이 기도하는 법이라는 구체적 목적을 가지고 적용하였다. 청중은 "나도 할 수 있다"라는 감정을 갖게 되고 그 목적을 달성한다. 다음은 그 설교의 한 부분이다.
"'하나님께서 하실 수 있다고 확실하게 믿어지는 것만 구하라'고 딸에게 말해왔던 로잘린드 링커는 딸이 구원받지 못한 친구를 위해 관심을 가졌던 일을 이야기합니다. 딸의 기도는 그 친구에게 말을 걸 수 있는 용기를 달라고 구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친구가 기꺼운 마음으로 신약성경의 복음을 받아들이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단계적으로 의심치 않고 믿음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매번 그 기도를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그녀가 처음으로 간구한 후 2주 만에 그 친구는 마음을 열고 그리스도를 믿었습니다. 하나님이 할 수 있음을 믿는 것과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은 동일하지 않습니다."
'이중초점 안경설교'는 성경이 의미하는 것과 성경이 오늘날 사람들에게 말하고 있는 것 사이에 조화를 이룬다. 설교자는 하나님의 말씀의 의미를 결정하기 위해 말씀을 연구하며 또한 삶의 필요들을 관찰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항상 변화하는 이 세상과 연관시키려고 몸부림치는 새로운 세대의 설교자들을 일으키시도록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다음 3가지 면을 살펴보면 삶의 적용부분을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첫째, 현재를 바라보라. 둘째, 사람들을 바라보라. 셋째, 구체적 목적을 바라보라.
제17장 설교 예화
탁월한 설교자들은 설교에서 예화를 사용하는 데 매우 능하다. 예화는 집의 창문과 같아서 빛이 집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 해준다. "귀를 눈으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최고의 연설가이다"라는 격언이 있다. 예화는 설교의 아이디어, 생각, 가르침들을 회화적인 언어로 바꿔주어 청중들이 마음속에서 설교를 그림으로 그려볼 수 있도록 해준다. 예화는 개념들을 설명해 주고, 기억에 도움을 주어 진리를 우리 마음에 걸어두는 고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 예화는 감정을 건드리고 감정은 의지에 영향을 준다. 그러나 극단적으로 감정적이거나 감상적인 예화들을 조심하라. 단순히 감정적인 결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예화는 압박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때때로 유머는 설교에 있어서 이러한 목적을 잘 수행한다.
생스터는 예화의 대가였다. 예화에 관한 그의 저서에서 그는 예화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일곱 가지를 제안하였다. 예화와 논증을 혼돈하지 말라. 한 설교에 일정한 수의 예화가 꼭 있어야 한다는 규칙을 만들지 말라·너무 뻔한 내용은 예화로 사용하지 말라. 도덕적 사실을 장황하게 설명하지 말라. 허구와 사실을 구분하라. 자신을 자랑하지 말라.예화의 배경을 소홀히 하지 말라.설교로부터 주의를 빼앗는 예화를 사용하지 말라.
좋은 예화는 한 가지 요점만을 비춰준다. 강조될 만한 세부사항들은 여럿 있을 수 있지만 그 중 한 가지에만 초점을 두라. 또한 예화는 믿을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한 성공적인 신문 편집자가 자기의 전쟁기록에 관해 쓴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자 그는 일자리를 잃어버렸다. 그 이야기들은 그럴 듯하게 들렸지만 거짓이었던 것이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일어난 것처럼 예화를 든다면 당신의 정직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예화로 동화나 소설을 사용할 수 있지만 그럴 경우 출처를 분명히 하라. 역사적, 과학적 사실들은 좋은 예화가 된다. 효과적인 예화는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시작되어야 하며, 여러 번 사용된 예화는 설교에서 힘과 신선함을 앗아간다. 개인적인 경험담도 신선한 예화가 된다. 나는 아버지의 날 설교의 서론으로 나의 개인적인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어느 날 오후, 제가 뒷마당의 잔디를 깎고 있을 때 네 살짜리 딸 메리가 문에 와서 "아빠, 사랑한다란 단어의 철자가 어떻게 돼요?"라고 소리쳤습니다. 저는 그 아이에게 'LOVE'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저는 나중에 그 아이에게서 카드를 한 장 받았습니다. 그 카드에는 "I LOVE YOU, DAD."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사랑이란 단어를 어떻게 쓰십니까? 그것은 정확한 순서로 알파벳의 네 글자를 정렬하는 것 이상의 것입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맺는 관계 속에서 사랑을 표현함으로써 사랑이란 단어를 씁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사랑이야말로 우리 인생의 사전에서 가장 잘못 쓰여지는 단어일지 모릅니다. 당신은 사랑이란 단어를 어떻게 쓰십니까? 우리의 아이들이 묻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세상은 우리의 대답을 바라보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의 열 가지 자료들이 설교에 무한한 다양성을 제공해 준다. 성경, 관찰, 개인적 경험, 위인전과 자서전, 문학, 신문과 잡지, 라디오와 텔레비전, 과학적 사실들, 음악, 설교집. 당신은 이런 자료들을 읽고 연구하면서 후에 사용 가능한 예화들을 메모하라. 예화들을 주제별로 혹은 성경본문별로 분류하라. 설교를 준비하는 중에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파일을 만들어 관리하라. 잘못 사용된 예화는 종종 설교의 빛을 가리게 되는데, 그 전형적인 예는 다음과 같다. 예화에 대해 불필요한 설명을 덧붙일 때, 다양성이 결핍될 때, 예화의 수가 너무 많을 때. 또한 예화가 충분치 못할 때에도 설교가 약화된다.
제18장 상상하라
설교의 예화와 상상력은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상상력을 가질 때 당신은 당신의 마음을 사용하여 사건, 인물, 그리고 감정을 묘사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생각해 낼 수 있고, 그것을 재연하여 역사를 현실로 다가오게 할 수 있다. 상상력은 마음이 그림을 그리는 능력 혹은 행위이며, 건설적이고 창조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심오하고, 필수적이고, 영적인 것이며, 상상력은 사물의 핵심을 꿰뚫어보며, 깊고, 진지하고, 신중하여 항상 그리고 어디에서나 중요한 진리를 추구한다. 그럼 여기서 사도행전 8장의 에디오피아 내시와 그의 인생 정황을 생생하게 다가오도록 상상력을 동원해 보자.
"'사막의 길'을 마음에 떠올려 보십시오. 태양이 계속해서 내리쬐자 그의 등줄기를 타고 땀이 흘러내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전혀 그것을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그의 마음은 그 선지자의 말로 더 뜨거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말들로 인해 이마를 찡그렸습니다. 누군가가 와서 그 책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그는 생각했습니다. 이 에디오피아인은 재정에 관해서는 많은 것을 알았지만 하나님에 관해서는 아는 바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아셨습니다. 그의 마차가 부드러운 모래땅을 밟아 자국을 남긴 것처럼 하나님은 분명하게 그를 진리의 빛으로 인도하기 위해 끈기있게 역사하고 계셨습니다."
브로더스는 상상력을 개발할 수 있는 다섯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첫째, 세계에 관해 더 많은 지식을 얻기 위해 자연과 예술을 연구하라. 둘째, 상상력에 의존하는 문학을 연구하라. 다양한 독서와 감동을 주는 문학작품이 도움이 된다. 셋째,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라. 넷째, 영적으로 주님을 가까이 하라. 상상력을 움직이는 요소들은 섬김, 충실한 기도, 말씀묵상, 성장하는 믿음에서 나온다. 다섯째, 상상력을 사용하기 시작하라. 우리가 신실하게 그 능력을 사용하면 주님은 우리의 능력을 배가시켜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제6단원 설교 워크샵
가장 넓은 의미에서 전도란 제자도를 포함한다. 따라서 성경적 교리와 윤리에 근거한 메시지가 필요하다. 우리는 종종 교회는 한 세대가 가지 못해 멸종할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만일 그리스도의 윤리가 우리의 삶을 지배하지 않는다면 누가 우리의 말을 믿겠는가? 가르침과 설교는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고 주님의 사명을 완수하는데 깊이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병들었는데 어떻게 몸이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서로의 짐을 지기 위해' 부르심을 받았다. 설교자인 목사는 양떼를 돌보고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나오는 위로와 소망을 전한다. 사람들은 자기들의 목사가 자기들을 사랑하고 자기들의 삶에 개인적으로 개입함으로 그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음을 알 때 그가 하는 설교를 가장 잘 듣는다.
이 단원에서는 설교의 목적에 따라 복음설교와 교리설교, 윤리설교, 목회설교로 나누어 그 내용과 방법을 살펴보았다. 각각의 설교사례들을 통해 분석했기 때문에 본서에서 가장 실용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탁월한 설교자들의 설교본문이 실려 있다.(* 요약본 분량의 제약으로 생략합니다.)
제7단원 최선의 설교 준비
이제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설교하려면 계속적인 준비가 필요함을 당신은 분명히 깨달았을 것이다. 설교준비를 위한 시간에도 무엇인가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적절한 준비란 거의 불가능한 과업처럼 보인다. 또한 설교자만큼 대중연설을 위해 많은 자료를 준비하는 직업인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설교를 위한 많은 연구자료들은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우선 설교준비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전략을 짜라. 23장에서 나는 설교사역을 강화시켜 주는 세 가지 영역을 강조하고자 한다. 그리고 24장에서는 당신이 한 설교를 '재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고, 설교준비 시간을 더 유용하게 활용케 해주는 컴퓨터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우리의 구원은 "창세 때부터" 계획되었다. 많은 설교자들은 그리스도의 초림, 죽음, 부활에 관한 예언의 성취와 하나님께서 자신의 계획을 이루시는 방법을 말하는 데 훤하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어떤 설교자들은 인생이란 우연에 맡길 수 없는 것이라고 믿으면서도 설교준비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다. 그들은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설명하면서도 계획된 설교를 하는 것은 영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모순에 빠진다. 예수님께서는 두 건축자의 비유를 드시면서 계획을 권면하셨다(눅 14:28). 이 비유는 "가장 적게 계획하는 자에게 성령이 가장 강하게 역사한다는 이단설을 단번에 날려버린다."
빌 하이벨스 목사는 설교를 계획함에 있어 3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매년 4월에 그는 9명의 성도들을 초청하여 그들과, 그들의 친구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이 무엇인지 파악하게 하고 이 문제들에 초점을 맞춘 설교시리즈를 제안하도록 요청한다. 이 9명의 성도들은 많은 사람들을 이 일에 참여시켜 30일 동안 설교시리즈의 제목과 강조점들을 준비한다. 그러면 빌 하이벨스 목사는 그 9명의 성도들과 함께 이틀 반 동안 그 설교시리즈의 아이디어를 토론하기 위해 수련회를 갖는다. 이 수련회에서 하이벨스 목사는 20가지의 주제를 선택한다. 그러면 교회 지도자들과 직원으로 구성된 또 다른 그룹이 이 주제 중에서 다음 해의 설교주제 우선순위를 정한다. "내가 삶을 바라보는 것과 사뭇 다르게 바라보는 여러 경건한 하나님의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그 지혜의 부요함은 나에게 참으로 놀라운 것입니다"라고 하이벨스 목사는 말한다.
(* 이 단원에서는 최선의 설교를 준비함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여러 방안들과 자료들이 실려 있습니다. 요약본 분량의 제약으로 생략하게 됨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