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분재의 기초
가. 분재란 무엇인가
분재란 식물을 사용해서 자연(自然)의 풍경(風景)을 그대로 분(盆)위에 재현(再現)시켜 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자연의 환경에 적응된 모습이 우리 감각에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형태를 지녀야 한다.
분재는 인공적으로 수목을 분에 넣어 가꾸어 가는 것이지만 자연(自然)의 각종 요소(要素)들을 전부 갖출수는 없고 몇가지 중요한 부분만을 조형(造形)하게 되는 것이다.
분재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정취(情趣)를 표현하는 창작행위(創作行爲)라고 볼 수 있다. 예술가의 창작행위나 분재가의 창착행위가 다른점은 분재인은 생물을 다루면 분재자체나 생장하는 점에서 예술가의 창작과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노거수(老巨樹)의 축소적(縮小的) 표현 즉 자연의 축도(縮圖)가 분재라고 했으나 자연미(自然美)에다 분재미(盆栽美)를 가미(加味)해서 자연이상으로 아름답게 조형창작(造形創作)하는 것이 분재(盆栽)라 하겠다.
나. 분재하는 마음
1) 멋이 있고 풍류(風流)가 있으며 도인(道人)과 같은 기풍(氣風)이 있어야되며 말뿐만아니라 행동(行動)이 일치(一致)가 되어야 하며 자연(自然)의 순리(順理)에 따르고 자연속에서 자기(自己)를 발견(發見)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또한 분재와 대자연을 알고 심기(心氣)가 상통(相通)하여 여기서 정서와 활동력을 얻어 건전한 사회인이 되고, 늙을 줄 모르고 늘 즐겁고,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는 기쁜마음 가짐이 중요하다 하겠다.
2) 자중자애(自重自愛)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내것도 중요하지만 타인의 좋은 작품도 빠르게 평가해 주는 마음자세가 필요하며, 자기가 좋아하는 방식을 남에게 강요(强要)하는 것도 실례(失禮)요, 남의 작품에 함부로 가위를 대는 것도 옳지 못하다. 또한 오랫동안 분재를 가꾸었다고 오만불손하게 행동하고 자기도취하여 스스로 대가인양 자기주장만 하는것도 잘못이다.
3) 배양(培養)하는 마음과 창작(創作)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남에게 친절하고 분재를 사랑하듯 남을 사랑할줄 아는 마음이 필요하다. 또한 자기가 만든 분재가 예술미(藝術美)를 나타나게 노력해야 한다.
4) 자연(自然)을 관찰(觀察)하는 눈과 심미안(審美眼)을 가져야 한다.
사계줄(四季節)의 변화(變化)를 알고 인간관계(人間關係)를 ROekfdkdi 하고 아름다운것과 추한것을 구분할 줄 하는 눈을 가져야 한다고 하겠다.
※ 선인(先人)들이 다도(茶道)를 화, 경, 청, 적(和, 敬, 淸, 寂)이라 했는데 분재하는 마음도 다도처럼 화합(和合)하고 서로 공경하며 깨끗한 마음으로 은근하고 과묵하게 분재를 하여야 한다.
피와 땀과 눈물 즉 돈과 노력과 정성이 함께 뭉쳐져 있는 것이 분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고 지식(知識)과 애정(愛情)을 바탕으로 분재를 가꾸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 분재의 종류
크기에 따라 수종에 따라 수목의 내력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보통이다.
1) 수목의 크기에 따른 분류
수고(樹高)가 너무크면 볼품이 없고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보통 우리 감각에 잘 나타나는 크기는 30~60cm 정도가 좋다고 하겠다.
일반적으로 대분재(大盆栽)라 하면 수고가 1m내외의 것으로써 웅장하고 중량감이 있으나 일반가정에서는 다루기 힘들어 널리 보편화 되지는 않았다.
중분재(中盆栽)라 하면 수고가 60cm내외로써 가장 많이 가꾸어지고 있으며 예술성을 가미하기에 알맞은 분재로 생각되며 소분재(小盆栽)란 수고가 30cm내외로 다루기는 쉽지만 아직은 소재(素材)로 가구는 것이 많고 완성되면 아름다운 맛도 나지만 관리에 문제가 있다. 소품분재(小品盆栽)란 크기가 10cm내외로 한손안에 들어올 정도의 크기를 말하는데 선물용으로 외국(外國)에서 많이 쓰이고 있으며 두분재(豆盆栽)란 초미니 분재로써 크기가 1cm내외로 실내 악세사리로 쓰는 경우가 있다.
2) 수종(樹種)에 따른 분류
가) 송백분재(松柏盆栽)
소나무류와 진백(眞柏), 편백류 등을 말하는대 대개 상록수이고 수령이 길고 장엄한 기상과 품격을 풍겨주고 비교적 분재인이 좋아하는 수종이다.
나) 화목분재(花木盆栽)
화려한 꽃으로 관상가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매화, 명자, 꽃석류, 철쭉등이 있으며 꽃색이 다양하다.
다. 유실분재(有實盆栽)
주로 열매를 관상하기 위한 분재로 꽃도 화려하지만 그 열매를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으며 과수처럼 많은 열매가 달리는 것이 아니라 3~7개 정도의 열매가 있는 모과, 애기사과, 감나무, 홍자단, 낙상홍 등이 있다.
라 . 잡목분재 (雜木盆栽)
계절의 변화를 잘 나타내주는 것이 많으며 일반적으로 낙엽이지며 봄에는 튀어나오는 맹아(萌芽), 여름에는 녹음(綠陰), 가을에는 단풍(丹楓), 겨울에는 낙엽진골격(骨格)과 잔가지의 섬세함을 맛볼 수 있어 좋다. 단풍나무, 느티, 소사, 느릅나무 등이 잡목분재에 해당된다.
마. 초본분재(草本盆栽)
대나무 종류와 야초종류(野草種類) 난초종류 등을 말하는데 주로 자연에서 산보다는 들의 맛을 풍겨주고 고향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서 다루고 있는 분재를 말한다.
3) 수목의 내력에 따른 분류
원래에는 씨앗을 파종해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지만 인위적으로 빨리 완성품을 만들려고 다른 방법을 이용하여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것을 크게 나누어 보면
가) 실생분재(實生盆栽)
종자를 뿌려 묘목에서부터 수형을 잡아가며 가꾸는 분재로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그러나 많은 세월이 소요되고 좋은 품종을 이어받기가 어려운 단점도 있다. 반면 많은 소재를 함께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나) 삽목분재(播木盆栽)
삽목에 의학 소재생산으로 단점은 수령이 짧아진다는 점은 있으나 뿌리의 안정감을 가져올 수 있고 또한 모수(母樹)의 형질(形質)을 그대로 이어 받는 장점도 있다.
다) 접목분재(接木盆栽)
씨앗이나 삽목으로 번식이 어렵거나, 삽목이 된다고해도 그 특성을 유지하기 힘드는 것을 병충해나 재해에 강한 대목(台木)에다 접목하여 생산하는 분재를 말한다.
라) 취목분재(取木盆栽)
성목의 일부를 휘묻이하여 발근시키는 방법으로 오랜 배양시기를 단축시켜 만드는 분재를 말한다.
마) 산취ㆍ야취(山取ㆍ野趣)분재
산이나 들에서 분재의 소재를 채취하여 분재로 가꾸어 완성시킨 분재를 말한다. 자연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적응력이 강하며 수목의 고태미(古態美)를 감상하는데 가장 좋은 분재다.
라. 분재 구비용품
1) 화분······각종
2) 용토······퍼라이트, 마사토, 모래, 부엽토, 왕겨 등
3) 비료······유박, 닭똥, 골분, 4종복비(하이포넥스, 나르겐, 부리오, 비왕, 북살 등) 기타
4) 생장조정제······B-9
5) 수분증산억제제···…그린나, OE, D그린 등
6) 발근촉진제······루-톤 F 등
7) 꽃수명연장제······크리잘
8) 염녹소결핍시······황산철 등
9) 상처유합제······발코트, 페스트, 톱신엠 등
10) 병충해방제농약······살균제, 살충제, 종자소독제 등
11) 병충해방제기······분무기, 산분기
12) 각종용구······물조로, 톱, 전정가위, 세지(細枝)가위, 꽃가위, 꽃삽, 끌, 전지가위, 접목칼, 비닐테프, 비닐끈, 망치, 철사가위, 뿌리가위, 혹가위, 조각도, 흙체, 회전대, 의자, 망사, 핀셋트, 각종철사, 분재용망삽, 등 수십가지 용구가 필요하다.
가정에서 살림사리 할때와 같이 여러도구중에서 한가지만 없어도 곤란을 느끼므로 갖추어야 기본적 물건들이다.
2. 분재용으로 쓰이는 소재의 선택
가. 분재에 적당한 나무
지구상에 살아있는 어떤 종류의 나무라도 화분에 심어 잘 가꾸면 좋은 분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식물의 종류에 따라 분재로 가꾸면 가꾸기가 쉬우면서도 더 아름다워지고 더 애착이 가는 나무가 있고 반대로 가꿀수록 더 흉해지거나 가꾸기가 어려운 것이 있다.
또한 같은 계통(系統)이라도 다루기 쉬운것이 있는가하면 어려운것도 있다. 모든 나무가 기르기 쉽다고 다 분재의 소재가 되는 것은 아니며 기르기도 쉬워야 하지만 빨리 그 형태가 잡히면서 아름다워지는 수목이 분재에 이상적인 나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바람직한 분재용 나무란?
1) 잎이 작고 밀생되어야 한다.
분재는 분의 크기에 어느정도 한계가 있는 것처럼 여기에 재배할 나무에도 한계가 있다고 할 것이다. 제한된 용기내에 자연의 이상적(理想的)인 축소(縮小)가 되어야 함으로 잎이 수목의 균형에 맞게 작게 밀생되어야 대목(大木)의 느낌을 주며 전체적인 균형이 유지되어야 한다. 물론 분에 심으면 자연 상태보다 잎이 작아지는 것이 원칙이지만 열대식물이나 뽕나무처럼 잎이 넓은 식물은 분재로서는 적합치 않다.
묘목이나 종자를 선택할 때에도 잎이 작은 것을 택하는 것이 좋으며 아조변이(芽條變異)에 의해 나타난 팔방성(八方性)인 것이 훨씬 인기(人氣)가 좋다.
2) 잔가지가 잘 나오는 나무
큰나무는 많은 잔가지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잔가지로 나무의 년령을 가늠할 수 있으며 큰나무의 느낌 또한 잔가지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럼으로 분재를 가꾸는 기술중에서 잔가지를 많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적심(摘芯)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단풍, 느티, 소사나무 등이 분재로 많이 쓰이는 것도 잔가지가 많아져서 큰나무의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이에 반하여 상수리나무나 은행나무, 산수유 등을 분재로 쓰지 않는 것도 잔가지가 잘 나지 않기 때문이다.
3) 뿌리의 뻗음이 좋은 나무
나무는 점차 커짐에 따라 자연에 적응(適應)하기 위해서 즉 바람등에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 뿌리도 점차 커지고 건실하게 된다. 바람이 한쪽에서만부는 것이 아니고 사방에서 불기 때문에 여러방향으로 뿌리가 뻗기 마련이며 특히 바람이 많이 받는쪽의 뿌리가 더 강하게 자라기 마련이다.
또한 나무가 자라는 환경에 따라서 여러 형태로 자란다. 분재에서는 직근(直根)이 없으므로 잎으로 자라지만 해안(海岸)에서 자란 나무는 해풍의 영향으로 바다쪽의 뿌리가 튼튼하게 자란다.
절벽의 바위에서 자란나무는 대부분 뿌리가 바위를 감은채 노출(露出)되어 있으므로 땅속에 있을 때보다 빨리 굵어진다. 또한 바람이 없고 비옥한 땅에서 자란 나무는 직근이 있고 곧게 자라며 뿌리도 사방(四方)으로 적당하게 자란다. 그러면 분재에는 어떠한 나무가 적당한가 하면은 뿌리가 잘뻗고 쉽게 굵어지는 수목이 좋다.
4) 밑둥치가 잘되어 있어야 한다.
여러 수종중에서 분재로 사용하는 나무는 그리 많지 않다.
뿌리에서 첫번째 가지까지가 밑둥치라고 하는데 밑둥치의 모양새에 따라 분재의 모양도 좌우된다. 밑둥치가 곧바로 있으면 직간(直幹)이 되고 기울어져 있으면 사간(斜幹), 갈라져 있으면 쌍간(雙幹), 밑으로 구부러져 있으면 현애(懸崖) 등으로 구분됨으로 밑둥치에 의해서 수형(樹刑)과 나무의 크기가 결정된다. 따라서 밑둥치의 변화가 많을수록 매력이 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변형시키기는 어려우나 변화가 용이한 수종이면 분재로서는 적합하다 하겠다.
5) 줄기의 느낌이 좋은 나무
식물(植物)은 그 나름의 개성이 있고 줄기에는 고유한 특성(特性)이 있어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독특한 멋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것이 아름답게 보이므로 우리는 이를 감상하는 것이다.
오래 묵은 향나무류에서는 곡선미(曲線美)를 감상하고 흑송이나 금송에서는 거친 느낌을, 소사나무에서는 우아(優雅)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다.
좋은 분재는 줄기에 상처난 부분이 없어야 하고, 직선과 굴곡이 조화(調和)를 이룰때 그 가치가 상승되는 것이다.
또한 고목(古木)의 느낌이 중요함으로 껍질이 거칠고 오래묵은 것이면 좋고 여기에 줄기와 가지의 굵기가 조화를 이룬다면 더 좋은 것이다.
6) 가지가 팔방성(八方性)인 나무
잔가지가 많이 나오는 나무는 분재용으로 매우 좋으나 이것이 여러곳에서 잘 나와야 자주 손질 즉 적심을 하지 않아도 그 나무의 기본형(基本形)이 흐트러지지 않으며 부족한 부분이 바로 보완(補完) 된다.
같은 수종이라도 흑송이나 화백, 오엽송 등은 팔방성(八方性)인 것이 있어 이것을 분재용으로 많이 이용한다.
7) 안정감(安定感)이 있는 나무
분재는 분과 수목과 흙이 삼위일체(三位一體)가 되어야 하며 수형, 크기, 품격, 심는 방법 등이 모두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바쁜 하루의 일과(日課)를 끝내고 분재앞에 섰을때 사람들은 마음이 차분히 가라않음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항시 푸른 소나무를 보면 포근하고 아늑한 안정감(安定感)을 느끼는 것이다.
우리가 분재를 즐기는 것도 안정을 느끼려는 뜻이 앞서고 그 다음에 꽃이나 열매의 아름다움에 마음이 쏠리는 것이다. 분재로서는 꽃의 색깔이 너무 진하거나 꽃이 지나치게 큰 것도 좋지 않으며 또한 열매가 너무 많거나 크면 안정감이 없어 적합치 않다.
좋은 분재용 식물은 꽃과 열매가 자연스럽고 은은한, 맛이 풍겨 오는 것이라 하겠다.
8) 소형(小形)인 나무
분재용 나무로서는 작더라도 자연의 느낌이 잘 나타나는 수종이 좋다. 노거수(老巨樹)의 축소(縮小)가 될수록 좋고 요즈음에는 왜성(矮性)인 나무가 많이 분재용으로 쓰이고 있다.
어떤 나무든지 분에 이식(移植)하면 소형(小形)으로 자라게 되는데 보통 땅에서 크기의 1/3∼1/4정도 밖에 자라지 못하는 것이 공통된 현상이다.
작으면서도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그 꽃이나 열매가 균형을 이룰때 분재로는 적당한 것이다.
9) 기상변화에 견디는 힘이 강한 수종
사계절(四季節)을 겪어야 하는 우리나라와 같은 기후 풍토에서는 일교차가 29oC∼30oC가량 심함으로 추위와 더위에 강하고 또한 병충해에도 강한 수종이면 분재로서는 좋다 하겠다.
우리나라 분재소재가 외국(外國)에서 인기가 좋은 이유도 사계절을 겪어서 어떤 기후에도 적응력(適應力)이 있어 잘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나. 대표적인 분재용 나무
1) 송백류(松柏類)
흑송(해송), 적송(육송), 금송(錦松), 오엽송(삼잣나무), 가문비나무, 삼(杉)나무, 두송(杜松)(노간주나무), 진백(眞柏), 편백, 화백, 비자나무, 전나무, 낙엽송, 주목(게라) 등이 있다.
2) 잡목류(雜木類)
단풍, 느티나무, 팽나무, 서나무, 소사나무, 느릅나무, 중국단풍(삼각), 물푸레나무, 박달나무, 쥐똥나무, 담쟁이덩굴, 검양옻나무 등
3) 화목류(花木類)
매화, 배롱나무, 명자, 심산해당, 장수매벗나무, 등나무, 꽃석류, 찔레나무, 개나리, 목련, 철쭉, 동백나무 등
4) 유실류(有實類)
애기사과, 모과나무, 감나무, 석류, 살구, 홍자단, 낙산홍, 화살(참빗살)나무, 산사자, 은행, 배나무, 보리수, 심산해당, 앵두, 으름나무, 피라칸사스 등
5) 초류(草類)
죽류(竹類)→오죽, 조륀대, 신우대 등
蘭草類→풍란, 춘란, 한란, 고란, 두란, 석곡 등
野草類→석창포, 맥문동, 고비, 설취란 등
3. 분재의 번식
분재를 가꾸려면 먼저 우량묘목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묘목은 시장이나 묘목상에서 구입하는 방법과 산야에서 채취한 소재(素材)를 가꾸는 방법이 있다. 그중에서 분재는 자신이 직접 좋은 묘목을 만들어서 기르는 것이 시일은 오래걸리나 참신하고 진정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식물의 번식법을 알려면 식물의 생리를 알아야 됨으로 중요한 몇가지를 열거하면 실생법(實生法), 삽목(播木), 접목(接木), 취목(取木), 분주(分株), 야생채취 등이 있는데 모두 일장일단(一長一短)이 있다.
그러므로 수종(樹種)에 따라 적당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 실생번식
종자를 포장이나 화분에 파종하여 묘목을 가꾸는 방법으로 많은 수량을 얻을 수 있고 독특한 아름다움도 즐길수 있으며 생육도 왕성하여 가꾸기에 편리하다.
1) 실생에 적당한 수종 및 파종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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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종 명 |
파 종 시 기(적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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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백 류 |
흑송(해송, 곰솔), 적송(육송) 향나무류 오엽송 낙엽송 삼나무, 편백 |
11월 또는 3월 11월 또는 3월 3월 3∼4월 11월∼3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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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종 명 |
파 종 시 기(적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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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 목 류 |
단풍나무 삼각(중국)단풍 느티나무 서나무, 소사나무 철쭉류 |
10월 또는 3월 10월 또는 3월 11월 또는 3월 11월 또는 3~4월 10월 또는 3월 |
2) 종자구하기
종자는 최근에는 서울 종로5가에 있는 종묘상에서 종자나 묘목을 구하기 쉽다. 분재용 종자라고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파종 몇달전에 구입하거나 미리 주문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3) 파종기
파종은 보통 봄과 가을인데 가을에 채종한 종자는 가을에 파종하는 것이 발아율이 좋으며 또한 봄에 잡초가 먼저 발아하므로 잡초에 제초제를 처리할 수 있어 제초 노력도 절감된다.
4) 종자의 보관(저장)
가을 종자는 냉(冷)한 곳에 보관하지 않으면 발아가 좋지 않기 때문에 난방된 곳에 보관하면 안된다.
가) 저장온도(貯藏溫度)
종자를 장기간 보관하려면 1∼5oC정도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고온일 경우 종자속의 단백질이나 효소의 활력이 소모되어 발아력을 잃게 되는 것도 있다.
나) 저장법(貯藏法)
냉장고에 넣어 보관할때는 종자는 그늘에서 말려서 비닐봉지에 넣고 밀봉한 것을 이듬해 봄에 파종할때까지 냉장고에 넣어두는 방법이다.
땅속에 묻어두는 방법은 종자와 모래의 비율은 1 : 3∼5로 섞어서 나이론망에 넣어서 땅속 30∼50cm아래 배수가 잘되는 곳에 묻어두었다 봄에 파종할때 꺼내는 방법이다.
<종자저장법>
3) 발아촉진법(發芽促進法)
잘 저장되었던 종자는 발아가 비교적 잘되지만 야생 채취한 종자는 발아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파종에 앞서 발아가 쉽게 균일하게 되도록 처리하는 것이 좋다. 종자의 발아조건은 수분(水分), 온도(溫度), 공기(空氣, 즉 산소)가 적당히 필요한 것인데 수분도 발아시에 많이 요구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낮게 요구하는 것도 있다. 온도는 수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보통 20oC정도가 알맞다. 5oC이하이거나 35oC이상이면 발아가 안되는 것이 많다.
가) 저온침지법(低溫浸漬法)
건조 저장을 했던 종자를 파종전 1~5일간 차고 맑은물에 종자를 담구어 수분을 흡수시켜 냉온(冷溫)에서 자극을 준다음 파종하는 것이 발아촉진법이 다.
나) 저온처리법(低溫處理法)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종자의 휴면(休眠)을 타파시킬 수 없을때 종자에 많은 수분을 흡수시키고 산소 공급을 1∼3개월 정도 계속하되 온도를 0∼5oC내외로 유지시키는 방법이다.
다) 노천매장법(露天埋藏法)
매장을 하고자하는 종자를 일주일 정도 물에 담구어 두었다가 종자 부피의 3배 정도 되는 젖은 모래와 혼합하여 50cm내외되는 땅에 매장하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종자는 이 방법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라) 변온처리법(樊溫處理法)
종자를 상자에 넣어 항온기에 두고 밤에는 20oC, 낮에는 30oC로 변온하면서 1∼3개월 지난후 파종 1개월 전에는 5oC의 저온에 두는 방법이다.
4) 휴면타파(休眠打破)
각종 수목은 대부분 1∼3년 동안 휴면(休眠)이 되는 것이 많다. 단기형(短期型)은 종자를 파종하면 곧 발아하거나 뿌리가 나는 것이 있으나 이런 것은 종자의 수명이 짧은 것이다.
당년형(當年型)은 종자가 이듬해 봄에 발아하는 것으로 가을파종과 봄파종이 있으나 모두 봄에 발아한다.
후년형(後年型)은 종자가 익은 다음해 봄 또는 그 이듬해 봄에 발아하는 것을 말한다.
다년형(多年型)은 종자가 성숙한 이듬해부터 3∼4년 정도의 기간에 걸쳐서 해마다 조금씩 싹이 트는 것으로 2차 휴면에 들어가므로 후숙이 필요하다. 여기에 속하는 나무는 주목, 잣나무, 금송 등이 있다.
휴면형(休眠型)은 종자가 익은 후 2∼3년째 되는 봄에 싹이 트는 성질의 종자를 말한다. 여기에 속하는 나무는 오가피, 감탕나무 등이 있다.
5) 파종방법(播種方法)
파종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한다.
(1) 묘판 및 파종상자 준비 10m×1m, 통로 40cm∼50cm
(2) 정지작업(整地作業)
(3) 적당한 간격으로 파종 즉 점파(點播), 조파(條播), 산파(散播)
(4) 복토는 종자 크기의 3배정도의 깊이로 묻히도록 용도를 체로 쳐서 복토를 한다.
(5) 건조를 막기 위해서 짚을 덮거나 차광망을 쳐주는데 차광망은 지면에서 40~50cm의 높이에 설치한다.
<단근작업>
6) 이 식(移植)
종자 발아후 1개월 정도는 자체 양분으로 자랄 수 있다. 발아가 되면 이식을 해주어야 한다. 즉 떡잎이 나오거나 본엽이 1매 나왔을때 직근(直根)을 자르고 발근촉진제(루-톤F)를 처리하여 이식후 충분히 관수하여 1주일정도 해가림을 해준다.
거름은 6월 10월에 주어서 2∼3년 기르는 것도 많다.
※ 떡잎이 붙어있는 동안은 뿌리를 잘라내도 곧 상처가 아물고 새 뿌리가 잘 나온다.
나. 삽목번식
일명 꺽꽂이라고 하며 모수(母樹)로 부터 줄기의 일부나 잎 또는 뿌리의 일부를 절단하여 묘판에 꽂아 발근시켜 묘목을 얻는 방법을 말한다.
모수(母樹)와 같은 수종을 많이 생산한다는 점과 가지가 잘 나오고 옆으로 퍼지는 경향이 많으며 줄기의 발달이 늦어 분재용으로 좋은 점이 많다.
1) 삽목적기
노지에 삽목하는 시기는 년중 어느 한 시기에 한정되나 근래에는 미스트 시설을 이용한 삽목과 식물호르몬제 처리로써 삽목시기가 늘어났다. 3월, 6월, 9월이 삽목적기라고 하는 이유는 발근율이 좋다는 것이지 다른때는 발근이 안된다는 것은 아니다.
2) 삽목에 적합한 수종
줄기꽂이······석류, 동백, 철쭉류, 느티나무, 홍자단, 서향, 피라칸사, 진백 등등
뿌리꽂이······등나무, 느름나무, 모과, 느티황매화, 산사나무, 개나리, 아그배 등
다음 표( )은 삽목번식되는 분재를 열거한 것이다.
삽목번식되는 상록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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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종 명 |
삽 목 시 기 |
삽수조제방법 |
비 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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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백 주 목 갸 라 목 |
3월상순, 6월하순 2∼3월, 9∼10월 3월하순, 5월상순 |
작년가지 10cm 작년가지 10∼15cm 〃 |
도장지는 피한다. 3시간정도 물에 갔다가 꽂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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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즈끼 향 나 무 |
4월상순∼하순 |
모주는 10년생 삽수 는 작년가지 15cm |
바람과 햇볕을 완전 차단시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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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금 송 |
3월상순, 4월상순 |
모주는 2∼5년생 삽수는 작년가지 10cm |
공중습도를 높히고 바람 과 햇볕을 차단시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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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말라야시다 옥향 |
2∼3월 4월중순∼하순 |
작년가지 10cm 모주는 4∼10년생 |
수분을 많이 요구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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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타세코이아 |
2∼3월 |
삽수는 작년가지 10cm 2월상순 작년가지 10cm를 삽수채취저장 |
얕게 꽂는다. 꽂은뒤 충분한 관수를 하고 4월이후에 해가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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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편 백
공작편백
화 백
삼 나 무
솔 송 나 무
편 백 황 금 편 백
독일가문비 향 나 무 |
4월상순∼하순
4월상순∼하순
4월상순∼중순
3월상순∼4월중순 9월하순∼10월상순 3월상순∼4월상순 9월하순∼4월중순 3월∼4월 4월상순∼하순
〃 2월∼3월 9월~10월 |
작년가지 10∼15cm
모주는 4∼10년생 삽수는 작년가지 cm 모주는 2∼5년생 삽수 작년가지 10cm 작년가지 10cm 당년가지 10cm 작년가지 10cm 당년가지 10cm 작년가지 10cm 〃
작년가지 8cm 작년가지 10cm 도장지는 피한다. |
3시간 정도 물올림을 한 후 꽂는다. 습기 많은 곳에 꽂고 해가림한다. 바람과 햇볕을 완전 는 차단시킨다. 6시간 정도 물에 담갔다가 꽂는다. 상자꽂이로 충분한 관수를 한다.
충분한 물올림을 한후 꽂고 해가림을 해준다.
바람과 햇볕을 차단시킨다. |
삽목번식되는 화목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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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종 명 |
삽 목 시 기 |
삽수조재방법 |
비 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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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꽝나무 식 나 무 |
3월~4월 6월∼7월 |
작년가지 10~15cm 당년가지 10cm |
상자꽂이로 물올림을 충분히한다. 밭이나 상자에 꽂고 해가림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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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작 아 |
3~4월 |
작년가지 10~15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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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꽃댕강목 |
3~4월 |
작년가지 10~15cm |
밭에 꽂고 해가림 필요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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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목 서 은 목 서 |
6월 |
모주는 젊고 어린나무에서 당년가지 10cm |
해가림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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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나무 |
3월~5월상순 |
작년가지 10~15cm |
3시간 물을 올려 밭에 꽂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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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양 목 구루메철쭉 가리사마철쭉 히라도철쭉 |
6월 9월 6월중순~7월하순 6월, 9월 |
당년가지 10cm 〃 〃 〃 |
해가림할 것 상자나 화분꽂이 한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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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끼철쭉 |
4월중순∼6월상순 |
〃 |
2~3시간 물올림 한후 상자나 화분꽂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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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계 수 동백나무 |
6월∼7월, 9월 3월∼4월 |
〃 작년가지 10cm |
상자나 화분에 꽂되 겨울철방한 난대지방에서는 굵은 가지도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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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천 |
3∼4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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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나 무 |
4월∼5월 |
작년가지 10cm잎은 2~3매 붙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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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가시나무 사스레피나무 |
6월중순~7월상순 6월중하순, 9월 |
당년가지 10cm 〃 |
하우스내에서 해가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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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왜나무 |
4월 |
작년가지 15cm 잎은 2~3매 |
밭에 꽂아 해가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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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다 희 |
6월중순~7월상순 9월상순 |
당년가지 5~7cm |
상자나 화분꽂이 겨울방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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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황 사철나무 |
3월∼4월 6월~7월, 9월 |
작년가지 10cm 당년가지 10cm |
밭에 꽂아 해가림 바람막이 그늘에 꽂고 겨울 건조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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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탕나무 피라칸사 |
7월∼8월 6월∼7월, 9월 |
〃 당년가지 5~10cm |
물올림후 꽂는다. 해가림을 하지 않는다. |
삽목번식되는 덩굴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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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종 명 |
삽 목 시 기 |
삽수조제방법 |
비 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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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
3월∼4월상순 |
부정근이 나온가지 15∼20cm |
밭에 꽂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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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나무 멀꿀 담쟁이덩굴 |
3월∼4월 7월 3월∼4월 상순 |
작년가지와 굵은 가지 작년가지 12∼15cm 작년가지 10∼15cm |
밭에 꽂는다. |
삽목번식되는 잡목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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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종 명 |
삽 목 시 기 |
삽수조제방법 |
비 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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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
3월중순∼하순 |
작년가지 15∼20cm |
밭에 꽂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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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류 |
3월∼9월 |
작년ㆍ당년가지 10~15cm |
습한 곳에 꽂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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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똥나무 고광나무 말발도리 |
3월∼4월 〃 〃 |
작년가지 10cm 작년가지 10∼15cm 〃 |
밭에 꽂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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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 |
3월, 6월~7월 |
〃 당년가지 10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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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두화 |
3월~4월 6월~7월 |
작년가지 10∼15cm 당년가지 10cm |
당년가지는 잎2매만 남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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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엽해당 불레나무 |
3월 3월~4월 |
작년가지 10cm 〃 |
대목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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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노매 |
〃 |
작년가지 1월에 잘라 모래속에 저장 |
상자에 꽂아 해가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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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기벚나무 외첩벚나무 |
3월상순~하순 〃 |
작년가지 10∼15cm 〃 |
밭에 꽂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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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 |
3월, 6월~7월 |
〃 |
3월은 밭에 여름은 상자에 꽂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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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나무 |
3월중순~4월상순 6월중순~하순 |
작년가지 2월에 잘라 모래속에 저장 당년가지 10cm |
밭에 꽂아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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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나무 |
6~7월 |
〃 |
상자에 꽂아 해가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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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종 명 |
삽 목 시 기 |
삽수조제방법 |
비 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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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기나무 |
3월~4월 |
작년가지 15∼20cm |
상자꽂이나 화분꽂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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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
3월중순~4월상순 |
작년가지 10cm |
밭에 꽂아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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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목련 |
3월 |
〃 |
물올림을 충분히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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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불나무 |
〃 |
작년가지 10~15cm 잘라 2월에 모래속에 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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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나무 |
3월~4월 |
작년가지 15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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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매화나무 구기자나무 |
〃 〃 3월~8월 |
작년가지 20cm 작년가지 10~15cm 작년 당년가지 20cm |
밭에 꽂아도 좋다. |
3) 발근조건(發根條件)
모수(母樹)에서 분리(分離)된 삽수는 종류나 생육환경에 따라 발근이 달라지고 휴면기나 생장기에 따라 체내의 탄수화물의 함량도 다르다.
식물채내에 어떤 상처가 생기면 그 상처를 아물게 하는 수정(修正)작용을 하는데 상처부근에 부정근(不定根)이나 부정아(不定芽)가 생기는 경우는 재생작용(再生作用)이 이루어지는데 삽목은 이 재생작용을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새로운 식물체를 만들어내는 수단이다.
삽목에서 재생현상은 꺾꽂이 밑부분에서 뿌리가 생기고 윗부분에서 눈이 싹트는 두가지 현상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이것은 극성(極盛)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식물체가 절단된 곳에는 수베린(Suberin)화 현상이 일어나 얇은 피막이 형성된다. 이어서 절단된 부근의 형성층이 움직여 유상(癒傷) 코르크와 유상조직(癒傷組織)이 일어난다. 이 유상조직을 일명 캘루스(Callus) 또는 유합조직이라고 하는데 이 조직은 세포에 상해(傷害) 호르몬이라고 부르는 물질이 만들어져 이 호르몬이 주위의 세포에 자극을 주어 형성된다. 또한 잎과 눈에서 형성되어 조장되는 많은 물질이 관여한다고 한다.
절단부위의 발근작용은 잎과 눈에서 만들어진 발근지배물질(發根支配物質)이 아래로 이동하여 재생을 위한 옥신의 활성화를 일으켜 꺾꽂이 순속에 있어서의 물질대사(物質代謝)를 높여줌으로써 내초(內鞘)나 형성층(形成層)을 중심으로한 조직이 세포분열을 촉진시켜 뿌리의 기원이 될 근원체(根源體)의 형성을 유발시키는 것이다. 발근(發根)을 촉진시키는 물질로서 거론되고 있는 물질의 하나로 옥신과 저장물질인 탄수화물과 질소화합물이 있다. 옥신이 부정근 발생을 유발시키는 중요한 인자가 되고 있는데 그 종류에는 IAA(인돌초산), NAA(나프타린초산), IBA(인돌낙산), NAD(나프타린 아세트아미드) 등이 있다.
저장물질인 탄수화물(C)과 질소(N)와의 관계는 C/N율이 높은 것이 발균을 촉진시키는 결과가 된다는 것도 여러학자들이 밝히고 있다.
※ 삽목이 어려운 나무
전나무, 솔송나무, 낙엽송, 소나무, 흑송, 호두나무, 박달나무, 소사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백목련, 백합, 대나무 등
4) 삽목의 종류(그림-①②)
분재에 있어서는 줄기부분과 뿌리부분을 이용한 줄기꽂이(莖偛), 뿌리꽂이(根偛)의 방법이 이용되고 있다. 가지가 만들고 싶은 수형을 감안하여 직간, 현애, 곡간, 쌍간 등으로 가능한 것을 골라 삽목해야 한다. 즉 곡간이나 쌍간의 경우 새로난 가지의 중간부분을 이용하고 직간이나 사간으로 만들고 싶으면 가지나 줄기끝을 이용한 천삽이 유리하다.
경삽
(그림 - ①)
근삽
(그림-②)
5) 삽수의 조제
삽목은 모수(母樹)에서 분리 발근시켜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것이므로 그 작업이 정확하게 됨으로서 성공율이 높은 것이다. 삽수로 채취하는 부위는 당년생가지나 전년생 가지를 이용하는데 길이는 7∼10cm내외로 하고 5개정도의 눈을 가진 충실한 가지를 고른다음 잎은 두개정도 남기는 것이 좋다. 가지를 자르는 밑부분을 직각으로 자르면 뿌리가 사방에서 나오고 비스듬히 자르면 밑부분에서 많이 나오게 된다. 기타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그림 ) 삽수의 조제
(그림) 꺾꽂이순의 밑둥을 다듬는 방법
삽목후 얼마지나서 뽑아보면 잘린. 부분에 캘루스가 형성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캘루스가 형성된 다음에 뿌리가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같이 보는 수가 있으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캘루스는 잘라진 부분의 상처를 에워싸 그 삽수의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조직이기도 한다. 캘루스가 잘 형성되게 하기 위해서는 예리한 칼로 잘라야 되며 무딘칼이나 가위로 자르면 잘린 부분이 이그러져 캘루스의 형성이 나빠져 잘린 부분이 썩어서 발근이 되지 않는다. 삽수는 앞서 말한바와 같이 가급적 왕성한 나무에서 채취하는데 부위는 될 수 있는데로 생장이 멎은 부분으로 일광을 충분히 받고 거름기도 충분한 나무의 가지가 좋다. 잘라낸 삽수는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에 담구어 수분을 충분히 흡수시킨다(30분). 그러나 적당히 건조시켜야 발근이잘되는 것도 있다. 선인장이나 제라늄, 고구마 등이 여기에 속한다.
6) 호르몬 처리
호르몬처리는 미스트장치 등을 이용한 꺽꽂이 상의 환경을 이상적으로 만들어 주는 시설이 발전하여 호르몬(옥신)처리의 효과 및 범위가 확대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 옥신처리가 각 식물에 적용되지는 않고 그 특성에 알맞는 환경에 꽂아진 경우에 비로소 그 효과가 있다.
옥신처리 방법에는 침지법, 가루바르는법, 잎에 용액을 분무하는 방법 등이 있다. 침지법은 각종 옥신을 10∼200ppm, 보통 50ppm의 농도로 하여 삽수의 기부를 1∼2cm 정도 24시간 담갔다가 삽목하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다.
녹지삽의 경우 고농도 순간 침지법(高濃度瞬間浸漬法)을 쓰고 있는데 이 방법은 50% 알콜에 옥신을 1,000∼4,000ppm 농도로 녹인 다음 삽수를 2∼5초 동안 담갔다가 꽂는 방법이다.
가루 옥신을 찍어 바르는 법은 활석가루(滑石粉末)에 옥신을 알맞는 농도로 섞어서 이 가루를 꺾꽂이 순의 절단면에 찍어 발라 그대로 꽂는 방법이다.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루톤이 이 같은 목적으로 만들어진 홀몬제로써 10g속에 0.048g의 NAD가 들어있다.
삽수, 밑부분에 물을 적신다음 가루를 찍어 묻게 하거나 소량의 물로 이겨서 죽과 같은 상태로 한 것을 절단면에 발라 꽂는 방법이 있다.
잎에 뿌리는 방법은 옥신을 침지 처리하는 방법보다 더 묽은 농도로 물에 풀어서 모수(母樹) 분무기로 뿌려 흡수시킨 다음 그 가지를 절단하여 삽수로 사용하는 방법을 말하며 고농도시 약해를 입게되며 효과면에서는 침지법이나 가루로 바르는 법보다 떨어진다.
옥신이외의 물질에 의한 발근촉진법으로 설탕(雪糖)처리법이 있는데 이것은 설탕을 1∼2%로 희석하여 24시간정도 담갔다가 씻어서 삽목하는 방법도 있고 에틸알코올, 과망간산칼리, 질산은(窒酸銀) 등을 쓰는 방법도 고안되고 있으며 모두 효과는 인정되고 있다. 기타 방법으로는 황화처리법(黃化處理法)과 환상박피(環狀剝皮) 방법도 발근촉진법의 하나이다.
7) 삽목용토(播木用土)
삽목용토의 구비조건은 통기성(通氣性), 배수성(排水性), 보수성(保水性)이 있고 바이러스 오염이 없고 유기물의 함량이 없어야한다. 수종에 따라 pH의 조정이 필요한 것도 있고 시기 방법에 따라 다르므로 취사선택을 잘하여야 한다.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개천모래(상류의것), 굵은 적토(석별테), 산모래, 질석(버미큐라이트), 퍼라이트(진주암), 피트(토탄) 등과 수태와 질흙을 사용한다. 가장 좋은 퍼라이트는 떼알이 가볍고 보수력이 있어 모든 삽목에 많이 사용하나 혼용하여 사용하면 더욱 좋다.
일반적으로 다량 사용할 경우 화강암이 풍화되어 흙도 바위도 아닌 처녀토(處女土)를 땅속 30cm밑에서 채토하여 사용하면 상토의 구비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으며 경제적이다.
8) 삽목후의 관리
삽목후 약 1주일간은 계속 수분증발을 억제하여 주어야 한다. 즉 50% 정도의 차광망을 설치하고 바람막이를 해준다.
삽상의 온도는 20oC전후로서 기온보다 2∼3oC높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일정한 시간마다 삽목상에 깨끗한 안개비를 뿜어주어 주위의 습도를 높이고 잎이 시들지 않게 유지해야 한다.
수분이 과잉되면 삽수가 썩는 일이 있으며 발근이 늦다. 습도는 처음에는 90∼95% 상태로 유지 해오다가 발근 무렵에는 차츰 공중습도를 감소시켜 가며 외기에 순화시켜 75% 정도가 알맞다.
다. 취목번식
모주(母株)에 붙은 가지를 인위적으로 처리하여 부정근(不定根)을 발생시키고 이것을 모주로 부터 분리시켜 독립된 분재 소재로 만드는 방법이다.
취목은 삽목이나 접목이 불가능하거나 모량이 변해서 쓸모가 없을때 사용한다.
정원수나 야생수목의 가지모양이 분재에 알맞을 경우나 키가 너무 커서 어우리지 않을때 취목을 한다. 많은 번식은 못하는 결점도 있지만 노목(老木)을 구한다든지 단기간에 뿌리 뻣음이 좋은 나무를 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취목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온도, 수분, 차광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알맞는 수종은 흑송, 진백, 철쭉류, 느티나무, 모과나무등이 있다.
※ 거의다 취목이 되나 대나무는 안된다.
1) 취목적기(取木摘期)
취목은 봄에서 여름사이가 좋으며 특히 나무의 활동이 활발할 때가 좋다.
장마철이 시작될때 취목을 하면 물을 주지 않아도 이끼나 흙이 마르지 않아 관리하기가 쉽다.
2) 취목방법(取木方法)
가지를 땅까지 구부려 상처를 주고 흙을 묻어 발근시키는 휘묻이(枝伏法 또는 盛土法) 방법과 가지나 줄기부분에 발근시키기 위해서 칼로 환상박피(環狀剝皮)를 하고 진흙과 수태를 이용하여 발근시키는 고취법(高取法)이 있다.
가) 고취법(高取法)
나무를 구부리지 않고 높은 곳에 두고 발근시키는 방법을 말하며 분재에서 키를 낮추고자 할때나 큰나무의 한부분에서 아름다운 곳을 얻고저 할때쓴다.
순서는 가지선택→발근부위결정→껍질제거→젖은 이끼로 싸준다→끈으로 묶는다→비닐을 감아준다→가지를 정리→발근→모주에서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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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근소요일 40∼60일 시기 4월 하순∼5월 중순 7월 |
요즘은 예리한 칼로 뿌리가 나올 부분의 껍질을 가지직경의 1.5배~2배 정도의 넓이로 목질부가 나오도록 완전히 껍질을 곱게 도려내야 한다. 환상박피후 발근재를 처리하면 효과적이다.
이끼는 가지 직경의 4~5배 정도 크기로 질흙과 섞어 덩어리를 만들어 껍질 벗기 부분에 감싸준다. 그리고 그 위를 비닐로 싸주어, 건조하지 않게 관수하면 발근이 되는데 보통 2~3개월 정도 걸린다. 즉 6개월에 취목한 것은 가을에 발근되나 송백류는 1~2년에 걸리는 것이 보통이다. 발근이 완료되면 발근한 부분을 톱으로 잘라 분에 옮겨 심어야 한다. 수종에 따라 뿌리가 많이 나오는 것과 적게 나오는 것이 있다. 적게 나오는 것은 발육이 좋지 않다. 덮어진 이끼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전부 물속에 넣어서 뿌리가 상하지 않게 벗겨내야 하며 심을 때는 일반화분에 나무를 심는 방법으로 심고 움직이지 않게 끈으로 고정시켜야 하며 바람이 없는 습한 곳에 햇빛을 받도록 10일가량 두었다가 점차 많이 받도록 하여준다.
나) 성토법(盛土法)
모수를 지상 20cm 정도에서 절단하여 다수의 부정아를 발생케 한후 모수의 힘으로 자라게 하며 계속적인 전정을 실시하여 수형을 잡아간 다음 2∼3년 정도 강전정으로 다듬어서 분에 넣어도 좋다고 생각되면 자르려는 부분에 자극을 주어 가지의 밑까지 복토를 하여 발근시킨 후 모주에서 분리시키는 방법이다.
즉 부리에서 흡수하는 물과 양분은 도관을 타고 계속 줄기, 가지, 잎등에 공급되고 잎에서 만들어지는 동화양분은 체관을 통하여 흘러 내려오다 절단된 부위에 머물러 일부는 줄기나 열매에 공급되고 일부는 발근을 도와주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다. 접목번식
실생이나 삽목으로 잘 번식되지 않는 것이나 번식은 가능하지만 빨리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서 친화력(親和力)이 있는 나무를 택하여 나무끼리 형성층(形成層)을 유착시키는 작업이며 결합된 윗부분을 접수(接穗)라고 하고 밑부분을 대목(台木)이라고 한다.
장점으로는 생장이 빨라 개화를 촉진시키며 환경적응력을 높여 병충해에 강하고 한나무에 여러가지 꽃과 열매를 달리게 할수도 있고 좋은 나무의 형질을 그대로 유지시킬 수 있다. 단점으로는 상당한 기술을 요하며, 접목 부위가 눈에 띠는 점이다.
1) 접목의 종류
가지접(技接), 호접(呼接), 눈접(芽接), 근접(根接) 등이 있으며 가지접에는 깍기접(切接), 쪼개접(割接), 맞접(合接), 안장접(鞍接), 혀접(舌接), 박피접(剝皮接)이 있고 눈접에는 방패눈접(防牌芽接), 가락지눈접(環狀芽接), 깍기눈접(剝皮芽接)이 있고 고접(高接), 저접(低接), 올림접(揚接), 앉은접(据接)등이 있다.
2) 활착(活着) 과정
접목은 대목과 접수의 형성층의 활동시기를 조절해야 하며 형성층에는 새로운 세포를 만드는 힘이 있는데 세포의 형성은 접수와 대목을 결합시키는 필요한 조건이다. 대목과 접수는 접목후 깍은 단면에 일종의 얇은 피층이 형성된다. 이것을 수베린(Suberine)이라 하는데 일종의 보호조직으로 대목과 접수양쪽에 모두 생기며 이것으로 인해 접착면이 완전히 밀착하게 된다. 수베린이 생기면 깍은 단면에 세포분열이 일어나 이 수베린을 뚫고 서로자라한데 뭉쳐서 수분을 주고 받는다. 이때 서로 형성층의 활동이 시작되어 가도관이 형성되고 다른 기관의 연락도 이루어져 활착이 된다.
3) 접목시기와 방법
일반적으로 봄접은 2월부터 4월이 좋고 여름접은 6∼7월, 가을접은 9월에 하는 것이 좋다. 접목의 요점은 대목과 접수의 형성층을 평행하게 맞추는 일이며 대목과 접수의 크기가 틀릴때는 일부의 형성층만 맞추면 된다. 접목장소는 바람이 적고 직사광선이 안드는 곳에서 실시해야 하며 활착을 높이기 위해서 대목의 수액유동을 접수보다 빨리해야 좋고 접목후 접부분의 건조를 방지하기 위해서 도포피복등이 필요하고 온도는 외계온도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분재에서의 접목은 합접, 절접, 아접, 복접이 많이 이용되며 접목부위에 흔적이 없게 하기 위해서는 복접(腹接)이 가장 좋다.
4) 대목과 접수준비
대목은 뿌리 뻗음이 좋고 잔뿌리가 많은 것을 선택하는데 일반적으로 균일한 대목을 택하되 다른 종류의 나무를 대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접수는 충실하게 자란 가지를 택하되 직간으로 기를 경우에는 곧바로 자란 것을 쌍간으로 기를 경우에는 두갈래로 된 것을 택한다.
<접목번식되는 분재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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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종명 |
접방법 |
시기 |
대목 |
비고 |
|
섬잣나무
편 백 매화나무 단풍나무
애기사과 벚 나 무
백 목 련 명자나무 |
할접
복접 절접 〃
〃 〃 눈접 〃 절접 |
1월하순∼3월상순
3월하순 3월하순∼중순 2 월∼3 월
3월상순∼하순 3월상순∼중순 9월하순 9월상순 3월상순 |
해송실생 2년생
화백, 시부노편백 살구, 매실실생 모미지단풍실생 2년묘
삼엽해당실생 2년묘 산벚나무실생 2년묘 〃 목련실생 1년묘 풀명자실생 2년묘 |
하우스내에서 실시하되 대목은 3월에 자른다. 일주일간 어둡게 한다.
접한후 20일간 하우스내에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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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미 |
〃 눈접 |
9월중순 9월상순 |
찔레실생 2년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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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나 무 동백나무 석 류 모 과 은행나무 |
절접 〃 〃 〃 〃 |
3월중순∼하순 3월하순 3월중순 〃 〃 |
야생등실생 동백실생묘 공 대 〃 〃 |
2월에 접순 따서 항온저장 |
눈접일때에는 접수를 그때 따서 쓰는 것이 좋고 가지접을 할때에는 보통대목에 물이 오르기직전 즉 깊은 휴면상태에 있을때 채취하여 적당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모래에 묻어 두거나 서늘한 저장창고에 넣어 두었다가 접목작업을 할때 쓰는 것이 원칙이다.
5) 절접(切接)
가장 많이 쓰는 방법으로 접수는 충실히 자란 중간굵기로 마디가 짧고 병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2~3개 정도의 눈을 붙여 쓰며 좋은 대목을 사용해야 한다. 접을 하는 방법은 대목을 수평으로 절단한후 형성층을 따라 2~3cm 정도로 쪼개여 내리고 접수는 5~6cm의 길이에 2~3개의 눈을 붙혀 기부에서 30~40도 예각이 되게 단번에 깍은다음 뒷면을 대목에서 깍아내린 만큼 얕게 형성층을 붙여 비스듬이 자른다. 그런다음 절개부에 접수를 삽입하여 형성층을 맞춘다음 비닐테이프로 접한곳을 약간 힘을 주어 감아준다.
6) 할접(割接)
대목의 중앙을 칼로 쪼개어 쐐기꼴로 만들고 완성된 접수를 삽입하여 접을 하며 대목과 접수의 형성층을 맞춰 서로 수액이 통하도록 하여 비닐테이프로 감아준다.
7) 배접(腹接)
적당한 위치에 가지가 생기게 하는 접목방법이지만 분재나무의 이상적인 수형을 만들기 위해서 원하는 위치에 새로운 가지를 만들고자 하는 경우에 실시된다. 소나무나 매화도 처음에 복접을 하면 접목한 흔적이 없어서 좋다.
8) 접목후 관리
가) 뿌리가 마르지 않게-모래에 일시 저장
나) 뿌리를 펴서 심는다-심기전에 뿌리를 이상적으로 펴서 다듬는다.
다) 접목부위를 흙으로 덮는다.
라) 접목부위에 물이 스며들지 않게 한다.
마) 반 그늘에서 1개월쯤 관리한다.
바) 대목관리를 잘해야 한다. 접수에서 순이 자라더라도 6개월정도는 그대로 두었다가 점차 대목의 순을 자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