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초만 해도 부산시내의 종합 체육 시설은 서구 서대신동 구덕운동장 뿐이었습니다. 1980년대 초까지는 부산의 중심이 중구, 동구, 서구, 영도구 등 원도심이었고 현재 사직 야구장이 있는 동래구와 연제구 지역까지는 개발의 손이 미치지 못했습니다.그러나 기존의 구덕운동장은 낡고 좁아서 늘어나는 경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는 부산의 면모에도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서 1979년에 부산종합운동장을 새로 건립하는 기본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종합운동장 공사가 실제로 착수한 것은 1980년 9월인데 체육관부터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야구장은 부산종합운동장 건립 프로젝트 중 두 번째로 착공했는데 당초 1979년에 착공하려던 것을 부산 도시철도 1호선 공사와 맞물리는 바람에 다소 늦어졌습니다. 또 프로야구 초창기 커미셔너였던 서종철] 초대 KBO 총재가 당시 최종호 부산직활시장에게 압력을 가해 그 규모를 키웠다고 합니다.
사직 야구장은 애초에 착공할 때부터 야구장 내야 관중석을 롤러 방식으로 이동할 수 있게 만들어 야구·축구·럭비·미식축구·필드 하키가 가능하도록 하는 다용도 종합경기장으로 설계했습니다. 설계 당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됐던 경기장은 일본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의 홈구장인 요코하마 스타디움이었습니다. 요코하마 스타디움도 관중석 이동이 가능한 다목적 경기장이었습니다. 1986년부터 롯데 자이언츠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는 야구 종목을 개최 했습니다.
여담으로 사직 야구장에서는 프로야구 외에 프로축구 경기가 열린 적이 있습니다. 1988년에만 프로 축구 경기 둘이 사직 야구장에서 열렸는데 4월 30일에 대우 로얄즈와 현대 호랑이와의 경기가 열렸고 6월 5일에도 대우와 현대의 경기가 또 열렸습니다. 두 경기 모두 홈팀 대우가 이겼는데 4월 경기는 정해원, 최태진, 변병주의 연속 골에 힘입어 3-1로 이겼고 6월 경기는 안기철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문제는 축구에 밀려서 야구 경기 장소가 옮겨졌다는 점인데 프로축구 경기를 위해 롯데 자이언츠가 옛 홈구장인 구덕 야구장으로 장소를 옮겨서 빙그레 이글스와 경기를 치러야 했습니다. 참고로 이 경기는 빙그레가 잠수함 에이스 한희민의 호투로 3-2 승리를 거뒀습니다.
1989년 5월 5일에 사직 야구장에서 어린이날 행사가 개최된 적도 있습니다.구덕운동장이라는 천연 잔디 축구장이 이미 있었음에도 인조 잔디 운동장인 사직에서 프로 축구 경기가 열린 것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축구 조별리그 경기 장소로 구덕운동장이 선정되면서 잔디 보호를 위해 구덕이 아닌 사직에서 개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참고로 1980년대까지는 인조 잔디 구장에서도 K리그 경기가 열렸으나 1996년에 한일 월드컵을 유치하고 국제적 수준에 맞는 K리그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이후부터 피치의 기준을 천연 잔디로만 한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야구장 바로 옆에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이 생기면서 종합 운동장으로 쓰이는 일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2006년 천연 잔디 구장으로 개수하고 덕아웃을 반지하 형태로 개조하였으며 2008년 구장 관리를 부산광역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이관 및 위탁하면서 사실상 완전히 전용 야구장으로 확정. 천연 잔디 공사를 하면서 배수 시설까지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에 전국의 야구장 가운데 가장 배수 능력이 좋은 구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웬만한 강수에도 경기를 그대로 진행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내야의 흙이 무르기 때문에 잘 파여 불규칙 바운드가 많이 일어나는 단점도 생겼습니다. 때문에 석면 문제와 겹쳐 2012년 내야의 흙을 교체했습니다.
사직 야구장 초기에는 좌석수 30,154석으로 서울 종합 운동장 야구장과 인천 SSG 랜더스필드의 30,500석에 이어 좌석수 30,000석이 넘는 구장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다가 2009년에 대부분의 내야석을 지정석으로 바꾸는 보수 공사 후 28,500석으로 수용 인원이 줄었습니다. 또한 이 보수 공사를 통해 기존 불펜이 위치해 있던 자리에서 경기를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는 익사이팅 존을 신설했습니다. 이 공사로 기존 그라운드에 노출되어 있던 불펜이 외야석 아래의 실내 공간으로 이전하여 사직구장은 국내에서 유일한 실내 불펜을 가진 구장이 되었으나 투수들이 구위 체크가 어렵다고 문제를 제기하였고,결국 양쪽 익사이팅 존 절반을 없애버리고 그 자리에 실외 불펜을 설치했습니다. 물론 실내 불펜도 그대로 쓴다고 합니다. 테이블석 확대, 접이식 좌석으로의 개선을 통해 점차 좌석은 줄어 2019 시즌부터는 24,500석으로 줄었다. 2022 시즌부터는 22,990석으로 또 줄어들었습니다.
내용 출처 : https://namu.wiki/w/%EC%82%AC%EC%A7%81%20%EC%95%BC%EA%B5%AC%EC%9E%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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