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렸을 때 본 영화인데 어찌나 재미있던지...
아마 뮤지컬이 가지고 있는 본성과
원음으로 흉내의 욕구를 자극하며 거침없이 점층하는 사운드가
어린애를 자극했나 보다.
폭력성은 그것이 어떤 형태이든,
어쩔 수 없이 개인에서 출발해서 개인에서 종료하는 것일 텐데
폭력은 폭력성이 철저히 개인 논리와 결합될 때 등장한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그에 필적하는 대항마를,
여호수아의 복병이 승리를 거머쥐듯이
아주 좋은 위치에서 매우 훌륭한 무기를 가지고 띄운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여자들은 잘 모르는 것 같아서 하는 얘기지만,
나를 포함해서 남자라는 동물은 너무도 당연히 미완의 폭력성을 본성으로 타고난다.
경계가 결정적으로 무너지면
맹수의 이빨처럼, 여름 뒤 가을이 오듯이, 비 온 뒤 무지개가 뜨듯이
폭력성은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발휘된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로서 가학성을 띨 수밖에 없다는 고찰도
이미 오래된 일이다.
성경은 피바다.
만나라는 것이다. 누군가 기다린다는 것이다.
신부님들, 수녀님들은 정말 수도 없이 결정적 단서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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