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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의 절규 그리고 눈물

작성자경아네|작성시간12.03.06|조회수24 목록 댓글 0

 

 

탈북자의 절규 그리고 눈물

 

 

☞ 위대한 수령을 위한 저 눈물이 인민들의 피눈물로 보여지고 또한 탈북자들의 절규가 가슴을 아리게 합니다.

 

나는 자유롭고 싶다.

나도 사람답게 누리고 싶다.

 

그래서 정든 고향을 떠난다.

오랜 시간 함께 한 사람들과

눈물의 이별을 나눈다.

 

하지만 그들은 알고 있다.

왜 떠나야만 하는지

왜 떠날 수밖에 없는지.

 

보내면서 용기 없는 자신들

모습을 오히려 슬퍼한다.

그러면서 생사를 넘나드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

 

부디 무사탈출로

그들이 누리지 못하는 자유를

훨훨 누리며 살아가기를..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절체절명의 막다른 골목길에서

그들이 선택한 탈북이

한 줄기 희망의 빛으로

승화되기를 기도하며 건넌다.

압록강을...

 

온 몸이 떨리고

마음은 공황상태에서 오직

강을 건너 보이는 희망의 세상으로

그들은 사지를 물위에 버둥거린다.

 

무심한 하늘에서

별빛이 쏟아진다.

차라리 칠흑 같은 밤이었으면

누릴 추억도 낭만도 사치이다.

 

지나는 인기척에

가슴을 쓸어내리고

달려오는 불빛에

식은땀을 닦아내며

 

드디어 중국 땅에 도착한다.

 

하지만 망막하다.

어떻게 이곳에서..

어떻게 자유의 땅으로..

 

공안의 눈을 피해야만 한다.

잡히면 다시 돌려보내져

죽음에 이르는 현실 앞에서

숨어 지내는 비참한 생활 속에

기회를 엿보아야 한다.

 

재수 없어 중국인들에게

신고협박으로 몸도 팔고

죽도록 일해주고 돈도 못 받고..

 

한국이 무심하다.

같은 민족, 같은 동포이면서

저렇게 눈 감을 수 있나?

 

우리의 하나뿐인 삶, 생명

벌레만도 못한건가.

 

제발 우리를 난민으로 대우하여

자유대한으로 보내 달라.

더 이상 침묵 말고 구원의

손길을 보내주었으면..

 

오늘도 불안 속에서

어둔 골목 한 모퉁이에서 새우잠으로

나의 하루는 저물어 간다.

 

우리를

구원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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