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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에 관한 일화

작성자경아네|작성시간14.02.10|조회수1,637 목록 댓글 0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에 관한 일화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에 관한 일화입니다.

"웃음의 치유력"의 저자인 노먼 커즌스는

첼리스트 카잘스가 90세 생일을 며칠 앞둔 시점에

그를 만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때 카잘스는 노쇠한데다가 관절염을 앓고 있어서

옷을 입는데도 남의 도움이 필요했었다고 합니다.

또 폐기종을 앓고 있어서 숨 쉬는 것조차 힘들어 했습니다.

손은 퉁퉁 부어 있었고 손가락은 굳어 있어서

완전히 늙고 지친 모습이었습니다.

 

아침 식사 전, 카잘스는 그가 즐겨 연주하던 피아노 앞으로 다가가

아주 힘겹게 피아노 의자에 앉았습니다.

그는 힘들어 하면서 부은 손가락을 움켜쥔 채 건반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카잘스는 커즌스가 보는 앞에서

갑자기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그는 건강하고 힘이 넘치면서도 유연한 피아니스트가 되어

연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커즌스는 그 모습을

"손가락이 천천히 풀리면서

마치 꽃봉오리가 햇살을 향해 피어나듯 건반에 닿았다.

그의 허리는 곧게 펴졌다.

그리고 드디어 아주 편안하게 숨쉬는 모습으로 보였다."라고

묘사하였습니다.

 

피아노를 연주한다는 생각이

그의 내적상태와 생리체계 상태를 완전히 바꾸어 놓은 것입니다.

 

피아노 연주를 마치고 일어나 걸어갈 때도

카잘스는 처음 연주하려고 피아노에 앉을 때와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똑바로 서서 키도 더 커 보였고, 발도 질질 끌지 않고 걸었습니다.

 

그는 바로 식사 테이블로 와서는 넉넉하게 식사를 하고

해변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연주 전에 봤던 모습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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