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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생애 마지막 소원 나들이를 돕습니다> 그리고 <생애 마지막 ‘소원나들이’의 뒷이야기>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7.28|조회수62 목록 댓글 0

1.
<생애 마지막 소원 나들이를 돕습니다>


앰뷸런스 소원재단은 생애 마지막 나들이를 돕는 봉사활동을 펼칩니다. 교통약자들을 돕습니다. 라스트 신과 같은 가족들의 추억의 사진도 찍어 드립니다. 가족들과 함께 하는 치유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훗날 이 날을 기억하며 후회가 적을 관계유산-추억유산을 쌓는기회입니다.
이번 일정은 <쎄시봉 공연>입니다. 주위에 널리 알려주시면 저희가 돕겠습니다.(혹 이번 일정에 동참하지 못한 경우도 차례차례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일시: 2024년 7월 25일(목) 저녁 7:00-9:00
2. 장소: 연세대학교 신촌 캠퍼스 백주년 기념관
3. 출연진: 윤형주, 김세환, 조영남
3. 참가희망: 쎄시봉을 좋아하거나 공연나들이를 하고픈 암투병 중이거나 교통약자인 가족(2인)
4. 특기사항: ① 수도권 지역 우선, 머무는 곳에 직접 앰뷸런스가 달려가고 다시 모셔드립니다.
② 모든 경비는 무료이면 자원봉사자들이 돕습니다.
③ 출연진과 기념사진 촬영도 있습니다.
5. 문의처: 송래호목사(010-5233-1651)

※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신 전대법관 부부, 소원 나들이 장면들....


2.
<생애 마지막 ‘소원나들이’의 뒷이야기>

평생 농사일만 했다. 농아인 아내를 떠나보냈다. 뒤따라 정신지체인 아들도 그의 곁을 떠났다. 정작 자신은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 쎄시봉의 노래를 그리워했다고 한다. 양평의 서종에 거주하는 조권형님(72세)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그를 돌보고 있는 서종의료협동조합의 추향임실장이 가족을 대신해 동참했다.
이날의 앰뷸런스 소원재단의 ‘소원 나들이’는 쎄시봉의 공연장이었다. 형주형이 초청해 주었다.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홀, 공연 내내 조권형님은 서툰 동작으로 박수치며 즐거워했다. 그 표정이 천사였다. 노래도 따라 했다. 곁에서 그를 지켜보는 우리가 덩달아 춤추고픈 마음이었다.
윤형주, 조영남, 김세환.... 그들이 부르는 노래와 만담에 빠져들다보니 타임 캡슐을 타고 40년 전으로 돌아간 듯 우리 모두는 젊은 그 시절을 목청껏 노래했다.
이번 나들이에는 앰뷸런스 봉사자인 정우영(김동연경기지사 부인)님이 함께했다. 봉사하는 내내 보여 준 밝은 미소가 ‘짱’이었다. 인생의 반전이 있듯이 소원나들이의 공연장에도 반전이 있었다. 뒤늦게 소식을 전해 듣고 한걸음에 달려와 참여해 준 김동연지사의 스토리였다. 김지사께서는 사랑하는 아들을 천국으로 떠나보내고 아내도 모르게 소아암, 백형병 환우들을 위한 기부를 해 왔었다고 한다. 공무에 바쁜데 이런 공연장까지 찾았던 이유가 ‘긍휼(矜恤)’이었다. 다산 정약용이 말했던 목민관의 마음 말이다. 이날 공연장은 이 작은 스토리 하나만으로도 감동이 물결쳤다. 이래서 부창부수(夫唱婦隨)란 말이 있는 것이다.
사회를 맡은 가요무대의 전설이 된 김동건님은 마지막 멘트를 이렇게 남겼다.
“돕지 못해도 좋습니다. 소아암과 백혈병 환아들이 우리 곁에 있다는 것만 잊지 말아 주십시오.”
봉사자로 누리는 환희를 무슨 말로 표현해 낼 수 있으랴. 나는 봉사자로 참여할 때마다 내가 살아있음을 감사하고 하나님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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