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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인물들

찬송가 '나의 생명 드리니' 작사자 프랜시스 하버갈 (Frances Ridley Havergal)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2.01.07|조회수55 목록 댓글 0

찬송가 '나의 생명 드리니' 작사자 프랜시스 하버갈 (Frances Ridley Havergal)

'강용원 교수의 글모음'에서 공유


프랜시스 하버갈(Frances Ridley Havergal, 애칭 Fanny: 1836-1879)은 영국 애슬리(Astley, Worcestershire)의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는 성공회의 성직자이자 시인이며 작곡가였다. 패니의 중간 이름은 영국의 순교자 니콜라스 리들리(Nicholas Ridley)에 대한 존경의 마음으로 붙였다고 한다.

패니는 매우 영리한 아이였다 3살 때 이미 글을 읽을 수 있었고 일곱 살 때에 시를 썼다. 패니는 성경의 긴 구절도 암송할 수 있었고 여러 언어를 공부하였고 피아노 연주도 뛰어났으며 또한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패니의 아버지는 그 아이를 ‘작은 변덕쟁이(Little Quicksilver)’라고 불렀다.

패니가 11살 되었을 때 어머니는 중병에 걸렸고 임종의 자리에서 딸에게 이렇게 말했다.
“사랑하는 패니야, 하나님께서 너를 위해서 준비하고 계신 모든 것을 위해서 너 자신을 준비하도록 하나님께 기도해라.”
패니는 어머니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평생의 기도의 제목으로 삼았다.

패니는 10대 때부터 글 쓰는 것과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였다. 그녀는 자신의 재능을 사람들을 구주께로 인도하는데 사용하기를 원했다. 패니는 자기가 글 쓰는 과정을 이렇게 묘사한 적이 있다.

“시를 쓰는 것은 나에게는 쉬운 일이다. 많은 시간을 나는 내 개인의 경험을 시로 써내려간다. 찬송을 쓰는 것은 기도하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나는 한 구절도 나 혼자 쓰는 것 같지 않다. 나는 마치 아이들이 글을 쓰는 것과 같다는 느낌이 든다. 아이들은 매 문장을 쓰면서 위를 바라보면서 물어본다. ‘다음에는 무얼 쓰지요?’ 그것이 내가 하는 방법이다. 모든 행과 단어와 운율은 다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1874년 2월에 프랜시스는 ‘나의 생명 드리니’(Take My Life and Let it Be)를 썼다. 프랜시스는 친구의 집을 방문해서 닷새를 지냈는데, 그곳에는 믿지 않는 사람들과 미지근한 신앙을 가진 신자들도 있었다. 프랜시스는 부담감을 갖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주님, 이 집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나에게 주세요. 그들에게 기쁨이 충만하게 해 주세요.”

방문을 마칠 즈음에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셨고 친구들은 그리스도를 개인적으로 알게 된 것을 함께 즐거워하였다. 그녀는 여동생에게 그 날의 이야기를 썼다.

“마지막 날 밤에 나는 행복하여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찬양하고 내 헌신을 새롭게 하는데 시간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이 2행연구(聯句: couplets)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나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오직 당신을 위하여 모든 것을’이라는 마지막 말이 나올 때까지 연이어 가사가 쏟아져 나왔다.”

“주여, 나의 생명을 받으소서
당신께 바쳐드리게 하소서;
나의 손을 받으소서
당신의 사랑의 충동으로 움직이게 하소서.

내 발을 받으소서
당신 위해 빠르고 아름답게 하소서;
나의 목소리를 받으소서 노래하게 하소서
언제나 오직 나의 왕을 위하여.

내 입술을 받으소서
당신을 위한 말씀으로 가득 차게 하소서,
나의 은과 금도 받으소서
조금도 내가 남기지 않겠나이다.

나의 순간들과 날들을 받으소서,
끊임없는 찬양으로 흘러가게 하소서;
나의 지성을 받으소서
모든 힘도 택하사 사용하소서.

내 뜻을 받으소서 당신의 것으로 만드소서;
더 이상 나의 것이 아닙니다;
내 마음을 받으소서 당신의 것이니이다!
당신의 왕좌가 될 것입니다.

주여 내 사랑을 받으소서,
주의 발에 사랑의 보화를 부어드립니다;
나를 받으소서 영원히
오직 당신을 위하여 모든 것을 드립니다!”(1)

프랜시스는 이 노래를 그리스도에 대한 자기의 헌신을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자주 기도하면서 예수님께 새롭게 자신을 드리기 위해서 이 가사를 음미하였다.

우리 찬송가에 있는 것만 해도 8곡이 있다. ‘즐겁도다 이날’(167장, 작곡), ‘나의 생명 드리니’(213장, 이하 작사), ‘주 없이 살수 없네’(292장), ‘내 너를 위하여’(311장), ‘주 날 불러 이르소서’(329장), ‘영광을 받으신 만유의 주여’(331장), ‘누가 주를 따라’(459장), ‘어두움 후에 빛이오며’(487장)

프란시스는 연약한 몸으로 살았다. 거의 생애의 절반은 병중에 있었다. 그러나 프랜시스는 불평하지 않고 주님께 자신을 바치는 삶을 살았다. 1879년 그녀는 복막염에 걸렸고 숨을 거두었다. 그녀의 묘비에는 프랜시스가 좋아하던 성경구절인 요한1서 1장 7절이 기록되어 있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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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ake my life, and let it be
Consecrated, Lord, to thee;
Take my hands, and let them move
At the impulse of thy love.

Take my feet, and let them be
Swift and beautiful for thee;
Take my voice and let my sing
Always, only, for my King.

Take my lips, and let them be
Filled with messages for thee,
Take my silver and my gold,
Not a mite would I withhold.

Take my moments and my days,
Let them flow in ceaseless praise;
Take my intellect, and use
Every power as thou shalt choose.

Take my will, and make it thine;
It shall be no longer mine;
Take my heart – it is thine own!
It shall be thy royal throne.

Take my love, my Lord, I pour
At thy feet its treasure store;
Take myself, and I will be
Ever, only, all for t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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