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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인물들

'스웨덴의 패니 크로스비' 캐롤리나 샌델(Karolina Sandell)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2.03.04|조회수68 목록 댓글 0

'스웨덴의 패니 크로스비' 캐롤리나 샌델(Karolina Sandell)

'강용원 교수의 글모음'에서 공유


캐롤리나 샌델(Karolina Sandell / full name, Karolina Wilhemina Sandell-Berg: 1832-1903)은 스웨덴 프레더리드(Fröderyd)의 목사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사람들은 이 아이를 리나(Lina)라고 불렀다. 어려서부터 몸이 약해서 다른 아이들은 밖에서 놀았지만 리나는 아버지의 서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놀았다.

리나는 12살 때 이상한 병에 걸려서 몸에 마비가 왔다. 어느 주일 아침에 모두가 교회에 가고 없을 때 리나는 주님께 자기가 침대에서 일어나 걷게 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과연 그렇게 되었다. 놀라움 속에서 리나는 옷을 스스로 입고 천천히 방을 걸어서 나왔다. 리나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기도를 들으시고 고쳐주셨다는 사실을 부모님께 빨리 말씀드려야 하는 것을 기다릴 수가 없었다.

예민하고 표현능력이 좋은 아이인 리나는 이른 나이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자기의 생각을 써 내려가면서 그 생각들이 시로 나타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16살 때 리나는 작은 시집을 출판하기도 했다.

리나는 26세 때 아버지와 함께 고텐베르크(Gothenberg)로 여행을 떠났는데 그것이 그녀의 삶을 바꾸어놓고 말았다. 처음에는 즐겁게 여행을 시작하였으나 결과는 비극으로 끝났다. 그들이 바턴 호수(Lake Vattern)를 건너가고 있을 때 작은 보트가 흔들리더니 아버지가 배 밖으로 떨어져 나갔고, 아버지는 리나의 공포에 질린 눈앞에서 익사하고 말았다.

무너진 가슴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찬송가

이후의 3년은 리나에게 있어서는 괴로움과 자기탐구의 시간이었다. 그녀에게 위로를 주는 유일한 일은 무너진 가슴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찬송가를 쓰는 일이었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일 년간 리나는 14곡의 찬송가를 지어 익명으로 기독교잡지인 「전령(令)」(Budbäraren)에 발표하였다. 그 처음 14곡은 그녀가 지은 650곡 가운데 가장 유명한 찬송으로 남아 있다. 그 곡들 안에는 ‘하늘 아버지의 아이들’(Children of the Heavenly Father)과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날마다 숨 쉬는 순간마다’(Day by Day)가 포함되어 있다.

리나는 35세에 스톡홀름의 상인인 베르그(C. O. Berg)와 결혼하였다. 그러나 결혼 후에도 자신의 결혼 전 이름의 이니셜인 ‘L.S.’(Lina Sandell)로 찬송가를 발표하였다.

리나의 찬송은 왕립 오페라 단원을 지냈으며 스웨덴의 음유시인이라고 일컬어지던 오스카 안펠트(Oskar Ahnfelt)에 의해서 노래로 불려 질 수 있었다. 평신도 설교자이며 동시에 찬송가 작가인 칼 로세니우스(Carl Rosenius)가 부흥운동을 이끌고 있을 때, 안펠트는 그와 함께 열 줄짜리 기타를 들고 리나의 찬송을 부르며 스웨덴의 곳곳을 다녔다. 리나는 이렇게 말하기도 하였다. “안펠트는 나의 노래를 불러서 사람들의 가슴 속으로 들어가게 하였다.”

리나의 찬송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린 다른 한 사람은 ‘스웨덴의 나이팅게일’이라 불린 제니 린드(Jenny Lind)였다. 그 당시의 유명한 소프라노 가수인 린드는 헌신된 그리스도인으로 로세니우스의 설교와 안펠트의 노래를 좋아하였다. 린드는 『안펠트의 노래』(Ahnfelt’s Songs)의 초판을 인쇄하기 위한 기금을 제공하였는데, 그 책에는 리나와 로세니우스의 찬송이 주로 수록되어 있었다.

제니 린드는 리나의 찬송을 책임지고 출판했을 뿐만 아니라 부흥집회에서 리나의 노래를 불러 유명하게 만들었다. 린드는 오페라의 경력을 접은 후에는 리나의 찬송을 부르며 주님을 증거하는 일을 하였다.

리나는 71세로 숨을 거두었다. 그녀의 장례에서 합창단은 ‘하늘 아버지의 아이들’을 불렀고 회중은 일제히 그들이 사랑하고 익숙한 이 찬송을 함께 불렀다.

“하늘 아버지의 아이들은
그의 품에 안전하게 모인다;
하늘에 둥지를 튼 새와 별에게도
이런 피난처가 주어졌다.

하나님은 친히 돌보시고 기르신다.
그의 거룩한 궁전에서 번성하도록;
모든 악에서 그들을 보호하시고
그의 강한 팔로 그들을 안으신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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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hildren of the heavenly Father
Safely in his bosom gather;
Nestling bird nor star in heaven
Such a refuge e’er was given.

God his own doth tend and nourish;
In his holy courts they flourish;
From all evil things he spares them;
In his mighty arms he bears them.”


https://youtu.be/-_NqzFGLYyo


https://youtu.be/AzrhqjzQCi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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