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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인물들

북아일랜드의 모세, 제임스 맥퀼킨(James McQuilkin)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2.03.24|조회수46 목록 댓글 0

북아일랜드의 모세, 제임스 맥퀼킨(James McQuilkin)

'강용원 교수의 글모음'에서 공유


제임스 맥퀼킨(James McQuilkin: 1832-1862)은 매우 평범한 크리스천이었다. 1856년 어느 날 그는 차 마시는 모임에 초청을 받았다. 거기 함께 있던 사람들은 신학적인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에게는 편하지 않은 영혼의 상태나 기독교인의 경험에 대해서 말하였다. 그런데 한 여인이 맥퀼킨에게 이렇게 말했다. “보세요. 당신이 예수님을 알고 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네요.”(My dear, I don’t believe you have ever known the Lord Jesus.) 자신을 크리스천으로 여기고 있었던 맥퀼킨은 그 말을 듣고 긴 시간 동안 고뇌하였다. 맥퀼킨은 후에 이렇게 기록했다.

“그 여성의 말은 나에게 맞는 말임을 알았다. 나는 마치 바닥이 밑으로 열려서 지옥에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할 수 있는 한 빨리 나는 그 모임을 떠났다. 두 주 동안 나에게는 밤낮으로 마음의 평화가 없었다. 그 시간의 마지막에 나는 주 예수님을 믿음으로 평화를 발견하였다.”

다음 해에 그는 이웃을 위해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의 부담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세 친구에게 함께 기도하기를 청했다. 그는 제레마이어 멕닐리 (Jeremiah McNeilly), 존 월리스(John Wallace), 로버트 칼리슬(Robert Carlisle)과 함께 기도모임을 시작하였다. 일주일에 한 번씩 네 사람은 마을의 학교건물에서 기도하였고, 그들은 기도 중에 마을 사람들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기도하였다. 그곳은 얼스터의 안트림 카운티에 있는 아옥힐 마을 (Ahoghill, County Antrim, Ulster, Ireland)이었고, 때는 1857년 9월이었다. 그들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하나님께서는 동일한 마음의 부담을 갖는 사람들을 일으키셔서 비슷한 기도모임이 북아일랜드의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그리고 목사들은 부흥에 관한 설교를 시작하였다.

1857년 연말에 맥퀼킨 팀은 아옥힐에서 최초의 회심자를 만나는 기쁨을 가졌다. 그러나 부흥의 전파는 일어나지 않았다. 맥퀼킨과 많은 성도들은 19개월 동안 꾸준히 기도를 지속하였다. 어느 날 아침 아옥힐에서 6마일 떨어져있는 발리메나(Ballymena)에서 온 한 젊은이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장터에서 엎드려 부르짖었다. “더럽고 더럽습니다. 하나님,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1859년 3월에 멕퀼킨 팀은 아옥힐 장로교회로 기도모임들을 초청하였다. 그날 밤 교회는 사람들로 넘쳐서 길가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 수백 명의 신자들이 비가 내리는 진창에서 무릎을 꿇고 자기들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그것은 수십만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한 얼스터 부흥의 시작이었다. 이 부흥운동에는 젊은이들도 많이 참여하였다. 젊은이들이 동료들을 그리스도께 이끌기 위해서 거리에서 모임을 갖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었다. 한 거리 모임에서 12살 소년이 설교를 하고, 40명의 젊은이와 80명의 어른들이 그 설교를 듣는 일도 있었다.

그 부흥운동의 결과는 놀랄만한 것이었다. 1860년에 안트림 카운티의 경찰서는 구치장이 비었고 조사해야 할 범죄행위가 없었다. 판사들에게는 일거리가 없었다. 술집은 문을 닫았고 알콜 소비량이 급감했으며 위스키 공장은 팔려나갔다. 경마는 판매고가 95% 하락하였다. 한 목사는 이렇게 기록하였다.

“주님의 표현할 수 없는 놀라운 영적 축복들이 너무 놀랍다. 나는 지난주 동안 하루도 제대로 잔 적이 없다. 매일 밤 그리고 아침에 성경의 말씀을 듣기 위하여 찾아온 영혼들 때문이다. 이 도시는 주님의 역사 이전에는 아일랜드에서 가장 부패한 도시였다. 하지만 부흥의 불길이 모든 부패를 태워버렸다. 나는 마치 새 예루살렘의 길거리를 다니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

얼스터의 부흥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의 부흥에 불을 지폈다. 수십만 명을 돌아오게 한 부흥은 차를 마시며 두려움 없이 영적 진리를 이야기한 한 여인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맥퀼킨의 비밀은 성령의 부으심을 위하여 기도하는 열정에 있었다. 그래서 마틴 로이드존스 목사는 그의 저서 ‘부흥’에서 제임스 맥퀼킨을 ‘북아일랜드의 모세’라고 불렀다. 그는 29년의 짧은 생을 살았으나 모세와 같은 중보기도의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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