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베일리의 기도 (28일 저녁):
자신을 떠나 당신께 피함으로 마음의 평화를 발견하게 하여 주소서
-강용원 교수의 글모음에서
감히 가까이 할 수 없는 빛이신 하나님, 어떻게 이 범죄한 나의 손을 당신 앞에 내어놓고 거짓과 무례한 말을 내뱉던 나의 입술로 기도할 수 있겠습니까?
복수심에 불타는 굳은 마음
다루기 힘든 입술
조바심하는 성질
다른 사람의 짐을 지려고 하지 않는 마음
다른 사람이 나의 짐을 지는 것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마음
허세를 부리지만 한 일이 별로 없는 것
부당한 생각을 숨긴 달콤한 말들
차가운 마음을 숨긴 부드러운 얼굴
등한히 한 기회들과 연마하지 않는 많은 재능들
인식하지 못한 많은 사랑과 아름다움, 그리고 인정하지 못한 축복들
이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 고백합니다.
사랑의 아버지, 당신은 거룩하시고 초월하시며 모든 시대를 통하여 나와 같이 죽을 수 밖에 없는 자의 기도를 들어주시니 감사합니다.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하여 당신의 존전으로 나아갈 새로운 생명의 길을 여시고, 아무 것도 주장할 것이 없는 모든 사람들에게 긍휼을 베풀어주신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이제 자신을 떠나 당신께 피함으로 나의 마음의 평화를 발견하게 하여 주소서. 나의 비참한 죄에 절망하게 하시고 당신의 선하심 안에서 기뻐하게 하소서. 의지가 꺽인 나의 마음이 새로운 목표와 봉사의 정신을 위한 길이 되게 하소서. 오늘 밤 나로 하여금 자리에 누워서 나 자신이나 나 자신의 일, 나의 소망과 두려움, 나의 죄만을 생각하지 않게 하시고 당신의 도움을 필요로하는 사람들과 당신의 포도원에서 그들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
O unapproachable Light, how can I fold these guilty hands before Thee? How can I pray to Thee with lips that have spoken false and churlish words?
A heart hardened with vindictive passions:
An unruly tongue:
A fretful disposition:
An unwillingness to bear the burdens of others:
An undue willingness to let others bear my burdens:
High professions joined to low attainment:
Fine words hiding shabby thoughts:
A friendly face masking a cold heart:
Many neglected opportunities and many uncultivated talents:
Much love and beauty unappreciated and many blessings unacknowledged:
All these I confess to Thee, O God.
I thank Thee, O loving Father, that, holy and transcendent as Thou art, Thou hast through all the ages shown Thyself to be accessible to the prayers of erring mortals such as I; and especially I praise Thy name that in the gospel of Jesus Christ Thou hast opened up a new and living way into Thy presence, making Thy mercy free to all who have nothing else to plead. Let me now find peace of heart by fleeing from myself and taking refuge in Thee. Let despair over my miserable sins give place to joy in Thine adorable goodness. Let depression of mind make way for renewed zeal and for the spirit of service. So let me lie down to-night thinking, not of myself and my own affairs, or of my own hopes and fears, or even of my own sins in Thy sight, but of others who need Thy help and of the work that I can do for their sakes in the vineyard of Thy world. Amen.
----------
(참고도서) John Baillie, A Diary of Private Prayer, New York: Charles Scribner's Sons, 1949; 존 베일리, 『기도수첩』, 강태국 옮김,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1965; J. べイリ―, 『朝の祈り夜の祈り』, 新見 宏 訳, 日本キリスト教団出版局,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