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곳의 별을 쫓느라 발아래 꽃을 보지 못했네”
모두가 가리키는 별을 쫓아 걸었다.
그렇게 남들을 따라서 걷다 보면
그 끝에 꽃길이 있는 줄 알았다.
끝이 없는 오르막을 오르다
마침내 인생의 반환점에 도착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꽃길은 없었다.
지친 얼굴로 고개를 푹 숙이자
발아래 핀 꽃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토록 찾아 헤매던 행복이
지나온 걸음마다 피어 있었다.
이제야 알게 되었다.
꽃길을 찾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 삶 그 자체가 꽃이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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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 오평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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