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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교회사람들

2012.8.19. 가덕교회사람들(제2936호)/마지막 버스가 끊어져서 교회에 왔습니다./갈곳이 없을 때 올수 있는 곳이 교회였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fatherson|작성시간12.08.20|조회수27 목록 댓글 0



2012.8.19. 가덕교회사람들(제2936호)

마지막 버스가 끊어져서 교회에 왔습니다.

갈곳이 없을 때 올수 있는 곳이 교회였으면 좋겠습니다


그저께 금요일 새벽기도를 인도하러 나가는데 본당2층 자모실의 에어컨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라가봤더니 중고등학교 학생들로 보이는 남학생 4명이 자고 있었습니다.

아침11시가 다 되어서야 일어나는 아이들에게,

얘들아! 어디서 왔니?”

라고 물었더니 덕천동에서 가덕도 놀러왔는데 버스가 끊어져서 교회에 오게 되었다고...

일어나라! 밥먹자!”

그렇게 사택에 데려와서 씻으라고 하고, 밥을 함께 먹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 생각이 났습니다. 그때는 밤이 늦으면 들어가 잘수 있는 곳이 예배당이었습니다. 예배당 문이 항상 열려 있었으니깐요. 가덕교회에는 항상 사람들이 옵니다. 시설이 열약해서 샤워시설도 없고, 모기망도 낡아서 모기들도 늘 달려들고, 전기시설이 약해 전기도 수시로 끊어지고, 물도 약해 아래 교육관에서 물을 쓰면 위에는 물이 나오지 않는데... 지금처럼 가덕교회가 사람들이 오고싶어하는 곳이 되면 좋겠습니다. 선교사님들도 오고 싶어하고, 학생들도 오고 싶어하고, 삶에 지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오고 싶어하는 곳이었으면 합니다. 오늘도 세상의 모든 교회의 예배당이 열려 있어서 힘들고 고통받는 사람들이 들어와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위로받고 돌아가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예배당에 비싼 물건들이 많아서 문을 걸어 잠궈야 한다면 그 물건들을 치웁시다. 물건 때문에 사람이 들어올수 없다면 그곳은 예배당이 아니라 물건창고여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가덕교회는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교회라는 말을 듣는 교회이고 싶습니다. 항상.....

사람을 소중하다라고 생각하는 성도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목사 李 聖 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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