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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렬의 사진세계

그리움이 안개처럼 지나가는곳

작성자부산장애인전도협회|작성시간13.11.05|조회수19 목록 댓글 0

 

그리움이 안개처럼 지나가는곳

 

깊어가는 가을

새벽 안개 속에 단풍은 노랗게 물들고

그리움이 안개처럼 지나가는곳을 다녀왔습니다.

 

 

 

시나브로 낙엽은 지고 / 송 정 숙

 

가슴 고운 빛

아름다운 낙엽 된다

 

첫 번

그 달콤한 입맞춤 단풍잎 물들이고

너의 속삭임 은행잎을 수줍게 한다

우리 웃음은 국화꽃 피우고

안개 내려앉은 길가에서 잠시 쉬고 있다

 

머리 쓰다듬던 손길

늦장미에 얹혀있고

코스모스 꽃잎사이 사랑이 설레인다

 

가만히 보면 아프기도 하였지만

그러므로 더욱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었다

 

풀벌레 가을 감을 알아

그렇게 울어대고

나무는 이따금씩 손짓을 하지만

시나브로 낙엽은 지고

 

* '시나브로'는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이라는 뜻의 아름답고 감각적인 우리말 입니다.

 

2013. 11. 05. 충북 영동 송호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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