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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렬의 사진세계

12월에 꿈꾸는 사랑

작성자경아네|작성시간13.12.03|조회수27 목록 댓글 0

 

12월에 꿈꾸는 사랑

 

 

벌써 12월의 첫날을 맞이하였네요.

마지막 한 장 남은 달력을 벽에 겁니다.

아쉬움도 많지만

마지막 한달

시린 가슴 녹여 줄 따뜻한 정이었음 좋겠습니다.

그늘진 곳에 어둠을 밝혀 주는 등불이었음 좋겠습니다

딸랑딸랑 소리에 가슴을 열고 시린 손 꼭 잡아주는

따뜻한 손이었음 좋겠습니다

 

사진은 어제 새벽 옥천 용암사에서 담아온 대자연을 가르는 여명의 빛 입니다.

 

2013. 11. 30 옥천 용암사에서

 

 

중년의 가슴에 12월이 오면 / 이채

 

높다고 해서

반드시 명산이 아니듯

나이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어른이 아니지요

 

가려서 볼 줄 알고

새겨서 들을 줄 아는

세월이 일깨워 준 연륜의 지혜로

판단이 그르지 않는 사람이라면

 

성숙이라 함은

높임이 아니라 낮춤이라는 것을

채움이 아니라 비움이라는 것을

스스로 넓어지고 깊어질 줄 아는 사람이라면

 

새벽 강가

홀로 날으는 새처럼 고요하고

저녁 하늘

홍갈색 노을빛처럼 아름다운 중년이여!

 

한 해, 또 한 해를 보내는 12월이 오면

인생의 무상함을 서글퍼하기보다

깨닫고 또 깨닫는

삶의 교훈이 거름처럼 쌓여가니

내 나이 한 살 더하여도 행복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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