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판타지
따뜻한 남녘 봄바람에 꽃망울 터뜨려 매향 가득한 광양 매화마을
수려한 풍경과 군락 이뤄서 꽃 피운 매화와 정겨운 옹기마당이 어우러지고
넓디넓은 산야에 펼쳐지는 매화의 향연은 봄의 판타지를 보는듯 아름다웠습니다.
매화마을 언덕에서 바라본 전경을 일출빛에 담았습니다.
2014. 03. 21 광양 청매실농원에서
매화고을의 난리 / 유소례
연둣빛 햇살이 양지바르게
매화마을을 감싸고 있다
매화아가씨
두근두근 사춘을 앓는다
그 방안에 들어온 봄님
달콤한 첫 키스를 한다
순결한 가슴에 불을 질러
볼록볼록 부풀어 오르는
물집이 가려워 터지는 날
맑고 화사한 드레스의 향기
바르르 떠는 연분홍 꽃술의 수즙음
섬진강 물도 반하여 차마
빙글빙글 굽돌다가
아쉬워 연서를 띄워놓고 간다
어느새 조롱조롱 매화 열매 풍년,
그 마을에는 징소리 장구소리
욱신거리는 매실장날이 화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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