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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렬의 사진세계

봄의 판타지

작성자경아네|작성시간14.03.25|조회수16 목록 댓글 0

 

봄의 판타지

 

 

따뜻한 남녘 봄바람에 꽃망울 터뜨려 매향 가득한 광양 매화마을

수려한 풍경과 군락 이뤄서 꽃 피운 매화와 정겨운 옹기마당이 어우러지고

넓디넓은 산야에 펼쳐지는 매화의 향연은 봄의 판타지를 보는듯 아름다웠습니다.

매화마을 언덕에서 바라본 전경을 일출빛에 담았습니다.

 

2014. 03. 21 광양 청매실농원에서

 

매화고을의 난리 / 유소례

 

연둣빛 햇살이 양지바르게

매화마을을 감싸고 있다

 

매화아가씨

두근두근 사춘을 앓는다

그 방안에 들어온 봄님

달콤한 첫 키스를 한다

 

순결한 가슴에 불을 질러

볼록볼록 부풀어 오르는

물집이 가려워 터지는 날

맑고 화사한 드레스의 향기

바르르 떠는 연분홍 꽃술의 수즙음

 

섬진강 물도 반하여 차마

빙글빙글 굽돌다가

아쉬워 연서를 띄워놓고 간다

 

어느새 조롱조롱 매화 열매 풍년,

그 마을에는 징소리 장구소리

욱신거리는 매실장날이 화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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