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 피는 호수와 노란 은행나무
괴산
문광저수지의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
이른 아침에 도착하니 물안개가 자욱하였습니다.
동산 마루에 아침해가 떠오르니 물안개는 이리저리 흩어지고
은행잎은 더욱 노랗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용혜원 시인은
"가을에 은행나무 숲길을 걷노라면
내 마음까지
노랗게 물들고 말아
나도 가을이 된다" 고 했는데
가을이 되고 싶은분들 문광으로 달려오시죠!!!
2017. 10. 25. 괴산 문광저수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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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은행나무 숲길을 걷노라면
/ 용혜원
가을에 은행나무 숲길을 걷노라면
내 마음까지
노랗게 물들고 말아
나도 가을이 된다
가을이 깊어가면 갈수록
사랑을 하고 싶다
그호수에 풍덩 빠져들고만 싶다
이 가을엔 차라리
나 스스로가 노랗게 물드는
은행잎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면
너로 인해 이렇게 가슴이 멍울 지는
아픔을 느끼지는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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