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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며 쌓은 꽃탑
도종환 시인의 시 '접시꽃 당신' 으로 더 많이 알려진 접시꽃은 시골의 마을 어귀 담벼락 아래서 자주 만날 수 있지요.
마치 멀리 떠난 누군가를 기다리며 그리움이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듯 하여 애잔한 마음이 듭니다.
접시꽃의 꽃말은 '열열한 사랑'이랍니다.
접시꽃 / 목필균
가슴속에 접혀있던 그리움
동그랗게 오려내어
색색이 물들였나 보다
그 목소리에 빨간 동그라미 하나
그 눈빛에 분홍 동그라미 하나
그 향기에 하얀 동그라미 하나
작은 마을 간이역
기다리며 쌓은 꽃탑 속에
보고 싶은 얼굴이 수없이 박혀있다
2013. 06. 14 청원 사곡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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