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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렬의 사진세계

기다리며 쌓은 꽃탑

작성자경아네|작성시간13.06.22|조회수16 목록 댓글 0

기다리며 쌓은 꽃탑

 

 

도종환 시인의 시 '접시꽃 당신' 으로 더 많이 알려진 접시꽃은 시골의 마을 어귀 담벼락 아래서 자주 만날 수 있지요.

마치 멀리 떠난 누군가를 기다리며 그리움이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듯 하여 애잔한 마음이 듭니다.

접시꽃의 꽃말은 '열열한 사랑'이랍니다.

 

접시꽃 / 목필균

 

가슴속에 접혀있던 그리움

동그랗게 오려내어

색색이 물들였나 보다

 

그 목소리에 빨간 동그라미 하나

그 눈빛에 분홍 동그라미 하나

그 향기에 하얀 동그라미 하나

 

작은 마을 간이역

기다리며 쌓은 꽃탑 속에

보고 싶은 얼굴이 수없이 박혀있다

 

2013. 06. 14 청원 사곡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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