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속으로 새벽강은 흐르고
오늘은 물안개 핀 새벽강이 그리워 금강으로 달려갔지요
푸른 물안개가 피어오른 금강은 소리없이 흐르고
물안개는 강을 따라 함께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음유시인 김태춘, 박은옥 부부가 부른 노래 '북한강에서'를 혼자 흥얼거리며
아름다운 금강의 물안개를 담아왔습니다.
북한강에서 / 정태춘
짙은 안개 속으로 새벽강은 흐르고
나는 그 강물에 여윈 내손을 담그고
산과 산들이 얘기하는 나무와 새들이 얘기하는
그 신비한 소리를 들으려 했소
강물 속으론 또 강물이 흐르고
내맘속엔 또 내가 서로 부딪치며 흘러가고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또 가득 흘러가오
흘러가도 또 오는 시간과
언제나 새로운 그 강물에발을 담그면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천천히 걷힐거요
2013. 06. 22 대청댐 전망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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