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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모영 묵상노트] 요한복음 6장과 신학의 만남20/ 요한복음 6장 64절-66절 그러나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2.04.02|조회수31 목록 댓글 0

[구모영 묵상노트] 요한복음 6장과 신학의 만남20
요한복음 6장 64절-66절
그러나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64 그러나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하시니 이는 예수께서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누구며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아심이러라
65 또 이르시되 그러므로 전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하시니라
66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우리는 바로 앞에서 주님은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하심으로, 이전에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에 대한 오해와 그 진실을 밝히 드러내신 내용을 살폈다. 특히 먹고 마시는 행위는 믿음을 다룬 것이라면, 이렇게 먹고 마심으로 인하여 주님이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거하는 연합과 교제임도 살폈다. 그런데 이러한 말씀에 대하여 많은 무리와 제자들은 “이 말씀이 어렵도다”라고 하며 그 말씀의 진정성으로부터 멀어짐을 예상했는데, 이러한 예상은 바로 66절에서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주님께서 64절에 “그러나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ἀλλ’ εἰσὶν ἐξ ὑμῶν τινες οἳ οὐ πιστεύουσιν)라고 하신 바와 같이, 믿음이 없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주님과의 연합과 교제 역시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사실 믿음이라는 것도 내 의지로, 나의 지식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믿음의 역사를 있게 하시는 것은 성령의 역사임을 분명히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이전에도 주님께서 말씀하셨거니와, 또 다시 65절에서도 주님과의 연합과 교제라는 “거함”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오게 하신 자들에게만 허락되는 것이라 한다. 이러한 은혜를 우리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 하에서 주어지는 “불가항력적인 은혜”라 한다.

그리고 64절 후반 절에서 보는 바와 같이 주님은 밝히 드러내시지는 않았지만 누가 믿지 않는 자들이며 심지어 주님을 배반하고 팔 자인지 알고 계셨다. 주님을 따른다고 해서, 그리고 심지어 주님의 곁에 있다고 해서 모두 믿는 자가 아님도 간과해서는 안 되겠다. 그래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주여 주여 하는 자들이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고” 라는 말씀도 하신 것 아니겠는가?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작정(예정과 선택)을 보게 된다. 그리고 이와 같은 하나님의 작정 안에서 믿음의 경주를 하도록 허락된 자들에게는 성도의 영화로운 견인에까지 보호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자들은 66절에 보는 바와 같이 무리는 물론이거니와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 하더라”라는 말씀처럼, 이들은 주님을 떠났다.

이상의 말씀들을 다시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 하면, 우리는 이 말씀 속에서 예수님을 그들의 정치적 왕으로 삼으려는 욕망에 대한 거절, 주님과의 인격적인 교제를 가지는 것이 바로 신앙이라는 점, 주님의 죽으심은 대속을 위한 것임을 가르치며, 인간은 전적으로 무능하며 부패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불가항력적인 은혜, 그리고 모든 사람이 아니라 제한적인 속죄 가운데 장엄한 주님의 구원 사역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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