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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페 베트남 나트랑, 달랏 여행기 ● 넷째날 2024년 5월 31일(금)~6월 1일(토)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6.15|조회수208 목록 댓글 1

아가페 베트남 나트랑, 달랏 여행기 ● 넷째날 2024년 5월 31일(금)~6월 1일(토)

 

일 시 : 2024년 5월 28일(화) ~ 6월 1일(토)

장 소 : 베트남 나트랑, 달랏

사 진 : 서애경, 김성인, 자료사진

 

● 넷째날 2024년 5월 31일(금) ~ 6월 1일(토)

한국과의 시차가 2시간 늦은 탓인지 4~5시만 되면 자동 일어나게 됩니다.

라달랏 호텔의 시설이 좋아 잠자리가 편한 탓도 있는 것인지 모릅니다.

식사시간에 맞추어 6시 레스토랑으로 내려갑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식사 후 잠시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며 모든 짐을 정리하고 캐리어를 끌고 로비로 내려갑니다.

부상을 당한 일행은 휠체어를 타고 내려와 간이의자로 옮겨 앉은 후 의자와 함께 들려 버스에 탑승합니다.

출발 전에 간단히 출발기도회를 가진 후 나트랑에서의 마지막 목적지인 랑비앙으로 향합니다.

가는 도중 어제 밤에 둘러보았던 야시장 로타리를 지나게 되자 밤과 낮의 분위기가 다름을 실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랑비앙(Núi Langbiang)

랑비앙 산은 베트남 중부 고원의 딜랏에 위치한 두 개의 봉오리로 이루어진 산입니다.

달랏이 해발 1,500m 지역이기에 해발 2,167m의 랑비앙은 600m만 올라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높은 고도에 위치한 곳이라 지프차를 타고 한참 전망대에 올라가는 코스였습니다.

입구에 주차되어 있는 7인승 지프차에 분승하고 20여분 오른 것 같습니다.

꼬불꼬불한 급격한 에스자형 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갑니다.

올라올 때 보았던 주위의 꽃밭도 잊지 못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전망대에 올라서 본 시내 전망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이 랑비앙산에 대한 전설은 옛날 칠(cil) 부족의 족장 랑(Lang)이라는 여자가 살았답니다.

랑비앙은 꼬호족의 전설에서 끄랑(K'lang)과 흐비앙(H'biang)의 이야기에 나오는 두 이름을 합성한 말이라고 합니다.

끄랑(랏족, 꼬호족)이라는 총각과 흐비앙(꼬호족, 또 다른 꼬호족)이라는 소녀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그들이 이 산에 왔을 때 끄랑과 흐비앙은 산기슭에 있었는데 우연히 숲에서 한 번 만나 열매를 따게 되었답니다.

흐비앙은 사고를 당했고, 끄랑은 용감하게 그녀를 악랄한 늑대 무리로부터 구해냈다고 합니다.

한번 만났지만 두사람은 모두 깊은 정을 느꼈고,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두 부족간의 불화로 인해 흐비앙도, 끄랑을 남편으로 맞아들 일 수 없었습니다.

엄격한 규칙과 종교 의식을 극복하고, 두 사람은 여전히 함께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들은 부부 사이가 되어 산꼭대기에 사는 곳으로 떠납나다.

흐비앙이 병이 나자, 끄랑은 치료하려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그는 그녀를 구할 방법을 찾기 위해 마을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이야기의 끝부분에서, 흐비앙은 끄랑을 노리던 마을에서 독을 바른 독화살에 죽게 됩니다.

비탄에 빠진 끄랑은 통곡을 했고, 그의 눈물은 큰 개울로 흘러들었는데, 지금은 다님(Đạ Nhim, 꿈을 울린다)이라고 불립니다.

두 사람이 죽은 후 흐비앙의 아버지는 후회하며 여러 부족을 꼬호족라고 불리는 국가로 통일시킵니다.

그때부터 마을의 커플들이 쉽게 맺어졌다고 합니다.

죽은 끄랑과 죽은 흐비앙을 묻은 라응으트엉(La Ngư Thượng) 마을의 높은 산을 두 사람과 그들의 사랑을 기리기 위해 부부의 이름인 랑비앙이라고 불렀다는 전설입니다.

랑비앙산 정상의 비석 위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새겨져 있습니다.

“옛날 이 산악지대에는 라트족(tộc Lát) 족장에게 ‘랑’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그는 칠족(tộc Chil) 족장의 딸 ‘비앙’이라는 딸을 사랑했다. 부족이 서로 달랐기 때문에 비앙은 랑과 결혼할 수 없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사랑을 지키기 위해, 엄격한 관습에 반대하며 죽을 수밖에 없었다. 랑과 비앙이 죽자 비앙의 아버지는 후회를 하며, 라트족, 칠족, 스레부족을 합쳐서 꼬호족으로 통합했다. 그때부터 모든 부족의 젊은 남녀는 쉽게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게 된다. 두 사람의 무덤은 차츰 옆에 놓여 있는 높은 산 두 개가 되었고 마을 사람들은 이 산의 이름을 랑비앙산으로 지었다.”

정오가 훨씬 지난 시각에 랑비앙산에서 다시 7인승 차량을 타고 내려옵니다.

달랏에서의 점심식사를 마치면 이젠 다시 나트랑으로 향해야 합니다.

식사 메뉴는 샤브샤브입니다.

맛이 담백하고 좋습니다.

직원들의 친절도 만족스럽습니다.

 

다시 나트랑으로

식사 후 잠시의 티타임을 가진 후 다시 버스에 탑승하여 나트랑으로 향합니다.

해발 1,500m의 지역에서 계속 아래로 내려가는 코스입니다.

구름이 눈 아래에서 떠돕니다.

차창으로 바라보는 풍경은 참 경이로웠습니다.

1시간 30분 가량 가다가 휴게소에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다시 2시간 정도 더 달려야 합니다.

가는 도중 쏟아지는 비를 맞이하기도 합니다.

물론 한번 더 휴게소에 머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오후 늦은 시각 나트랑에 도착하였습니다.

원래 계획이었던 머드스파는 이미 첫째날에 하였기에 이제 남은 일정은 나트랑 야시장 방문만 남아있습니다.

우선 저녁식사를 첫째날 저녁식사를 한 고구려식당이었는데 다시 오니 친근감이 있습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메뉴는 불고기전골입니다.

 

나트랑 야시장

식사 후 남은 일정인 나트랑 야시장을 찾아갑니다.

나트랑도 야시장은 일몰시간인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계절에 따라 시간의 변동이 있다고 함) 운영된다고 합니다.

시장의 규모는 다른 지역의 야시장에 비해 작은 편이라고 하네요.

시장 도로의 양쪽으로 이어지는 가게를 따라 판매 품목은 각종 기념품, 비치웨어, 옷, 커피, 말린 과일 등인데 탑젤리가 인기 상품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야시장은 야시장답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많은 관광객들과 젊은 세대의 시민들로 복잡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흥겨운 분위기는 고조되는 듯 하였습니다.

가게마다 물건들의 가격이 한글로 과일 이름과 함께 표시되어 있어 한국 관광객들이 얼마나 많이 찾는지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되었습니다.

시장 쇼핑을 마친 후 여러 과일을 판매하는 곳에서 다양한 종류의 과일을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맛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위를 살펴보니 여러 가지 간식거리를 파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먼저는 야시장의 가장 유명한 먹거리라는 나트랑 롤크림(철판 아이스크림과 스톤 아이스크림)입니다.

철판 아이스크림에 과일을 넣어 롤처럼 둘둘 말아 먹는 것인데 보기에도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부드러운 과일의 달달한 소스가 맛있어 보입니다.

또 한가지는 가게 입구에서 손님의 주문을 받아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베트남식 피자라고 하는데 해산물과 새우, 소시지 등 다양한 재료를 라이스페이퍼에 넣고 바싹하게 구운 것인데 특이하게 보였습니다.

이름을 물으니 반짱느엉(구운 계란 라이스페이퍼)라고 하네요.

가게 앞을 지나는 많은 젊은 세대들이 아이들과 함께 구입하여 야식으로 먹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격은 대략 2만동에서 5만동 정도 하는 것 같은데 한국돈으로 계산하면 1,000원에서 2,700원 정도입니다.

이제 나트랑의 깜란국제공항으로 가야 합니다.

베트남 현지인 가이드 외의 타국인 가이드는 공항출입이 제한되어 있기에 도중에 한국 가이드와는 작별 인사를 나눕니다.

공항에서의 모든 출국 업무안내는 이제 현지인 가이드가 담당합니다.

먼저 부상을 당한 분과 장애인의 이동을 위한 휠체어 이용이 원활하게 처리되었고, 이어 출국 수속과 비행기 탑승까지 친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출국을 위한 보딩 시간도 6월 1일 0시 30분으로 되어 있어 1시간 30분 가량 공항에서 대기해야만 했습니다.

 

6월 1일 토요일로 넘어간 1시에 이륙한 항공기는 한국시간으로 6월 1일 오전 7시 30분에 김해국제공항에 착륙하였습니다.

입국수속을 마친 후 공항 로비에서 잠시 도착 감사기도의 시간을 가짐으로 이번 여행의 모든 일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부상을 입은 일행은 공항 구급대의 도움으로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으로 이송되어 응급실로 입원하게 되었고, 이후 6월 4일 수술하여 지금 회복 중에 있다는 것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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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스티그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22 권경호: 좋은 여행기 수고,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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