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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시대 동인 소식

찬양과 기쁨의 장례식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3.02.08|조회수47 목록 댓글 0

찬양과 기쁨의 장례식

송길원 / 예수시대 동인, 청란교회 목사

그리스도인은 어떤 존재일까? ‘노래하는 사람들’이다. 시편을 읊조리는 고대의 수도승에서부터 잠들기 위해 두 손을 모으고 흥얼거리는 세 살짜리 아이에 이르기까지 그 입술에는 늘 찬양이 흘러넘친다.
“책은 사람을 만든다. 찬양은 그리스도인을 만든다.”

장례가 열리는 날, 가족들이 조문객들이 뜸한 사이를 틈 타 청란교회로 하나둘 모였다. 파이프오르간과 함께 찬양했다.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십자가 밑에 나아가 내 짐을 풀었네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 앞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만 따라가리”

어머니가 늘 흥얼거리던 찬송이었다. 가족들은 노래하면서 어머니를 그렸다. 가사 속에 어머니의 신앙고백이 있었다. 찬양하다 눈물샘이 터졌다. 그리운 어머니 그리고 할머니!를 목놓아 불렀다. 노래가 번져갈수록 자녀들은 손에서는 감사와 기쁨이 흘러넘쳤다.

이렇게 찬양으로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장례식이 기독교 장례말고 또 있겠는가? 그런데 어쩌자고 병원 장례식장으로 우르르 몰려가 숨죽여 찬양마저 잃어버린 것일까?
교회 장례 속히 회복되어야 한다.

※ 이번 장례의 주제는 ‘나, 주님만 따라가리’였다. 가족들은 ‘평화 평화로다 하늘 위에서 내려오네.’의 찬양을 끝으로 청란교회 뜰에서 큰 기쁨으로 소리쳤다. 그리고는 기념촬영!
지켜보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말했다.
‘여기, 기독교 장례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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